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볼 때 땅 덩어리가 170여개국 중 108위(남한만)로 작다. 우리나라의 인구 순위는 2007년 27위(남한만)를 차지해 작지만 경제 순위는 2007년 11위로 급부상 했으며, 2002년 월드컵은 4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메달 순위는 7위를 차지했다. 정말 작지만 큰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교육열이 높아 대학진학율이 가장 높고 문맹율 또한 최저이다. 컴퓨터를 잘 다루고 전산망이 잘 된 나라가 우리나라다. 그러기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
어디 우리나라만 그런가. 세계 곳곳에 가도 우리 한국인들의 손길이 늘어난다. 여행객도 많고 유학생수도 많다. 곳곳에 봉사의 손길이 닿고 개발의 손길이 닿는다. 세계 어디를 가도 우리 한국인의 기상이 뻗쳐 있다. 개방의 역사가 100여년 밖에 안 되었어도 한국인들의 손길이 뜨거운데 갈수록 세계의 곳곳에서 한국의 기상이 펼쳐질 것이다.
우리 학교는 어떤가. 전교생이 18학급의 610여명 되는 작은 학교다. 교사수도 30여명이 조금 넘는 선생님들이 일당 백은 아닐지라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올해로 110주년의 역사를 맞이하면서 근대 사학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2006년 서울시교육청 학력신장 중점학교를 운영했으며, 2007년 서울시교육청 교육력제고 중점학교를 운영하여 배화여중의 논술 능력을 제고했다. 수상 경력으로도 2006년 서울시교육청 방과후학교 운영 우수학교를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중부교육청 학교경영 우수학교로 수상했다. 이는 배화의 교직원이 한 마음으로 뭉쳐 배화여중의 교육력을 드높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중부교육청에서는 27개 중학교 중 사학으로 최고의 교육을 시키는 곳으로 장학사들의 정평이 나 있으며, 다른 학교 선생님들도 배화교육을 부러워하며 감탄하고 있다. 배화의 필독도서 운영과 생각노트 쓰기, 독서의 날 운영과 독서퀴즈대회, 글쓰기 지도와 서울시 최다의 글짓기 수상, 서울시 사이버 논술경시대회 대상 수상 등 국어과 선생님들은 열성적이다.
어디 국어과만 그런가. 영어과 수학과, 사회과, 과학과는 어떤가. 각종 토론대회, 탐구대회, 말하기 대회,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수상 실적을 자랑한다. 특히 예체능과는 어떤가. 각종 미술 대회에서 수상 실적과 체육실기대회에서 1등상을 5개씩이나 석권하는 체육 선생님들의 지도력은 탁월하다. 배화의 자랑 무용은 어떤가. 무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조기 발견하여 각종 무용 콩쿨에서 대상 수상을 통해 예고로 들어가 무용 전공자를 교육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중3 학력 평가 결과는 강북지역에서 유독 배화만이 강남의 학생들과 동등한 실력을 뽐내지 않았는가. 인근지역 학교보다 평균 5점 이상이나 올라가 막상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들도 결과에 놀라며 뿌듯해하지 않았는가.
작년도 배화 졸업생의 고입 진학률도 배화 교육을 말하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졸업생 195명 중 외고 4명, 예고 8명, 특성화고 9명, 전문계고 20명 그리고 일반계고에 154명이 들어갔다. 또한 배화 졸업생 최초 여학생 육사 생도도 배출했다. 올해도 이미 민족사관고에 합격을 했으며 특목고 원서를 작성 중이다. 그래서 요즘 배화에 배정 받고 싶은 학부모들의 전화가 빈번하다. 외국에서 유학 중인 딸이 귀국하는데 배화에 배정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묻곤 한다.
개화한지 100년 밖에 안 되는 우리나라가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의 지혜와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개화하자마자 일제의 36년간의 지배를 받았으며, 독립하자마자 6.25전쟁을 겪었다. 폐허가 된 도시를 다시 일구어 50년 만에 다시 일어설수 있었던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정책을 중심으로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쳤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에 배가 고팠고 가난했다. '새마을 운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근면, 자주, 협동의 정신을 불어 넣었다. 절망 속에서도 '하면된다'는 불굴의 정신을 심어 주었다. 그 때 나라를 다시 일으키려 힘썼던 박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가 배화를 졸업했다. 30여년이 지나도 우리나라의 국모상으로 손색없는 아주 훌륭한 분이었다. 그런 분을 길러낸 배화의 교육은 이렇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교육은 큰 경쟁의 태풍 속에 휘말릴 것이다.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나 그 미 친 바람을 피할 수는 없다. 그 때에 공립학교들이 휘청거려도 사학의 중심 배화의 교육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광풍이 일어날지라도 호들갑스럽게 큰소리치지 않고 언제나 온후한 마음으로 교육을 이끌어가는 교장 선생님들의 마인드와 순종적이며 책임을 다하는 선생님들의 교육열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배화의 교육은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이후에도 조용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이어갈 것이다. 110여년 전 캠벨 여사가 자신의 삶을 희생하여 배화학당을 설립한 것처럼 우리 선생님들 모두는 자신의 열정을, 자신의 젊음을 배화의 언덕에서 불태울 것이다. 그들은 흐릿한 눈으로 늙어갈지라도 배화의 학생들은 여전히 기뻐하는 꽃동산이 될 것이다. 그 꽃동산의 꽃씨들이 민들레 꽃씨처럼 바람을 타고 온 세계에 꽃을 피울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 배화는 작지만 큰 학교이다.^^*
20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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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a [2008-10-20] |
이 글을 읽고 우리 아이가 배화에 다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일전에 한국에 오신 선교사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캠벨여사님이 배화를 세우셨음을 알게 되었지요.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자녀처럼 돌봐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학생들도 학교의 역사와 전통에 버금가는 훌륭한 사회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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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 [2008-10-20] |
감사합니다. 배화의 모든 선생님들이 열심히 최선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늘 기쁘게 수업에 임하기에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정에 오시면 배화의 미래에, 한국의 미래에 희망이 보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