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99곳, 수시는 학생부 + 논술,
정시는 수능 위주로 뽑는다
대학 자율화에 따라 대학들은 2010학년도 신입생을 다양한 방식으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더욱 일반화되고, 수시나 정시모집에서 분할 모집 대학이 늘어난다. 그러나 자율화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2009학년도 입시의 기본틀을 크게 흔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199개 대는 2010학년도 대입 전형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와 논술을 위주로,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교과지식과 연계된 본고사형 문제가 더 많이 나올 전망이다.
수시 1학기 모집은 사라지지만 수시모집 학생은 정원의 57.9%(21만9024명 모집)로 늘어난다. 2009학년도엔 전체 모집인원의 56.7%였다. 이 밖에 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이 특별전형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길도 더욱 넓어진다.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2009학년도 25개 대학에서 2010학년도엔 36개 대학으로 9개가 늘어난다. 대신 정시모집에서는 논술을 보는 대학 수는 이번 입시보다 줄어든다.
그는 또 “2010학년도 고교선택제가 서울에서 도입되는데(현재 중3인) 이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2학년도부터 고교 등급제 금지가 무너질 것으로 말했다. 학생들이 고교를 골라서 지원하는 고교선택제가 도입된 뒤엔 모든 고교를 동일한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 사무총장은 “고교등급제와 본고사에 대해 자율적으로 둬도 사회가 혼란스러워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기여입학제는 단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럴 경우 노무현 정부가 고수했던 3불(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 가운데 2개 축이 붕괴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