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하나님-7> 07-간음한 여인(詩 신호현).hwp
간음한 여인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나이다
율법대로 돌로 치나이까
그네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죽음보다 수치스러운 자리에서
뭇 남성들의 돌팔매를 기다리며
서 있는 내 마음 아는 이 누구뇨
내 죄를 씻어줄 자 누구뇨
바리새인들의 시험에 빠지신
선생이라는 낯선 사내가 보였다
나로 그를 엮으려는 서기관들
예수여 당신은 어찌하오
예수라 하는 낯선 사내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니
예수여 예수여 당신은 어찌 하리오
너희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
다시 몸을 굽혀 땅에 쓰니
양심의 가책을 느껴 하나씩 나가고
오직 깊은 눈빛의 그 낯선 사내와
부끄러운 나만 남았더라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너를 정죄하던 자가 없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으리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詩 신 호 현
<요한복음 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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