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중]
1학년 정체성 글쓰기 원고
1. 원고를 다운 받아서 한글 프로그램으로 작성한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
[활동 소감]
2. PPT 만들어서 발표하기(나이스 기록)
발표예시 : 이룸 언니(송)-동의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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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위인전에 실린 사람이었다
김 * 연
[과거의 나]
1756년 1월 27일,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내가 태어났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는 아버지의 음악 소리만 들으며 살았는데, 세상에 나오니 그저 모든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세상 밖으로 나오니 모두가 나를 환영해 주었다. 그들은 나의 가족이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날 평생을 음악 천재로 키우셨다. 매일같이 누나와 아버지와 함께 연주 여행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었다. 음악을 좋아했지만 매일같이 그러는 것은 정말이지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내 키는 땅딸막했고, 얼굴도 흉측하기 그지없었다. 그런 대신에 나는 천부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모차르트이던 시절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5살에 난 첫 작곡을 했다. 내가 작곡한 곡이 너무 많기도 많아서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이다. 아버지와 함께 어딘가에 갔을 때였다. 성당이었던 것 같은데, 그 때 ‘미제레레’라는 음악을 처음 들었다. 나는 집에 다시 돌아와서 그 악보를, 그대로, 오선지에 옮겨 넣었다. 그 긴 악보를, 그 아름다운 음악을. 아버지께서는 엄청나게 놀라셨고, 아버지의 눈이 열정으로 불타올랐다.
아버지께서는 나를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시며 그 악보를 다른 이들에게 보여 주고, 내가 그것을 연주한 것을 다른 이들에게 들려주었다. 아차, 아버지께서는 너무 기쁘신 나머지 법까지 잊어버리시고 말았다.
“레오폴트 모차르트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당신들은 법을 어겼소.”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미제레레 악보는 유출 금지라는 사실을 모르시오? 대체 상식이 있소, 없소?”
“한 번만 용서하여 주십시오. 아들이 미제레레 악보를 단 한번만 듣고 오선지에 옮기기에 너무 행복하고 놀라워 그랬습니다.”
그러자 법정에 있던 모든 이들은 화들짝 놀랐다.
“아니, 단지 이 어린 사내가요?”
“예...”
“좋소. 그대의 아들은 신이 내린 재능을 가졌으니 한 번만 용서하여 주겠소. 앞으로는 조심하시오. 다시는 그러지 마시오.”
“감사합니다, 판사님.”
그 길로 나와 아버지는 집으로 좋은 얼굴로 돌아왔다. 걱정하던 누이와 어머니께는 판사님께서 용서해 주시고, 법정에서 볼프강의 능력까지 인정받고 왔다고 말씀드렸다. 그제야 누이와 어머니께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하루하루를 작곡을 하고, 연주를 하며 지냈다. 그 때 비로소 나는 나의 인생의 행복과 의미를 깨달았다. 그렇게 나날이 나는 음악에 빠져들어 갔고, 진짜 천재로 자리잡았다. 특히 내가 현생에서 연주하는 곡들이 정말로 기억에 남는다. 특히 지금 [작은 별]이라 불리는 나의 곡이 기억에 남는다.
자라서 나는 콘스탄체와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결혼했다.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우리가 낳은 아이들은 모두 빠르게 다시 하늘로 돌아갔다. 심지어 생후 한 시간 후에 죽은 아이도 있었다.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나는 작곡을 계속했다. 지금 현대의 연구원들이 내가 불법 도박을 하여 매일같이 가난하게 살았다는 결과를 내기도 하는데, 당치도 않은 말이다. 보자마자 연구원에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는 그들이 말하는 그 기간 동안, 내가 버는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살았다. 나는 도박 같은 것은 애초에 손에 대지도 않았다.
불행한 순간에도 나는 음악과 나의 아내를 사랑하며 살았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나는 허무하게도 내가 살고 싶었던 순간들의 절반도 되지 않은 순간에 아이들을 따라 하늘로 올라갔다. 그때가 나이 35였다. 너무나도 억울히 죽어서, 하늘의 누군가가 나를 다시 땅으로 보내주었다.
