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세상/◈글모음◈

변화의 뿌리

원 시 인 2012. 6. 11. 08:27

 

화의 뿌리

   인종차별 철폐운동가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주교였던 데스몬드 투투는 '어쩌다 성공회 주교가 될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투투가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한 성직자 차림의 훤칠하게 생긴 백인과 마주쳤다.
   인종차별이 극심한 당시에는 백인과 마주치면 혹인은 한쪽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인채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자 그 백인은 재빨리 먼저 길을 비키고는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뒤 투투와 어머니가 지날갈 때까지 그 자세로 서 있었다.

   투투는 어머니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엄마, 저 사람은 왜 저러는 거예요"?
   "응, 저 분은 성경에서 선을 행하는 것에 대해 배웠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도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하는 거란다."

   어린 투투는 즉시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그렇다면 나도 커서 성경을 공부 할래요."

   학비때문에 꿈이었던 의사를 접고 교사생활을 하다가 그나마 접고 신학을 공부하여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대주교가 되었다.

 

   [공손과 친절] 누구나 가능한 영역이다.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만 다를 뿐이다.

 

                                                                -  토니 캠폴로의 - 회복 - 중에서

토니 캠폴로의 회복

작가
토니 캠폴로
출판
두란노
발매
2010.12.13
평점

리뷰보기

 

    로마서 8장은 신앙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격려와 함께 위로를 주는 바울 서신이다. 육신에 거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로 인쳐진 많은 신앙인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 참으로 많은 난관에 맞닥뜨릴때가 많이 있다. 사사건건 부딛치기도 하고, 순간 순간 넘어지기도 한다.

   육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에 붙들림 바 되어 살아가야만 하는 신앙인들! 하지만, 우리는 가슴 아프게도 너무나 이분법적으로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주일날, 함께 교회안에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할 때의 내 모습과, 평일날 세상의 많은 사람들과의 내 모습이 달라져 버리는 것도, 참으로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살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우리들에게 바울 사도는 육신에 거하지만, 하나님에 의해 인쳐진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게될 여러 문제들 앞에 힘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하나님께 아뢰라고 권면하고 있다.

 

토니 캠폴로의 회복! 참 멋진 분임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하고 대했던 책! 역시나 너무나 잔잔한 감동과 눈물로 답해 주셨다. 얼마나 많은 위로가 있었는지 모른다. 총8개의부분 101개의 말씀과 권면이 한 책을 덮었다.

   죄사함편에서는 하나도 기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정의 자비 은혜의 다름을 설명하는 아이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사랑을 주는 부모의 사랑 등 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인 패배자,죄인 등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보물"로의 시각의 전환이 필요함을, 그래야만 정작 회복이 시작됨을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새로운 인생편에서는 그를 위해 못할 일이 없습니다, 예수님께 삶을 바치세요, 원수라도 불쌍한 자식으로 여기십시오 등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인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새롭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친밀함편에서는 부랑자의 하나님, 한 때 정자였던 우리가 지금껏 이렇게 멋지게 우승을 한 하나님의 섭리인 아주 특별한 존재 등

피조물편에서는 하나님과 함께 친밀함을 느끼면서 함께 아픔을 느끼게 되는 단계로 사랑없이 죽어간 버려진 97명의 아이들, 마음이 따스한 선지자, 미국을 청소하는 아이, 아이가 먼저 죽게 해 주세요 기도하는 에이즈에 걸린 엄마의 기도 등

보이지 않으나 뚜렷이 보이는 것인 소망편에서는 물고기 심벌과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닌 삶, 지금도 탕자를 기다리시는 아버지, 목적지를 몰라서 계속 표를 찾는 아인슈타인

언어 이상의 언어인 기도편에서는 상황을 변화시킨 기도와 응답된 기도,상상 이상의 효능의 기도 등

아주 특별한 계획인 소명편에서는 정도껏만 하고 있는 우리들을 자각하게 했고, 나만의 캘커타를 찾아야 함을, 잠든 교회를 깨워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 소명이 있음을,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확신!

예수님을 만나고도 몰라보다, 죽음의 목전에서 피어난 유머와 오해편 등

한 편 한 편 얼마나 귀하고 와 닿았는지 모른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도 승리하기를 원하고 계신다.

그런 사람들에게 로마서 8장을 통해 권면하고 다시 설 힘을 주심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