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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합동 분향소에서(서울광장)

원 시 인 2010. 4. 28. 22:20

 

 분향소 정면(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고 추운 날씨에도 1시간 정도 기다린다. 묵묵히 기다린다.

 46인의 용사들이 내 가슴에 피워낸 국화꽃이다..

 천안함 함수 인양 장면(사진)

 오열하는 UDT 대원들(사진)

 故 한주호 준위 영결식(사진)

 故 한주호 준위 생전 모습(謹弔 조문)

 천안함 수병들의 시신을 옮기는 모습(사진)

 천안함 추모 사진전에 붙여진 시('우리는 바다였노라')

 故 한주호 준위 사진전에 붙여진 시('가장 높은 봉우리')

 비오는 중에도 영웅을 바라보는 마음

 가장 높은 봉우리 되신 故 한주호 준위님

 서울시민들의 무거운 마음

 '우리는 바다였노라'(이순신 나라의 편대가 된 천안함과 수병들) 

 '가장 높은 봉우리'를 읽고 있는 서울지방 변호사회 안OO 변호사님

 

 '우리는 바다였노라'를 낭독하시는 모습

 '우리는 바다였노라'를 읽으시는 시민

 故 장철희 이병(일병) 수병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모들

 동아대 김덕규 교수님의 詩 '772한 나와라'를 통해 애도하는 시민들의 메모

 4월 28일 밤 8:03분에도 애도의 물결은 끊이지 않는다. 마음과 마음을 잡고 돈다. 그래서 강강술래다.

 

 

강강술래(詩 신호현).hwp

  

강강술래

 

    - 서울광장 천안함 합동분향소에서

 

함아 함아 천안함아 어디 갔나 천안함아

서해바다 대한해군 자랑하던 아빠 모습

뒷동산에 봄꽃 피면 오신다던 님의 소식

백년만에 추위탓에 못 오시나 당신 얼굴

혼아 혼아 젊은 혼아 어디 있나 그대들아

사람들은 많다만은 그대들은 예 없구나.

 

길다 길다 추모행렬 서울사람 다모였네

젊었거나 늙었거나 여자거나 남자거나

아는 사람 하나없어 낯선 세상 서울 광장

모여 보니 형제일세 잡아 보니 부모일세

하는 일은 각 달라도 마음만은 한 맘일세

그대 영정 바라보며 넋을 놓고 꿈을 꾸네.

 

가장 편한 세대 나서 효도하며 살던 그대

바다 좋아 자원입대 영웅 수병 되었으니

살아 있어 죄인 마음 무릎 꿇어 감사하네

폭풍 치는 북해바다 남은 우리 지킬 테니

그대 부디 영면하여 저승 복락 누리시게

대한민국 우리 결코 그대 충정 못 잊으리.

 

서울광장 스케치

 

긴 줄이다.

영웅들께 헌화하는데

한 시간 30분 걸렸다.

비가 내리는 서울광장

100년만에 추위란다.

 

젊었거나 늙었거나

여자기거나 남자이거나

아는 이 없는 낯선 서울광장

이렇게 모이니 형제 부모인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그대여.

 

하는 일은 달라도

하는 생각은 달라도

모두가 한 마음 되어

모두가 같은 꿈을 꾼다.

 

가장 편안한 세대에 나서

그대들 영웅되어 먼저 가니

남은 자 감사하는 마음이

광장에 모여 차고 넘치도다.

 

영면(永眠)하시라.

어느 날에 다시 만나리라

그대들 숭고한 죽음 앞에

무릎 꿇어 삼가 조의를 표하노라.

  - 천안함 합동 분향소에서 -

다음 아고라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sortKey=depth&bbsId=S101&searchValue=&searchKey=&articleId=34061&pageIndex=1

조선일보 : http://forum.chosun.com/bbs.message.view.screen?bbs_id=106100&message_id=546250¤t_sequence=zzzzz~&start_sequence=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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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 : http://eduict.org/edu/home/eduict/bbs.php?id=diary2003&groupid=&where=&keyword=&ikeyword=&sort=&orderby=&newwin=&category=방없는 교사들의 교단일기&how=&p=&s=&recnum=&q=view&uid=1932

강강술래(詩 신호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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