나의 바로 전의 생이다. 한 일본의 가난한 집이었다. 집 옆에는 숲이 있고, 집 아래쪽에는 가게 하나가 있었다. 어릴 때 하루는 베란다에서 장난을 치다가 집 옆 숲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 어린 뇌에서도 나는 ‘아, 죽는구나. 좀 더 살아보면 좋으련만.’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숲의 나무들이 고맙게도 떨어지는 나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 주었다. 숲의 가운데에 떨어졌다. 그곳에는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피아노가 있었다. 그 후로 나는 매일같이 숲에 가서 나의 피아노와 함께 살았다.
하루는 학교에 아마미야 슈헤이라는 남학생이 전학을 왔다. 그 아이도 피아노를 치는 아이였다. 킨피라가 슈헤이에게 시비를 걸고 겁을 주자 내가 도움을 주었다. 그 날 바로 아마미야와 나는 단짝친구가 되었다. 단지 피아노를 통해서 숲에 데리고 갔다. 아마미야는 감격했다. 그러면서 피아노를 연주해 보더니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내가 연주해 보니 원래대로 아름다운 소리가 났다.
일본 전국 음악콩쿠르에 나갔을 때, 나는 아지노가 말하는 ‘나만의 피아노’를 연주했다. 아마미야와 콩쿨장에서 만난 타카코는 악보에 옮겨진 그대로를 연주했다. 이번 주제곡이 전생의 내가 작곡했던 곡이라 뿌듯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너무도 행복해서, 예선은 통과했겠지 하고 발표장에 가 보았다.
아니었다. 내 이름이 없었다. 너무나도 충격을 먹은 나머지 나는 밖에 나가서 비를 맞으며, 나는 우승하지 않겠다고, 나만의 인생을 살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만의 피아노를 계속, 죽을 때까지 연주할 것이리라 다짐했다.
아마미야는 다시 원래 집이던 도쿄로, 돌아갔다. 나는 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본선 힘내라고, 타카코를 조심하라고 일러 주었다. 눈물이 나왔다.
‘잘 가.’
몇 년 후에도, 나는 숲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음악을 작곡했다. 나는 내가 숨을 거두기 전까지 35곡을 작곡했다. 딱 35곡.
그 음악들은, 다시 만난 나의 전생의 영혼들, 모차르트 귀신들이 각자 한 곡씩 가져갔다. 그 곡들은 이 세상에서 모조리 사라져 나의 흔적들을 없애 버렸다.
이번 생에도 나는, 35세에 하늘로 올라가고 말았다.
[현재의 나]
2006년 1월 29일 새벽 4시, 대한민국의 서울의 어떤 병원에서 내가 태어났다. 이번에는 여자아이로 태어났다. 우리 엄마께서는 내가 신생아실에서 사라지자 엄청나게 놀라셨다고 한다. 의사가 데려간 것이었는지, 일단은 무사했다고 한다. 엄마와 아빠께서는 나를 귀하게 기르셨다. 매일같이 예쁜 옷을 입히고, 경험을 위해 매일같이 어딘가에 놀러도 가고, 박물관은 물론 공원이라던가, 어디든 주말에는 꼭 갔던 기억이 난다. 너무 감사했다.
엄마와 아빠의 노력 덕에, 4살에 한글을 떼고, 다른 아이들보다 1년 빨리 배화유치원에 입학하였다. 유치원에서는 내가 친구들에게 책도 읽어 주고, 재미있게 그 때의 인생을 즐겼다. 유치원을 너무나도 좋아했는지, 아직도 노는 수준이 유치원생 같다. 하나만 더 하자면, 나의 왼발의 흉터는 피아노의 숲에서 놀다가 피아노에 긁혔던 자국을 방문에 한번 더 긁혀 생겨난 것이다.
내가 5살 때, 내가 그렇게 소원하던 사랑하는 동생이 태어났다. 남동생이었다. 고생하신 엄마와 아빠가 너무나도 감사했다. 신생아실에서 본 내 동생은 신기하기도 했고, 얼굴이 불긋불긋하여 한편으로는 못생겨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너무나도 신기했고, 감사하고, 사랑스러웠다.
