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시] 장신대 김운용 총장 김남조 시인
오월의 소년
- 금아 피천득 시인
나는 오월만 살다 가노라
온세상 푸르게 푸르른 들판에
담장 위 붉은 장미 손짓하는
싱그런 오월 웃으며 살았노라
어머니 구름으로 이고 사는
더 자라지 않는 어린 소년
내 곁 스치는 한겹 바람도
인연 되어 그리움 살았노라
아! 나는 아흔 여덟 소년
세월 흘러도 나이 헛되니
시인으로 시인처럼 살았고
수필로 수필처럼 살았노라
하늘에서 아버지 알아볼까
또 엄마 아들 될 수 있을까
하느님 주신 가르침의 숙제
다 마쳤으니 하늘로 가노라
詩 원 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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