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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는 10가지 방법

원 시 인 2011. 10. 19. 08:42

 

세상에! 공부 못하는 밤법이라.. ㅎㅎㅎ 재밌네요..

공부 잘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읽으려는데 반대로

공부 안하는 사람들의 유형 살펴본 내용이네요.. 재밌네요.. 

 

1. 시야가 좁다.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거나, 제한적 정보만 가지고 개긴다.

"우리 엄마, 아빠는 고등학교만 나와서도 잘만 사시는데요?"

(미안하지만 그 시절과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

 

"요즘은 이 과가 인기가 좋던데요?"

(대학에서 해당학과가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최소한의 조사도 안하고 남 따라 간다.

 물론 자기가 원하는 학교의 그 과에 가는 경우는 드물다.)

 

"주변 애들도 다 이거 하던데요?"

(자기와 비슷한 답없는 처지의 주변애들이 자신의 행위 준거가 된다.)

 

"뭐 하나만 잘 해도 입학사정관제로 어떻게든 된다는 데요?"

(신문에 나는 특수한 경우의 입학사정관제 합격자는 그만큼 특수하기 때문에

 즉 희소가치가 있기에 신문에 까지 나는 거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애들치고 그 특수한 무엇이라도 제대로 개발하는 놈, 단 한 놈도 못봤다.)

 

"1학년 내신이 엉망이라 수시는 포기하려고요."

(1학년 내신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된다고 벌써부터 포기 운운이다. 아예 인생부터 포기해라.)

 

 

 2. 날로 먹으려 든다.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이제 한계에요."

(겨우 공부 시작한지 반년 밖에 안 된 주제에 10년 이상 자기보다 열심히 한 애들

 못 이겼다고 포기하갰단다. 이거 도둑놈 아냐?)

 

"이과가 대학 가기 쉽다는데요?"

(명문대까지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런 소리 하는 놈들치고

 명문대 갈 놈은 없다. 지잡대라면 문과든 이과든 별 차이 없다.)

 

"전 수학이 싫어서 문과 갈래요." "전 언어가 약해서 이과 갈래요"

(어려워서 회피하겠다는 심뽀로 문이과 선택한 순간 넌 이미 루저다.

 난 수학이 자신 있어서 이과 갈게요. 전 언어와 인문학에 자신 있으니 문과 갈게요. 이게 정석이다.)

 

"전 머리가 안 되나봐요. 그냥 그만 둘래요."

(타고난 머리로 대학 가는게 아니다. 수험에 걸맞게 머리를 트레이닝 시켜서 대학 가는 거다.

 타고난 머리로 대학 보내려면 그냥 아이큐 검사로 신입생 뽑으면 되는 거 아냐?

 머리 탓 하는 놈들 치고 제대로 공부한 놈 없다.)

  

 

3. 책만 많다.

 

단어장은 너댓개씩 있다. 물론 전부 앞부분만 시꺼멓고 뒤는 황량하다.

수학도 개념원리, 쎈, 우공비, 개념유형, 정석, 바이블... 아주 세트로 갖췄다.

물론 끝까지 제대로 푼 책은 하나도 없다.

나같으면 그냥 그 책값으로 술이나 퍼먹거나 여친 선물이나 해준다.

클리어 하지 않을 거면서 책만 사는 행위는 단순한 쇼핑 중독일 뿐이다.

  

 

4.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선생을 가린다.

 

저랑 비슷한 수준의 꼴통들이 "누구 강의는 구려" "누구 강의는 짱이야."

하며 중구 난방 떠들면 금방 팔랑귀가 팔랑팔랑 거리면서 기존에 듣던 강의를 접고 또 새로운 강의를 지른다.

 

이것도 위의 교재 쇼핑 중독 처럼 인강 쇼핑 중독일 뿐이다.

어떤 선생에게 듣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학생으로서 듣느냐가 중요하다.

선생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최상위권에 비해 중상위권 이하 학생들이 선생에 대해 품평질 많이 하고 까탈스러우며 갈아타기를 많이 한다는 점은 내 경험상 분명하다.

 

원래 솜씨 나쁜 목수가 연장 탓 하는 거다. 

 

과외 선생도 마찬가지다.

"선생이 나랑 안 맞아!"

 

물론 선생 책임도 일부는 있겠지.

나같은 경우 안 될 놈은 아예 잘라 버린다.

될 놈은 미친 듯이 몰아붙여 올려 놓는다.

나처럼 격한 성격인 학생과는 마찰이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선생인 내가 학생에게 맞췄을 때와

학생인 그대가 선생에게 맞췄을 때...

 

전자의 경우는 대충 타협하며 "즐겁지만 효과 없는 시간 때우기 과외"가 될 확률이 현저히 높았고 후자의 경우는 99% 성적이 올랐다.

선생이 괜히 선생이 아니다.

 

그래서 난 무조건 내가 휘어잡고 리드한다.

  

 

5.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

하지만 게임할 시간, 1박 2일 볼 시간은 있다.

다시 말하지만 너희들이 좋은 대학 가고 싶으면

휴식시간 = 독서시간으로 만들어라.

 

학교가는 스쿨버스나 봉고 안에서,

점심 먹고 소화 시킬 시간에,

똥 싸면서,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잠시 쉴 때...

 

이때 너희들이 해야 할 일이 독서다.

