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년시]
그럴 줄 알았지
지난 슬픔 세밑에 묻고
그 푸른 바다 위에 시뻘건
태양 토해놓을 줄 알았지
저마다의 가슴에
꿈틀거리는 푸름이
풀잎 나무 산 어우러진
새 세상이 될 줄 알았지
살아 있다는 것은
견디며 이겨내는 것
길 다리 마을 어우러진
새 이웃이 될 줄 알았지
청양이 잠들면
붉은 원숭이 일어나
돛단배 위 아스라이 앉아
꽃놀음에 행복할 줄 알았지
詩 신 호 현
조선일보 : http://forum.chosun.com/bbs.message.view.screen?bbs_id=1030&message_id=121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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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태양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연출하시고
인간은 도구를 사용해
아름다운 이웃을 맺어가지요
청양의 해가 잠들고
붉은 원숭이의 해가 떴습니다.
비록 세상은 돛단배처럼 아스라하지만
행복한 꽃놀음에 행복하겠지요
내 그럴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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