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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간 확대 교육 현장 혼란”

원 시 인 2012. 2. 23. 00:56

<교육시론>

                     재미 있어지는 교육

 

 

  새학기 교육과정 및 교육계획이 얼추 끝나고 인쇄물 제작이 들어갈 2월 20일에 [긴급] 공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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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간 확대 교육 현장 혼란”

교과부 중학교 대상 학교폭력 근절 대책 일환

전교조 강원지부 “즉흥적 정책에 불과” 반발



교과부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중학교 체육수업시간을 확대하자 이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정부 방침에 따라 새 학기부터 중학교 체육수업시수를 주당 2~3시간에서 주당 4시간으로 늘리고, 현행 체육 교과 외에 `학교스포츠클럽' 과목을 교양 필수과목으로 이수토록 할 방침이다.


모든 중학생이 학교스포츠클럽에 1개 이상 가입도록 하고 방과후시간, 점심시간, 토요일 등을 활용해 학급 및 학교스포츠클럽 대항 교내 스포츠리그를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중학교 클럽당 300만원씩 지원하고 전담교사를 모든 중학교에 1명씩 지정해 리그 기획, 상담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체육 수업을 매주 필수로 이수하게 하고, 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지도교사에 대한 강사비 지원 등은 환영한다면서도 교과부가 교육과정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대책을 마련하여 학교가 대혼란에 빠지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도지부는 다른 과목의 수업 시수를 20% 범위 내에서 감축해 체육 수업을 늘리는 것을 비롯해 △총 수업시수를 늘려서 창의적 체험활동 증가 △여건이 어려운 학교의 경우 기존 창의적 체험활동의 내용을 변경하는 것 등으로 교육과정을 다시 만들면 체육담당 교사의 충원 내지는 타 교과교사의 체육수업 담당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미 2012년 학교교육계획이 마련된 상태에서, 체육수업 시수를 늘리기 위해 국어, 영어, 수학을 제외한 다른 교과의 수업시수를 감축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도지부 최고봉 정책실장은 “기존 교육과정 및 학교교육계획을 준수하고, 교과부 대책에 따른 교육과정 조정은 교직원의 의견에 따를 때만 적용해야 한다”며 “도교육청은 교과부의 폭력적인 교육과정 조정에 강력히 항의하고, 국·영·수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을 시정하도록 지도하라”고 강조했다.

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

  

출처: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20222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