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배추벌레의 꿈
한 번 태어나
얼마나 더 많이
배춧잎을 갉아먹어야
나도 나비가 될 수 있을까
푸른 몸뚱아리
남몰래 숨겨 쉼없이
한 잎 한 잎 갉아먹으면
바람도 햇빛도 막을 길 없다
지나는 곳마다
부끄런 검은 똥만
나의 업적으로 남고
농부의 시름만 키우는 것을
나도 언젠가는
푸른 하늘을 날며
내 먹은 것 이상으로
세상을 노래할 수 있을까
詩 원 시 인
==============================
[일반시]
치킨을 먹으며
한 번 태어나
얼마나 더 많이
닭들을 잡아먹어야
나도 어른이 될 수 있을까
허기진 몸뚱아리
남몰래 숨겨 쉼없이
한 다리씩 뜯어먹으니
주변엔 치킨집 투성이다
날마다 화장실엔
부끄런 누런 변만
나의 업적으로 쏟고
부모의 시름만 키우는 것을
나도 언젠가는
푸른 하늘을 날며
내 먹은 것 이상으로
세상을 노래할 수 있을까
詩 원 시 인
==============================
몸은 연두색, 초록색을 띠며 잔털이 몸 표면에 빽빽히 나 있다. 배춧잎과 색깔이 비슷하여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배추흰나비는 한 해에 2∼3번 배춧잎 뒤에 지름 2mm 정도의 노르스름한 알을 낳는데, 이틀쯤 지나면 노랗던 알이 주황색으로 바뀌면서 노란 애벌레가 태어난다. 애벌레는 태어나자마자 자기가 깨어난 알껍질을 먹어버리고 배춧잎을 갉아먹기 시작하여 차츰 자라면서 초록색 배추벌레가 된다.
다 자란 유충은 몸길이 약 3㎝이며, 유충은 잎 뒷면이나 근처에서 입에서 실을 뽑아내 실로 몸을 묶은 뒤 번데기가 된다. 배추, 양배추, 무 등의 잎을 갉아먹는 해충이다. 쌍살벌, 노린재 무리의 먹이가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배추벌레 (두산백과)
'원시인세상 > ◈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예배]여로보암의 죄-열상13:1-34 (0) | 2020.05.20 |
---|---|
[새벽예배]왕국의 분열-열상12:1-11(詩신호현) (0) | 2020.05.19 |
[새벽예배]솔로몬의 타락-열상11:1-13(詩신호현) (0) | 2020.05.18 |
[새벽예배]솔로몬의 명성-열상10:1-13(t詩신호현) (0) | 2020.05.16 |
[새벽예배]성전 완공의 약속-열상9:1-14(詩신호현) (0) | 2020.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