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찬가
詩 롱펠로우(1087-1882)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말라
인생은 한낱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죽음이란 잠자는 영혼
만물은 외양에 나타난 그대로가 아니다
인생은 진실! 인생은 진지한 것!
무덤이 그 목표는 아니다
"너는 본래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이 말은 영혼에 대해 한 말은 아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 또한 가는 길은
향락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다
저마다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그것이 목적이요 길이다
예술은 길고 세월은 빠르다
우리의 심장은 튼튼하고 용감하나
싸맨 북처럼 둔탁하게
무덤을 향해 장송곡을 치고 있다
이 세상 넓고 넓은 싸움터에서
인생의 노영(露營) 안에서
말없이 쫓기는 짐승처럼 되지말고
싸움에 이기는 영웅이 되라
아무리 즐거워도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과거는 죽은 채 매장하라!
활동하라, 살아있는 현재에 활동하라!
안에는 마음이, 위에는 하나님이 있다
위인들의 생애는 우리를 깨우치느니
우리도 장엄한 삶을 이룰 수 있고
그리하여 떠날 때는 시간의 모래 위에
우리 뒤로 발자국을 남길 수 있으리라
그 발자국 뒷날에 다른 사람이
장엄한 인생의 바다를 건너가다가
파선되어 버려진 형제가 보고
다시금 용기를 얻게 될지니
우리 모두 일어나 쉬지 말고 일하세
어떠한 운명에도 굳은 맘으로
끊임없이 성취하고 추구하면서
일하며 기다림을 배우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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