   

 

6. 공부 잘하는 애들 좀 재수 없어요.

 

"하나 틀렸다고 울고 열받아 하는 애들 열라 어이 없어여"

내가 보기엔 네가 어이 없다.

글마들은 왜 네가 보기엔 꿈의 점수인 97점을 받고 열받아 할 까?

 

100점 받을 노력을 했는데 97점 나와서 그게 분한거다.

 

그런 애들을 재수 없어하는 네들은

 

30점 받을 노력을 하면서 70점 나오면 좋겠다~ 고 몽상을 하다가

 

실력대로 30점 받으면 "뭐 내가 그렇지~ " 하며 대범하게 (사실은 용감무식하게) 씨익 웃고

요행히 찍어서 몇점 더 나오면 의기 양양하는 꼴통이다.

 

 

7. 행복이 성적순은 아니잖아요?

당연하다. 행복이 어찌 성적순이겠는가?

그럼 다른 곳에서 행복을 찾아봐라.

 

그리고 거기서 만족을 느끼고 행복을 누려라.

그럼 당신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다.

 

그런데 경험상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라고 자위하는 애들치고

다른 곳에서 제대로 행복을 찾는 경우는 별로 못 봤다.

 

오히려 불만에 가득찬 삶을 사는 경우가 대다수다.

 

 

8. 저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어느새 컴퓨터나 tv 앞에 앉아있어요.

 

어쩌겠냐. 나도 이러고 싶지 않지만 중학교 때 부터 피운 담배 못 끊고 있다.

그리고 너도 그러고 싶진 않겠지만 그 덕분에 대학교에 가서도

성에 안차는 잡대학에 아무 애착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남아도는 시간에 원래 하던대로 컴퓨터나 tv 앞에서 먹고 대딩 노릇이나 하다가

비정규직이나 알바로 평생 저임금 노동 + 유일한 여가인 tv 시청과 게임... 이런 인생을 보내다가

비정규직, 알바도 못할 나이가 되고 몸 아파서 카드빚이라도 쌓이면

카드 돌려 막고 사채까지 끌어 쓰다가 장기 한 쪽 잘라 내던지,

에라이 더러운 세상! 한강물에 퐁당 하면 되는 거다.

 

대한민국 1년 자살자가 1만 5천 명이다. 연간 신생아수는 40만이다.

자살 미수자까지 포함할 때 너네들 한 반에 10명 가까이는 손목을 끊던가, 약 털어넣던가, 옥상에서 번지하던가...

그렇게 된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들 중 상당수는 119가 살려낸다. 못살려낸 일부가 1만 5천명이다. 1년에)

 

대한민국? 존나 살벌한 나라라는 것만 알아둬라.

아직 부모 품에서 삐약거리는 네들이 뭘 알겠냐?

 

어떻게든 세상 살아질 것 같지? 진짜 오지게 착각들 하고 있다.

 

 

9. 스킬이 필요해요! 비법이 필요해요!

 

공부에 스킬이나 비법이 어디 있냐? 정도만 있을 뿐이다. 기본이 있을 뿐이다.

저번에 썼다. 이번 6월 모평에 언수외 토탈 하나 틀린 재수생이 나에게 보낸 문자.

"감사합니다!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진짜 달인들은 비법이나 스킬로 달인이 되지 않는다.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달인이 된 거다.

 

비법이나 스킬에 목메는 놈들.

입시가 무슨 레어 아이템 득템하거나 편법 써서 렙업하는 게임, 또는 무협-판타지 소설 같냐?

 

이건 "편하게 공부하고 싶어요" 라는 근성이 몸에 베어 하는 가장 흔한 패턴이다.

 

이렇다 보니 "깜빡이 영어"라느니 "기적의 공부법"이라느니 하는

이런 저런 상술에 놀아나 관련업자들 배만 불려 주고 실력은 개뿔도 안 느는 거다. 

 

 

 

10. 저 고3인데 불안해요.

당연히 누구나 불안하다.

하지만 불안함을 잠 재울 만큼 맹렬하게 공부해서 자신을 소진한 놈들이 결국 이기는 거다.

지금 밤낮없이 열렬히 불안해 하며 밤잠 못잔다고 못잔만큼 실력 느는 게 아니다.

 

지금 자신을 학대하며 괴로워 한다고 그 보상으로 점수 오르는 게 아니다.

 

불안을 잠식할 만큼 열렬하게 공부해라.

일주일을 미친 듯이 미션 세워서 클리어 하고 일요일 오후에 그 보상으로 쉬어라.

 

내가 그렇게 공부했었는데 결과도 나쁘지 않았고

나중에 생각해 봐도 열심히 공부했던 시간보다 보상으로 신나게 쉬었던 일요일 오후만 기억에 남더라.

 

결과적으로 내 고 3 시절 추억은 의외로 해피하다.

일주일을 정말 미친 듯이 공부하고 누리는 일주일만의 행복... 이거 진짜 금쪽같은 추억이거든.

 

이걸 열 댓번만 하면 수능은 끝난다.

 

불안해 하고 괴로워 하며 자기 머리만 쥐어 뜯느라

정작 공부에 집중 못하면?

 

아마 고3 시절은 악몽으로 추억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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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항목 중 3개 이상 걸리면 자신을 아주 심각하게 반성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