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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대비 필독도서 정리(중학생이 알아야 할 소설)

원 시 인 2012. 7. 1. 23:33

기말고사 대비 필독도서 정리

1. 운수 좋은 날

* 제목 '운수 좋은 날'의 의미 : 가장 참혹하고 비통한 날의 반어적 표현

 

 

* 비오는 쌀쌀한 날씨 배경의 역할

- 작품의 분위기를 어둡게 함

- 비극적 결말 암시(복선)

 

 

* 시대적 배경을 나타내는 말 : 인력거꾼, 첨지, 전찻길, 양복쟁이, 동광학교, 백통화, 푼, (삼심, 오십)전, (열한)점, 버들고리짝, 망토 등

 

* 설렁탕의 의미 : 김첨지의 아내에 대한 사랑, 설렁탕을 먹지 못하고 죽은 아내의 비극성을 극대화

 

* 갈래 - 단편소설, 현대소설

* 배경 - 시간적 : 일제강점기

          - 공간적 : 서울

* 주제 : 일제 강점기 도시 빈민층인 김 첨지의 비참하고 불행한 삶

* 특징

① 사실주의 기법을 사용하여 빈민층의 삶 묘사

② 비속어를 사용하여 빈민층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림

③ 비오는 날의 배경묘사가 주제와 사건의 전개를 암시함

 

 <출제를 위한 검토>

1)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 비극적 결말 암시

 

2) 김첨지가 주저한 이유

: 이상하게도 꼬리를 맞물고 덤비는 행운 앞에 조금 겁이 났기 때문에

3) 아내의 말 "오늘은 나가지 말아요. 제발 덕분에 집에 붙어 있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 불안감 조성, 결말 암시

 

4) "나가지 말라도 그래. 그러면 일찍이 들어와요."

→ 자신의 비극적 운명 암시

 

5) 중대가리는 희희 웃고 치삼이를 보며 문의하는 듯이 눈짓을 하였다.

→ 돈이 있는지 의심스러워서

6) 일원짜리 한 장을 꺼내어 중대가리 앞에 펄쩍 집어던졌다./ "봐라, 봐! 이 더러운 놈들아! 내가 돈이 없나, 다시 뼉다구를 꺾어 놓은 놈들 같으니" / "이 원수엣돈! 이 육시를 할 돈!"

→ 아내를 뿌리치고 나올 수밖에 없는 가난 때문에 돈이 원수로 보임. 돈에 쌓인 울분과 원망, 돈이 필요하면서도 돈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꼬였다는 심리가 표출 됨

 

7) "안 죽었어, 안 죽었대도 그래"

→ 아내가 안 죽었다고 생각하려는 것

8) 궂은비는 의연히 추적추적 내린다

→ 비극적 결말 암시

9) 청각적 묘사(폭풍우가~어린애의 젖빠는 소리가 날 뿐이다)는 비극성을 극대화함

 

10) 음산한 분위기를 후각적 묘사(구역을 나게 하는 추기~무딘 김첨지의 코를 찔렀다.)로 나타냄.

 

 

2. 김동인의 붉은 산 (<삼천리>, 1932년 4월)

< 등 장 인 물 >
◈ 정익호: 떠돌이 '삵'이라는 별명이 있음. 포악하고 교활함
◈ 송첨지: 만주에 사는 동포
◈ 나: 의사. 관찰자

< 줄 거 리 >

주인공 '나'는 의학 연구를 위해서 만주로 들어가 조선인(한국 사람)만이 모여 살면서 소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한 마을에 이른다. 그 마을에는 어디에서 흘러 들어왔는지 '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교포 청년 '정익호'가 있다.

삵은 동리에서 깡패로 소문난 사람으로, 동리 사람들의 미움과 저주를 아랑곳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며 1년이나 보낸다. 그는 괴팍하고 간교할 뿐만 아니라 생김새나 행동거지가 모두 사람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미움을 사도록 한다. 그가 하는 일은 투전이 일쑤며, 싸움, 트집, 칼부림, 색시에게 덤벼들기 등 온갖 못된 짓을 다한다. 이런 삵을 동네 사람들이 쫓아내기로 합의하나 실현시키지 못한다.

