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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으리라(詩 신호현)

원 시 인 2012. 4. 9. 07:51

죽지 않으리라(詩 신호현)

 

 

 

통일이 오기까지

죽지 않으리라

죽을 수 없으리라

 

거친 파도 몰아쳐

나의 집을 덮쳐도

험한 산 무너져

나의 가슴 눌러도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모질게 살아내야 함은

나 그대 향한 일념이리니

난 살아내야 하리

 

죽지 않으리라

죽을 수 없으리라

통일이 오는 그 날까지

 

 

형님이 갑자기 하늘로 가셨다.

날개도 없이 훌쩍 날아가셨다.

나의 죽음을 생각해 잠시 보았다.

성큼성큼 그 녀석이 다가오고 있다.

통일도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