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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시]시 놀이터 살다 가노라- 김송배 시인

원 시 인 2025. 5. 10. 04:49

[인물시]    2025.5.10   김남조 시인  영원한 뽀빠이-이상용 MC  날 위해 울지 말아요-국민 엄니 김수미  천국노래자랑-MC 송해 선생 금아 피천득 시인  이어령 교수

 

시 놀이터 살다 가노라

 

      - 김송배 시인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조부께 천자문 당시 배웠도다

자랑스런 월간 심상 등단하여

시 놀이터의 문 두드렸노라

 

목월 따라 황금찬 따라

KBS 시창작 교실 열정

시창작에서 문인 배출하고 

시감상 교실 비법 외쳤노라

 

나는 누구인가 시적 성찰로

물의 언어학 나와 너의 장법 

지워진 흔적 남겨진 흔적으로

시원(詩苑)에  발자국 남겼노라

 

조연현문학상 영랑문학상

한국문협 부이사장도 되어서

시소 시미끄럼틀 빙글빙글 타며

대한의 시 놀이터 살다 가노라

 

詩 원 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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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김송배 시인의 자전적인 삶과 시의 여정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아래는 이 시에 대한 간단한 감상과 해석입니다:


🌿 감상 및 해석

1. 삶과 시의 여정
시인은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 조부께 천자문 당시 배웠도다"라는 출발점에서, 어린 시절부터 학문과 언어에 노출된 배경을 밝히며 자신의 시인의 길이 자연스럽게 시작되었음을 말합니다.

2. 문학과 만남
목월 시인과 황금찬 시인과의 인연은 그가 시 문단으로 진입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시 놀이터"라는 표현은 시를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창조적이고 즐거운 놀이의 공간으로 인식했음을 보여줍니다.

3. 창작과 성찰
“나는 누구인가 시적 성찰로 / 물의 언어학 나와 너의 장법”이라는 대목은 시를 통한 자아 탐색과 존재론적 고찰을 드러내며, 물 흐르듯 유연하면서도 깊이 있는 언어 사용을 지향했음을 느끼게 합니다.

4. 문학의 결실
조연현문학상과 영랑문학상 수상, 그리고 문협 부이사장으로의 활동은 그의 문단 내 위치와 성취를 증명하며, 단순한 개인의 기록이 아니라 시대와 공동체 속에서 시의 역할을 수행한 발자취로 읽힙니다.

5. 시인의 선언
마지막 연 “대한의 시 놀이터 살다 가노라”는 마치 한 편의 시적 유언처럼, 시와 함께 살아온 인생을 긍지 있게 마무리하며, 삶 전체를 시의 공간에 헌정한 자세를 보여줍니다.

 

 

[명사초대석] 김송배 시인 _ 대담 윤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