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뱀처럼
욕망의 끈이
내 목을 조이고 있다.
너를 목에 두르기 위해
어둠 깊숙한 곳에 앉아
실눈 뜨고 춤 추었다.
너의 고운 비단결
붉은 빛깔로도 뜨겁지 않아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원초적 본능 품었구나.
꿈꾸는 회색 도시
꿈틀꿈틀 돌아다니며
진실 혹은 거짓으로 갈라진
혓바닥만 날름거린다.
저녁이 되면
뱀처럼 허물을 벗는
욕망의 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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