[인물시]
조선의 명재상
- 황희 정승
여종 네 말이 옳다
또여종 네 말도 옳도다
그러니 조카 말도 옳다구나
그러니 내 말도 옳지 않느냐
옆집 아해 감도둑도 옳다
배고프려니 많이 따다 주거라
검은소 누렁소보다 일 잘한다니
짐승도 들을까 귓속말이라
나랏일에 대쪽 본받아라
그 기상 푸르게 곧게 자라라
기름진 음식 좋은 옷 입지 마라
꽃열매 헛되니 비 피하면 되리
구십 평생 잘 살았도다
반구정에서 갈매기 벗하리니
유유로운 역사의 강물에 흘러
맑고 푸른 향기 진동하는구나
詩 신 호 현
그림출처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7&contents_id=2902
영상출처 : https://youtu.be/-SK51x1sN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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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먹는 일에, 입는 일에 챙기지 않으니
사람들이 간혹 옷처럼 싸구려 인생인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먹는 것은 1만원만 넘으면 사치이고, 옷도 1만원 넘으면 사기를 주저합니다.
옷장에 간촐한 옷 몇 개, 기름지지 않은 음식을 주로 먹으려 합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이제는 좋은 것도 먹고, 좋은 옷도 사입으라."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백범 김구는 좋은 것을 먹고 좋은 옷을 입었는가?"라고 합니다.
이제는 또 한사람 "황희 정승은 좋은 것을 먹고 좋은 옷을 입었는가?"라고 말할 구실이 생겼습니다.
아참! 내가 좋아하는 기름진 음식이 있다. 땅콩버터.. 밥을 먹을 때 옆에 놓고 숟갈로 퍼먹을 때가 있다.
어린시절 배고팠을 때 미군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더미에서 보물찾기하듯 찾아먹던 작은 깡통 속에
들었던 땅콩버터.. 그 맛! 그 고소함에 나는 지금도 땅콩버터를 즐겨 먹는다..
이처럼 선대 인물들의 시를 쓰면서 다시 또 배우고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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