집의 아기 침대에 누워 있는 나의 남동생 호준이의 모습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너무 귀여웠다. 5살이 되어 동생도 나를 따라 배화유치원에 입학했다.
7살이 되어, 나는 서울청운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1학년 4반, 이경석 선생님의 반에 배정되었다. 반 친구들과 함께 놀기도 하고, 때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받아쓰기 시험을 잘 봐서 선물도 받고, 2학년, 3학년, 4학년, 5학년, 6학년.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쑥쑥 흘렀다. 초등학교 때는 정말 행복했다. 그렇게 행복했던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나는 배화여자중학교에 입학하였다.
중학교에 들어오니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다. 담임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과목이 정해진 것도 신기했고, 수업마다 선생님들의 특징이 아주 잘 살아나는 것조차 신기했다. 영어를 가르치시는 서민정 선생님의 반에 배정됐다. 반 친구들이랑 이번에는 잘 지내봐야지 생각했다. 중간에 사건이 있었지만 우리는 다시 서로 배려하려는 노력 덕분에 회복해가고 있는 중이다.
중학교 생활에 점차 익숙해져 가고, 이제는 고등학교를 걱정할 때가 되었다. 성적도 더 잘 내야 하고, 특목 고등학교에 가려면 입시도 해야 되었다. 나는 음악의 길을 선택하고 싶기도 했지만 나에게 주어진 능력을 잘 살려 외고에 입시를 했다. 믿을 수 없었다! 높은 점수로 합격한 것이다! 정말 믿기 힘들었고, 감사했다. 외고에 입학하던 날, 앞으로는 성실히 살아야지 하고 생각했다.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이제 긴장되기도 했다. 시간은 원치 않게도 꽤 빠르게 흘러갔다. 그즈음 되면 중간고사에, 기말고사에, 성적도 신경써야 하고, 정말 걱정되는 것이 많았다.
고1 때는 친구관계보다는 공부에 신경을 더 썼다. 기말고사 날, 전과목 만점을 맞았다! 그 후로 보는 시험에는 꼭 만점인 과목이 서너 개 씩은 있었다. 고3이 되었다. 이제 수능이 몇 달도 채 안 남았구나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이상하게 공부에 집중이 덜 되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드디어 수능 날이 되었고, 나는 평범하고 긴장되는 컨디션을 지닌 채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엄마와 아빠에게 손을 웃으며 흔들어 주었다.
“우리 딸, 시험 잘 보고 와! 사랑해! 힘내고~!!”
“응, 엄마 아빠 나도 사랑해!”
왠지 수능시험장을 나오니 못 본 것 같기만 한 느낌이 들었다. 불안했다. 그래도 시험이 끝나니 기분이 상쾌했다. 여기서 제발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을 정도만 되면 좋을 텐데. 지금 소원은 그것뿐이었다.
수능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다. 심장이 몸속에서 튀어나오려 했다. 심장이 정말로 미친 듯이 뛰었다. 제발, 제발 서울대만 합격하길 바라며.. 결과표를 보았다.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김시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내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것뿐이었다. 지금 우리 가족은 모두 행복해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가장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지니 세상이 정말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서울대 전체 수석으로 입학을 하고 나서, 나는 행복한 대학 생활을 했다. 당연히 의과대학에 갔고, 결국은 의과대학 교수가 됐고, 세계에 알려져 갔다, 내 이름이.
나는 휴가기간만 되면 엄마와 아빠와 동생을 데리고 여행을 갔다. 엄마 아빠도 동생도 좋아했다. 수술이 없고 일이 없을 때면 집에서 취미생활을 즐겼다. 내가 번 돈의 절반은 항상 불우이웃에게 기부했다.
이것이었다. 내가 원하고 원했던 삶이. 내가 인생을 정말로 알차게 살고 다음 생을 살러 하늘로 올라갔다. 그 때 내 나이가, 힘들지 않았던 100살이었다.
