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들이 살아
이리저리 몰려다닌다
낮은 곳으론
핍박의 말들이
높은 곳으론
아부의 말들이
장군처럼
말 모는 이 따라
떼로 몰려 우르르
가는 곳마다 상처다
그 말들이
하늘의 별을 달고
다시 하늘의 별을 뗀다
다는 별보다 떼는 별이 많다
거친 도시에서 자라
일렁이는 고독한 말들이
쇠를 박은 말굽 아래마다
붉은 상처가 난다
말들이 살아
이리저리 몰려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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