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난 제 딸은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습니다. 자신을 귀중하게 여기는 자존감도 부족하지요. 이 아이를 볼 때마다 얼마나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이 아이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는지요?” 네, 어느 어머님이 보내오신 사연인데요. 이것은 모든 부모들에게 적용되는 중요한 질문이지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하기보다는 오히려 약점을 비판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의 장점을 발견해서 칭찬하고 개발시켜 주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이 일이 쉽지만은 않은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 경험하는 일입니다만 끓는 물에 달걀을 깨서 넣으면 익은 다음에는 오히려 굳어지지요? 이와는 반대로 딱딱한 당근을 집어넣으면 오히려 부드러워지지 않습니까? 이처럼 세상의 모든 일은 어려운 환경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성공하기도 하고 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의 장점을 찾아내서 그 아이가 장점을 잘 살리도록 용기를 불어 넣어 주어야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의 음악적 재능을 살리도록 도와줄 수 있겠지요. 아니면 미술적인 재능도 마찬가지입니다. 글 쓰는 소질은 또 어떻습니까? 아니면 어떤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겁니다. 또한 요리를 잘 하는 소질이 있다면 요리를 배우게 할 수도 있겠지요. 이처럼 자녀가 장점을 스스로 찾아서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이들이 청년기를 맞이하기 전에 꼭 해야 할 부모들의 책임입니다.
이 같은 장점을 알지 못한 채 청년기를 맞게 되면 다른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열등감을 느끼면서 친구들의 인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으려 하지만 그 결과는 비관적일 때가 많습니다. 친구들의 평가는 수시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시작하십시오. 아이들의 장점을 찾아 격려하는 부모의 노력을 능가할 방법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