[미래의 나]
나는 또다시 지구에 인간으로 태어났다. 좀 특별하게 태어났다. 미래의 부모님께서는 내가 7살이 되었을 때부터 내가 우주에 관심이 많다고 하셨다. 신기하게도 나는 나의 모든 전생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 재능과 뇌의 기억들을 이용해 나는 전생과 똑같이 공부를 열심히 하였지만, 자유로운 천재로 살다가 내가 20세가 되던 해였다. 나는 여자로 태어났는데, 한 우주비행사가 되어 다른 행성 탐험을 하기로 하여 한 우주왕복선에 지원하였다. 그 이름은 나사(NASA)였다.
미래의 세상은 정말로 많이 변화되어 있었다. 더 발전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더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쨌든 간에, 우주왕복선 지원에 합격하였다. 매우 행복해져서 미래의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인사를 했다. 떨어져 몇 달을 지낸다니 너무나도 슬펐다. 눈물이 밤새 흘렀다. 가기 전까지도.
왕복선에 입선하였다. 성공적으로 다른 행성에 도착했다. 갑자기 빛이 번쩍 하고 지나가더니 우리 바로 앞에서 두 개의 초신성이 폭발했다.
다시 지구로 돌아와 있었다. 어떻게 된 것인지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우리가 연구한 끝에, 우리는 평행 세계에 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두려운 나머지 왕복선이 다시 탑승하여 지구로 출발했다, 가 아니었다.
나의 동지들은 내가 다른 곳에 가 있는 것도 모르고 왕복선으로 떠나 버렸다.
“안 돼...”
나는 슬프게 눈을 감고 말았다. 지구가 그리웠다. 부모님과 가족들이 그리웠다. 지구의 푸릇푸릇한 하늘과 식물들과 동물들과 아이들과 사람들이 모두 너무나도 그리웠다. 그런 마음이 나를 돌려놓은 것인지 나는 지구인들이 죽으면 올라가는 하늘에 다다랐다. 눈을 감은 채로. 하늘의 신은 내가 모차르트였을 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눈을 떠 보니,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였고,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으며 사랑하는 부모님의 얼굴이 보였다. 그렇게 나의 인생은 끊을 수 없는 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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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되어
1507 김주아
[과거의 나]
나는 먼지다.. 어디에서든지 쌓여있는 먼지다.. 어디에서든지 날라다니고 누구도 좋아하지않는 먼지다.. 건드리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는 먼지다..
“어휴, 이놈의 먼지들 좀 봐. 좀 치우고 좀 살아 서정아!”
이런 소리들을 듣는 게 일상이고 못 들으면 이상한거다. 나는 늘 치워야 하는 존재고 없어야 하는 존재다.. 하지만 괜찮다. 창고들에는 나의 동료인 다른 먼지들이 가득하고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지만 또 다른 먼지동료들이 가득하다. 어쩌다 동료들끼리 공원에서 10시에 만나자고 약속했다. 10시가 다 되어 나도 공원으로 나갔다.
“안녕? 다들 오랜만에 보네. 다 왔는지 확인 좀 해볼게. 지영이, 서연이, 기영이, 민영이, 유진이, 연우, 은진이 ... 다 왔네!”
뭘 할지 정하는 도중에 바람이 불어버렸다. 우리는 각각 다 흩어지고 말았고 나는 우물에 떨어졌다.
‘사람들은 또 우물에 먼지가 쌓였다며 치우겠지. 나는 또 그렇게 없어져야 하는걸까’
갑자기 우물이 빙글빙글 돌더니 이상한 세계로 와버렸다. 세상이 작아졌다. 어떡해야할까.. 그러고 보니 사람들이 나에게 얘기를 하고 있다. 또 치우려고 하는 걸까 싶었지만 주위에 둘러싸인 광경을 보고 감탄을 내뱉지 않을 수 없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사람들에게 잘 보이지 않고 더러운 먼지가 아닌 사람이 되어있었던 것이다.
[현재의 나]
나는 사람이 됐다. 이제는 더러운 취급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전에는 먼지였고 이제는 사람이다.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는 상상을 했고 행복해 했다. 그러나 조금 뒤에는 기분 나쁜 상상이 들었다.
