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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시]유리컵이 깨지다

원 시 인 2023. 10. 26. 10:20

[일반시]

 

유리컵이 깨지다

 

분명 탁자 위에 잘 놓았는데

돌아서는 순간 쨍그렁 깨졌다

마지막 떠나는 말이 쨍그렁이지

저마다 마지막 말은 달랐다

 

너와 만난지 수십 년

파리 거쳐 런던 공항에서 샀기에

언제나 내 곁에 머물 줄 알았는데

한 순간에 너는 눈 감았구나

 

슬픈 비명치지 않는다

돌아보면 따뜻한 온기 뿐인데

날카로운 끝 만지지도 못하니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이별이네

 

나날이 바쁜 업무라도

항상 그 자리에서 기다렸는데

무심했던 날 서운타 책망치 않고 

너는 그렇게 떠날  준비했구나

 

詩 원 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