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바람의 말
우리 서로 불지 않으면
네가 날 어찌 알리요
내가 널 어찌 알리요
나보다 빠른 것이 세월인데
네가 그렇게 거기 있듯
난 이렇게 여기 있기에
보일 듯 말듯 들릴 듯 말듯
그만큼의 거리에 있는 것을
네 풀나무처럼 친절하면
귓속말 잔잔히 속삭이지만
네 돌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폭풍으로 흔들어 깨우리라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화려한 멋에 꽃 피우고
풍성하게 열매 맺더라도
서로서로 흔들지 않으면
꽃은 외롭게 피었다 지고
열매 썩어져 냄새나는 걸
나는 네게로 불어가려니
그댄 내게로 불어오라
詩 원 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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