‘다음에는 뭐가 될지 모르잖아. 내일 바로 죽을지도 모르는데. 하고 싶은 걸하고 열심히 살거야.’
먼저 나는 언어를 공부하려 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어라는 언어를 썼다. 한국어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학원 등록을 하려면 돈을 내라고 했다. 지금 먼지에서 사람이 된 내가 어떻게 돈을 가지고 있겠는가. 결국 나는 학원 원장이라는 사람에게 구걸을 하기 시작했다.
“아니, 내가 먼지에서 방금 사람이 돼서 돈이 없어..”
내가 말하자 원장이라는 사람은 기분이 나쁜 듯 나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언제 봤다고 반말이세요. 그리고 지금 말하시는거 보면 공부 하실 필요도 없으시고요. 또 공부를 하고 싶으시면 강사비 교재비 등등 많은 곳에 돈이 필요해요. 저흰 뭐 땅 파서 학원해요? 그럼 땅 파서 돈을 벌어 오시면 되시겠네요. 그쵸? 그리고 먼지가 어떻게 사람이 되..”
원장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들었고 나는 그 먼지로 지냈던 시간동안에 언어가 많이 숙련 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먼지였다는 사실도 믿지 않는 걸 보니 사람들은 정말 속고만 살았나보다. 이렇게 한바탕 머리를 쓰다 보니 배가 고픈 것 같았다. 사람들이 말하는 식사라는 것을 해보기로 했다. 바로 먼지가 절대로 있으면 안되는 자리,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서는 말을 이었다.
“저기요, 제가 지금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런데요. 혹시 식사 좀 사주실 수 있으신가요?”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듯 지나가던 남자의 표정이 굳어졌다.
‘무슨 일이지? 혹시 내가 다시 먼지가 된 건가?’
남자는 굳어진 표정으로 딱딱하게 말했다.
“구걸을 할거면 돈을 달라고 하세요. 식사를 사달라고 하지 마시고 그리고 저는 지금 좀 바빠서”
그냥 가버렸다. 배가 너무 고팠다. 그 순간 뒤 쪽에서 할머니 한 분이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고 계셨다. 나는 할머니께 달려가 짐을 들어드렸다.
“할머니, 제가 도와드릴게요! 무거우시지 않으세요?”
그제야 나는 사람들의 방긋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고, 고마워. 요즘 세상에서 이런 사람 찾기 힘든데”
나는 할머니와 함께 할머니 집을 향해 걸어갔다. 집에 도착하자 할머니께서는 나에게 밥을 차려주시며 이렇게 물었다.
“얘야, 부모님은 어디에 계시니?”
그때서야 생각났다. 내 보금자리. 나는 어떻게 태어났는지도 모른다.
“없어요.”
밥을 오물오물 씹으면서 말했다. 할머니는 나를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보며 말했다.
“내 손녀와 닮아서 그런데 나와 함께 살아보지 않으련?”
‘음.. 나랑 같이 살겠다고? 난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데?’
하지만 난 같이 살고 싶기에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같이 살기를 약속했다. 나의 집이 생겼다. 얼마 후, 나는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사람으로 살다보니 먼지 때는 상상도 못 해봤던 일이여서 인지 기분이 참 좋았다. 그렇지만 계속 학교만 다니다보니 반복되는 하루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됬다.
‘특별한 하루를 살고 싶어. 이래서 사람들이 늘 표정이 굳은 거였나? 차라리 늘 날라 다니고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먼지가 나을 수도 있겠어.’
학교를 갔다 온 후, 할머니가 시장을 갔다 오겠다며 집을 나갔다. 나는 그때만을 기다려왔다. 왠지 모르게 특별한 날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내 동료들 좀 찾아 봐야지.’
신이 났다. 내 동료들과 얘기도 하고, 사람이 된 느낌도 얘기하려고.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버려지고야 말았다. 그 먼지덩이들 속에는 내가 아는 먼지들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 집안을 모두 뒤졌다. 그렇게 할머니 집 사방을 다 돌아다니고 들쳐보다가 결국 아는 먼지 두 명을 찾아냈다. 바로 유진이랑 민영이였다.
