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의 독후감 쓰기 요령

원시인의 독후감 쓰기 요령

 

    지하철에 가면 성형수술 광고를 종종 볼 수 있다. 수술전의 얼굴과 수수 후의 얼굴 사진을 대비시켜 성형수술의 효과를 자랑하면서 서형 받기를 권장하고 찾아오기를 알리는 광고이다. 참으로 매혹적인 광고라서 '나도 한번 가서 수술을 받으면 연예인들처럼 멋있어질까'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물론 견적이 수억이겠지만. 돈없는 나는 그냥 '백범 김구가 성형 수술을 해서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하셨을까. 마음의 성형이 더 중요하지.'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산다.  

    학생들에게 독후감을 쓰라면 독후감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 학생들에게 독후감을 쉽게 쓰는 비결을 가르쳐 주지만 막상 당장 자신들이 필요한 일이 아니라 생각하고 흘려듣는 것을 볼 때면 안타깝다. 모든 삶에는 쉽게 하는 요령이 있듯이 글쓰기에도 쉽게 잘 쓰는 요령이 있다. 그 요령을 터득하면 쉬운 것을 평생 '난 글쓰기는 못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학생들의 독후감을 보면 정말 내용은 참 잘 썼는데 그 구성을 적절히 하지 못해 무슨 말인지 못알아 보게 만드는 글들이 있다. 사람도 처음 그 사람을 대할 때의 표정이나 인상에 따라 그 사람과 더 이야기 하고 싶거나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처럼 글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독후감은 같은 책을 읽고도 다르게 느끼는 나와는 다른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하므로 읽으면서 여러 흥미를 돋구는 글인데 문단구성이나 띄어쓰기 맞춤법이 어긋나 읽으면서 짜증나게 한다면 얼마나 부족한 일인가.

   일단 오늘은 여기 황oo 학생의 글을 올려 독후감 쓰기의 요령과 문단 구성에 관한 기초적인 내용과 그 효과를 전해 보고자 한다. 마치 성형 수술전의 얼굴과 수술 후의 얼굴의 차이를 느끼듯 찬찬히 읽어 보시면 독후감의 맛이 다를 것이다.

 

 

황oo독후감(수정전).hwp 황oo독후감(수정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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