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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배]깨어 있으라(詩신호현)

원 시 인 2019. 4. 4. 05:31

[4월 3일 새벽예배]

 

깨어 있으라

 

            - 마 26:36-41

 

 

안으로부터 휘몰아치는 태풍

견딜 수 없어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

땀방울 핏방울 흘려 기도하실 때에

우리들 함께 깨어 있지 못했네

 

나 십자가에서 죽으리라

세상 죄 구원 위해 십자가 지리니

너희가 깨어 중보기도 함께 하라

부탁하실 때 잠들어 있었네

 

세상에서 누가 더 클까

누가 더 많이 갖고 높아질까

세상 부귀 권세 영화 탐할 때

십자가 고통 멀리 도망하였네

 

성령으로 깨어나 기도하오니

세상 질병 고통에 지쳐갈 때에

예수님 크신 사랑 함께 계셨네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들려오네

 

詩 원 시 인 

잠실교회 홍승우 목사님 설교시

그림: https://blog.naver.com/afula/10045526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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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들어가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깊은 연민을 자아내고 있음을 볼 수 있다(37,38). '깨어 있으라'고 한 것은 곧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수치의 십자가를 지셔야 했기 때문이다. 형 에서를 만나려고 준비하며 얍복강에서 '야곱의 기도'는 살려 달라는 간절한 기도였지만 예수님의 기도는 십자가의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결단의 기도로 큰 차이가 있다.
    이 기도가 너무 힘들어 제자들의 힘을 모으는 중보 기도가 필요했고 주님도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신 것이다.(누22;43,44) 그럼에도 제자들은 주님을 돕지 못하고 영적 잠에 빠져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지 못했다.(40,43).
    이후에 그들은 깨어있지 못했던 자신들의 모습과 예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한 것이 큰 짐이 되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힘이 되는 일꾼들을 찾고 계신다. 그러므로 제자들을 파송할 때도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어 추수할 일꾼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셨다(마;937,38). 힘들고 피곤한 이유로 말하면 가장 힘든 분이 예수님이다.


    ㅇ깨어서 기도하지 못했던 이유

    1. 주님의 마음을 깨닫지 못했다.
    십자가의 죽음을 세번이나 예고했고 성만찬에서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아무리 큰 고통이라도 반드시 지시겠다는 죽음의 의미를 밝혔지만 제자들은 알지 못했다. 그들은 아직도 예수님이 왕이 되면 자신들이 차지할 자리에만 관심이 있어 주님의 크고 놀라운 계획보다 훨씬더 작은 것과 보잘 것 없는 것에 마음이 빼앗겼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마침내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의 세례를 받은 후에야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어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었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깨닫기를 기다리신다.


    2.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제자들이 배신할 것을 말씀하실 때 한결같이 그럴 수 없다고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35).
    하지만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에 그들은 다 도망갔고 기도해 달라고 부탁할 때도 한 시간도 깨어있지 못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주님의 일을 내 힘으로 해보겠다는 데서 비롯된다. 아무리 굳은 결심으로 노력해도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의지가 강할수록 오히려 주님 일을 방해하고 다른 사람은 정죄하기 쉽다.
    제자들 또한 누가 더 높으냐를 다투며 정직 십자가 앞에서 모두 도망갔던 것이다. 내 힘이 빠져야 주님의 힘이 들어온다. 나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주님 은혜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주님이 새로운 마음을 주셔야 용서할 수 있고 굴복할 수 있으며 주님이 나와 함께할 때 주님의 능력이 나타남을 기억하며 겸손히 주님앞에 나아가는 우리가 되자.

 

잠실교회 홍승우 목사님     정리: 윤영수 권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