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수업]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성탄절을 맞아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동안 나를 위해 보이지 않게 수고해 주신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카드를 만들어 보내는 것은 연말 연시 한 해를 정리하고 새 해를 맞는 우리들의 기본 자세이다. 진로는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가. 당연 원시인 쌤은 '겸손과 감사'를 꼽는다. 내가 낮아지고 감사할 줄 알면 세상은 행복으로 다가온다.
12월 중순 진로수업은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를 한다. 지난 1년 나름 분주하게 학업에 열중하느라 잊고 지냈던 분들을 기억하여 학생들에게 겸손과 감사의 마음으로 자신의 진심으로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처음에 어떻게 만들지 몰라 당황했던 아이들도 전자칠판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여준다. 전자칠판을 사용하면 아라비안나이트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 떠오른다. 열려라 참깨!
아이들은 디벗 기기를 꺼내 각자 그리고 싶은 그림을 찾아 팝업 카드로, 캘리그라피 카드로 만들어 낸다. 우리 인간들은 상품을 만들면 똑같이 만들어야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음료를 만들어도 똑같은 가격에 똑같은 모양, 똑같은 가격이다. 마치 아이들에게 정답은 하나라고 가르치는 느낌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만든 것은 같은 것이 없다. 수 많은 나뭇잎을 바라보면 다 같은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 것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하나님이 만든 작품 중에 가장 위대한 작품은 단연 인간이다. 그러기에 인간의 모양, 특성, 능력, 마음 씀씀이 등이 모두가 다르다. 디벗 기기 활용 수업은 이런 개성이 다른 학생들이 1:1 맞춤형 수업을 하기에 좋고, 쥐어주는 수업이 아니라 찾아가는 수업을 하기에 좋은 교단 선진화 기기이다. '애들아! 디벗 꺼내렴!'이 아니라 이제는 스스럼 없이 '선생님 디벗 꺼내도 되요?'라고 묻는다.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계실까? 올해도 내가 잠자는 사이에 선물을 가져다 주실까? '사실'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이상(상상)'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짜 오실 것이라는 상상을 믿으며 행복하고 셀레는 기다림의 성탄절을 믿는다. '이상'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인문학의 다리를 넘어 저편 행복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산타크로스 할아버지를 놓고 '사실'이냐, '거짓'이냐를 따지는 사람들은 '불행'이다.
그것은 아이들이 '해리포터'에 열광하는데 "넌 왜 사실도 아닌 거짓 이야기에 빠져 열광하느냐?" 라고 묻는 것과 같은 것이다. 행복은 현실 속에 있지 않고 과거나 미래에 많이 있고, '사실' 속에 있지 않고 '상상' 속에 있기 때문이다. 연애는 '이상'이고 결혼은 '사실'이라면 결혼보다는 연애가 더 행복하지 않을까? "엄마! 엄마의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요!" 이 말이 사실이라면 물론 행복할 것이다. 사실이 아니더라도 '엄마'는 행복하다. 그 말이 '뻥'인 줄 알면서도 행복하다.
필자는 아이들에게 '뻥치며 살라' 한다. 여기서 '뻥'은 거짓이 아니다. 인문학이다. 집에 가면 엄마에게 '엄마가 제일 예뻐요!', '아빠가 제일 멋지셔요!', '선생님이 제일 잘 가르치셔요!', '친구야! 네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야.' 물론 인문학을 너무 남발하면 '거짓말쟁이'가 될 수 있다. 남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상대를 긍정적으로 상상하면 그것이 나도 행복해지고 상대도 행복해지는 비결이다. 뻥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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