그러던 중 이 동네 주민인 송 첨지가 그 해의 소작료를 나귀에 싣고 만주인 지주에게 바치러 갔다가 부당하게 폭행을 당하여 죽자, 주민 모두가 원수를 갚자고 흥분하나 막상 지주와 맞서려는 사람은 없다. 이런 이야기를 삵이 듣고는 얼굴에 비장한 기운이 서린다. 다음날 아침, 그는 동구 밖의 밭고랑에 피투성이가 된 채로 발견된다.

그는 단신으로 못된 만주인 지주의 집에 가서 송 첨지를 죽인 분풀이를 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불러 주는 애국가를 들으며 그는 죽어 간다.

< 해 설 >

이 작품은 환경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등장 인물들의 반격에 심각한 의미를 부여한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 만주로 이민 가서 살던 우리 민족이 이민족에게 격은 수난사를 '삵'이라는 한 인물의 특이한 삶을 통해 구체화하면서, 조국 독립의 절실함을 표출하고 있다. 일인칭 관찰자 시점의 주체인 '나'(소설 속에서는 '여')는 의사 신분으로 관찰 대상인 '정익호(삵)'의 기이한 행동을 추적하여 마침내 그 행동의 이면에 깃든 민족 정신을 밝혀 주는, 소설 전개상의 중요한 계기적 인물이 되고 있다. 김동인으로서는 유난히 역사 의식을 내세우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삵'은 고국을 떠나 유랑하는 우리 민족을 상징하고 있으며 송 첨지의 죽음은 만주에 흘러들어가 사는 우리 동포의 비극을 상징한다. '삵'은 마음 속으로만 비분강개할 뿐인 백의 민족의 무기력함을 박차고 만주인을 향해 복수를 꾀한다. '삵'의 임종시 하는 말에서 '붉은 산'과 '흰옷 입은'은 우리 국토와 겨레를 그리는 것으로 조국에 대한 애정과 향수를 나타낸다.

(주제) 일제 치하 만주에서 고통받는 우리 민족의 생활상
(시점) 일인칭 관찰자 시점
(갈래) 단편 소설

 

3. 김유정의 '동백꽃'

1) 동백꽃의 줄거리와 의미

 

'동백꽃'은 1936년 5월 [조광]지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농촌 소설’이라는 표제로 신분이나 계층(마름-소작인)을 넘어서서 이루어지는 사춘기의 두 남녀가 사랑에 눈뜨는 과정을 김유정 특유의 서정성과 해학성으로 밀도 짙게 묘사하였다.

마름과 소작인의 관계라는 상황 설정은 '봄봄','만부방'에서,지주와 소작인의 관계는'소낙비'에 등장한다. 그러나, 김유정은 들 간의 상황 설정을 통하여 본격적인 대립 양상을 집중적으로 파헤치지 않음으로써 이기영의 '고향'과 같은 프로 문학에 나타난 갈등과 투쟁의 양상인 예술의 속하나 경직화 현상을 피했다. 이 차이는 작가 정신의 상이함이나,이 소설의 배경인 강원도가 대토지 소유제가 별로 발달되지 않았다는 점이 그 원인이다.

이 소설의 제목 ‘동백꽃’은 두 남녀의 코미디를 자연에다 아름답게 조화시켜 사건 뒤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노란 동백꽃으로 나타난다. 김유정의 ‘동백꽃’은 요즈음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빛의 동백꽃이 아니며, 생강나무의 강원도 방언인 ‘동박꽃’(개동백)이라고도 한다.

1930년대 인심이 순하고 소박한 강원도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소작인의 아들인 ‘나’와 마름집 딸인 ‘점순이’를 대비시켜 ‘산골’마을 젊은 남녀의 순박한 사랑을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하였다.

화자인 ‘나’는 3년 전, 열일곱 살에 이 마을에 흘러 들어와 점순네의 소작인이 된 순박한 농촌 청년이다. 반면, 점순이는 ‘나’와 동갑나기이면서 부끄럼 없고 활달한 처녀이다.

어느날, 내가 울타리를 엮고 있을 때 점순이가 와서 구운 감자 세 알을 내놓으면서 ‘느집엔 이거 없지’하며 괜시리 말을 건다. 나는 이러한 점순이의 갑작스런 행동이 못마땅해서 ‘안 먹는다’고 고개도 돌리지 않고 감자를 도로 밀어 버린다. 점순이는 이런 나를 독하게 쏘아보고 눈물까지 어린 상태로 가버렸는데 이것은 다름아닌 그녀가 보낸 사랑의 표시였다.