“유진아 민영아!”
유진이랑 민영이가 나를 쳐다봤다. 잠깐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며 서로 얘기를 하다가 나를 알아보고는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나를 먼저 알아본 민영이가 나에게 말했다.
“주아야, 너 어쩌다가 사람이 됐어?”
“나도 그건 잘 모르겠어. 우리의 모임이 있었던 날에 우물에 날라가는 바람에 사람이 되어버렸어. 이런 먼지 친구들을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야.”
친구들을 다시 만나 나는 기분이 참 좋았다. 해맑게 얘기를 하는 도중에 할머니가 들어오시면서 말했다.
그러는 도중 할머니가 집안에 다시 들어오셨다. 지갑을 놓고 가신 것이다.
“주아야, 너 뭐하고 있었니?”
할머니의 말에 나는 흠칫했고 어떻게 말을 이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나 사실을 말하기를 선택했고 할머니에게 천천히 말했다.
“할머니, 사실은 나는 먼지였어. 먼지 친구들과의 만남이 있었던 날 바람이 너무 크게 불었고 그 덕에 나는 어떤 우물로 떨어지고 말았어. 그런데 그 우물이 갑자기 빙글빙글 돌더니 나는 사람으로 변해버렸고 친구들은 다신 못 보게 되었어. 그런데 오늘 할머니 집을 돌아다니다가 내 먼지 친구들을 발견했지! 그래서 난 친구들하고 얘기를 했고 그 도중에 할머니가 들어왔어. 못 믿겠지만 이게 진짜야. 할머니 내가 이상하지?”
할머니는 오랫동안 고민되고 심오한 표정을 짓더니 나에게 천천히 얘기하기 시작했다.
“얘야, 난 너의 말을 믿는단다. 나는 사실 너가 있는 곳에 늘 있었단다. 너 혹시 기억나니? 방을 안 치우던 서정이. 사실 그게 바로 나란다. 나도 우물에 떨어졌고 갑자기 할머니로 변해 버렸어. 언제까지나 할머니일 수 없는 것을 알기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기에 나는 너와 함께 살기로 했단다. 사실 난 늘 너가 그 먼지인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할머니는 사실 서정이었다고? 내가 먼지인 것도 알고 있었는데 왜 모른척을 한 걸까? 그 우물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함께 우물을 찾아 나섰다. 다시 서정이가 되고픈 할머니와 다른 생물이 되고픈 나. 우물을 찾아 나섰고 우리는 우물을 찾았다.
“할머니 할머니 우물이야!”
이제는 할머니를 더는 못 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애써 눈물을 참았다.
“주아야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지 놀라지 말아라. 할머니가 먼저 가볼게”
갑자기 할머니는 우물 속으로 뛰어내렸다. 나는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할머니는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다.
“할머니 할머니”
난 할머니를 찾아 외쳤지만 우물 속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쁜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할머니가 혹시.. 죽었나?’
불안했다 그리고 두려웠다. 그래서 나는 우물에 들어갔다.
[미래의 나]
우물 속에 뛰어들자 할머니는 보이지 않았고 모기만이 보였다. 할머니가 아니, 서정이가 모기로 변해버린 거였다.
‘이이잉 이이잉~’
하염없이 모기 소리만 들려왔다. 나는 무엇으로 변할까.
“서정아 나도 금방 변신할게”
세상이 커졌다. 사방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가득했다.
‘또 사람인가? 아니지. 세상이 너무나도 커진 것을 보아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서정이가 어디 갔지?’
옆에서는 모기 소리가 들려왔다. 성가시게 계속 들려오는 모기소리에 옆을 돌아봤더니 왠지 모르게 서정이를 닮은 모기 한 마리가 있었다. 그리고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모기 소리가 나에게는 한국어처럼 말소리로 들렸던 것이다.
“어! 주아야 너도 모기가 되었네?”
“응? 내가 모기가 되었다고?”
