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지렁이 한 마리
비 오는 날 출근길에
지렁이 한 마리가 꿈틀꿈틀
아스팔트 위 기어가고 있다
이따금씩 차가 지나가는데
길 건너편 꿈꾸며 바라던 세상
그의 여행 성공할 수 있을까
오십미터쯤 걸어 오는데
자동차 한 대 아무 생각없이
폭풍처럼 그리 달려갔다
유난히 넓어보인 바퀴가
내 가슴 위 자국 남기었다
나는 차마 돌아볼 수 없었다
詩 원 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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