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신년시]
소처럼 살자
아해야 우리 아해야
신축년 밝은 새해엔
어둠 속 쥐처럼 살지 말고
부지런한 소처럼 살자
지난 해 우리는
바이러스로 얼굴 가렸고
서로 거리 두며 살았다
소중한 가족을 잃었다
쥐처럼 어둠 즐겼고
남 속이며 거짓 쇼했다
호랑이처럼 으르렁거렸고
서로 눈 가리며 아옹했다
실력도 없으면서
나서서 잘난 체했고
무너지는 하늘 갉으며
코로나 탓이라 했다
살려야 할 사람들이
서로 나서 죽창 들었고
낮아져야 할 사람들이
보란듯이 잘 살았다
그러나 이제 우리
부지런한 소처럼 살자
끈기 있는 소처럼 살자
배반 않는 소처럼 살자
서로 믿어 의심 않고
무릎 꿇어 기도해 주며
땀 흘리는 우두커니처럼
새해엔 우리 소처럼 살자
詩 원 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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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선생님으로서
우리 밝게 자라나는 아해들에게
꼰대 같은 시를 한 편 썼습니다.
그래도 우리 아해들이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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