그후 점순이는 자신의 애정 표시가 거절 당한데 대한 보복으로 기를 쓰고 나를 괴롭힌다.나의 집 씨암탉을 붙잡아 두들기거나, 나를 ‘바보’, ‘배냇병신’이라고 놀리다 못해 심지어 ‘느 아버지 고자라지?’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루는 나의 작은 수탉을 잡아다가 사나운 자기의 수탉과 싸움을 붙여 나의 수탉이 빈사 상태에 이르게 된다.

얼마 후, 점순이가 또 닭 싸움을 붙여 나의 닭이 피를 흘리고 거의 죽게 된 것을 보고, 나는 화가 나 점순이네 큰 수탉을 때려 죽이고 만다. 그순간 나는 내쫓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울음을 터뜨렸다.

‘나’의 약점을 알아차린 점순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부모에게 알리지 않을테니 자기 말을 잘 들으라고 하며 그대로 동백꽃 속에 푹 쓰러진다. 나는 점순이와 뒹굴며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꽃냄새에 ‘땅이 꺼지는 듯이’ 정신이 아찔했다.

김유정의 모든 작품은 대개 그 등장 인물이 소박한 농촌 사람이다. ‘나’는 남녀간의 애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일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보이는 일반적 자의식이나 개인 심리의 표출이 없이 서술자인 ‘나’는 사건에 우둔한 인물로 제시되어 해학적인 분위기가 살아나게 만든다. 이 작품의 사건의 발단은 서사적 단위로 보아 현재와 과거가 교체되는 서술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닭싸움’인데, 닭싸움은 ‘나’와 점순이의 갈등의 표면화이면서 애증의 산물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점순이의 역설적 애정 표현과 그것에 대해 전혀 깨닫지 못하는 ‘나’의 비성숙성은 작품의 흥미와 긴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독특한 갈등을 형성한다. 이를테면 ‘닭싸움’을 통한 두 남져의 대립은 긴장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닭의 죽음에서 보여준 나의 순박함과 점순이의 영악함, 이어서 관능적 행위들에 의한 갈등 해소와 회화적이고 골계적인 느낌을 보여준다.

또한, '동백꽃'은 전체 대의가 하나의 큰 아이러니로 구성되어 있지만,그 전체에 공헌하는 국소적인 아이러니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점순이’가 나의 씨암탉을 꼭 붙들어 ‘볼기짝께를 콕콕 쥐어 박는’ 행위나,‘나’의 수탉이 싸움에 이기기 위해 ‘고추장을 퍼먹이는’일, 점순이의 ‘큰 수탉을 단매로 때려’ 엎는 따위가 그것이다.

이와같이 김유정의 '동백꽃'은 그의 다른 소설과 마찬가지로 점순이의 말투에 드러난 ‘표현의 아이러니’와 주인공의 우직한 행동에 나타난 ‘ 상황의 아이러니’가 도처에서 그의 질깃질깃한 매력을 던져주고 있다.

 

2. 동백꽃의 이미지 표현

 

-소설은 시와는 달리 이미지를 중시하는 문학 장르는 아닙니다만, 흥미롭게도 '동백꽃'에는 여러 이미지가 쓰이고 있습니다.

 

* 그것도 그냥 해내는 것이 아니라, 푸드득 하고 면두를 쪼고 물러섰다가 좀 사이를 두고 또 푸드득 하고 모가지를 쪼았다.

-청각적 이미지

 

* 물론 미쳐 아물지도 않은 면두를 또 쪼이어 붉은 선혈은 뚝뚝 떨어진다.

-시각적

 

* 언제 구웠는지 아직도 더운 김이 홱 끼치는 감자 세 개가 손에 뿌듯이 쥐였다.

-촉각적

 

* 가무잡잡한 점순이의 얼굴이 이렇게까지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법이 없었다.

-시각적

 

* 산기슭에 널려 있는 굵은 바윗돌 틈에 노란 동백꽃이 소부룩하니 까리었다.

-시각적

 

* 지게 막대기를 뻗치고 허둥허둥 달려들었다.

-시각적

 

* 나는 비슬비슬 일어나며 소맷자락으로 눈을 가리고는 얼김에 엉 하고 울음을 놓았다.

-시각적+청각적 이미지(복합 이미지)

 

*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후각적

 

* 나는 바위를 끼고 엉금엉금 기어서 산 위로 치빼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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