흠칫했다. 모기는 사람의 피를 먹어야한다. 사람으로 살던 내가 사람의 피를 먹는다 생각하니 조금 징그러웠다. 현실은 받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함께 거울로 가 보았다. 거울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 나는 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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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글쓰기 소감]
그럴 듯했던 전생을 써 보고, 생각해 보고 현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내 미래까지 생각을 해 보니 상상에 빠져서 행복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 정체성 글쓰기로 끝나는 것 뿐이 아니라 앞으로 내 인생을 살아갈 때 나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는 누구인지 항상 생각해 보며 살아야겠다. 처음에는 정체성 글쓰기가 이상한 것 뿐인줄만 알았지만 정말 좋은 것 같다. 내가 해 보고 싶었던 것, 생각해 보고 싶었던 것을 수업 시간에 정식으로 해 보게 되어 좋았고, 뜻깊었으며, 내가 쓴 대로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김*연)
내가 전생에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라는 생각은 가끔가다 해보았지만 이 생각을 이렇게 내용으로 써보니 새롭고 재미있는 활동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시간이 남을 때 또다른 내용으로 정체성 글쓰기를 해봐야 겠다.(조*민)
이번에 나의 정체성을 쓰면서 나의 상상력이 발달 된 것 같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앞으로 글 쓰는 연습을 많이 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김*현)
평소에는 잘 생각할 겨를 없었던 내 삶에 대해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쓸게 많아서 놀랐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내 인생이 앞으로 정말 이렇게 행복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3차시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나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오*서)
내가 전생과 미래의 생을 생각해서 쓴다는게 많은 시간이 걸리고, 힘들긴 했지만 나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아직 글을 많이 써보진 않아서 많이 서툴어서 잘 쓰진 못했는데 앞으로 많이 써보아야 겠다. (오*정)
정체성 글쓰기 수행평가로 진정한 정체성을 깨닫게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온다면 저는 영원히 답답하게 살 것 같았지만 실제로 내뱉진 못하여도 이런 글쓰기 수행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이런 수행평가가 무의미하게 느껴졌지만 글을 쓰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이 수행평가를 준비하신 국어 A 신호현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진정한 정체성을 깨닫게 해주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페미니스트와 퀴어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박*영)
음 뭐라고 써야할지 사실은 제일 의문인데유 소감문이라고 하니 일단 대충 써보기로 잇힝 그 일단 제가 글을 쓰는게 정말 매우 베리베리 신기하고요 글을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져서 정말 신기합니다. 꽤 좋은 취미가생겨서 좋구요 근데 사실 집에 가면 잘 안쓰는 것 같아유. 어찌되었든 다 써서 뿌듯해요. 글을 쓰는게 정말 재밌어요. 수업보다 재밌고 "1학기 내내 이거 할까?" 라고 장난으로 말씀하신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그거 참 좋아요. 짱입니다 세계 최고. 여튼 이런 거 많이 합시다. 2학기 때는 뭐 안할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자유학기제라서 할 것도 없으니께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글 쓰는 법도 알고 타자도 다시 되살아나는 느낌이라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소감문 왜 이렇게 쓰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작가를 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쌤 덕분에 이런 재밌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당 스승의 날때는 꼭 찾아 뵙죠 후후 많이 길어졌네요. 꼭 길어지면 기분이 좋아져요 그럼 안녕하 계세요.(김*아)
나의 전생과 현생, 그리고 다음 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쓰다 보니다 배드엔딩이 되었군요. 만약 환생이 있다면, 이 이야기처럼 비극적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찌됬든, 행복하게 사는게 최고니까요.(김*윤)
처음에 선생님께서 선생님의 정체성 이야기를 설명해주시고 정체성 글쓰기를 소개해 주셨을 때는 어리둥절 했고 정체성이라는 말에 순간 당황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나의 정체성에 대해 처음으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이런 기회를 주신 신호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내가 겪었던 국어 선생님들 중 나의 정체성에 대해 찾아보라고 하신 선생님은 없으셨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내가 나의 정체성을 찾고 그 정체성을 이루기 위해 내가 노력하고 발전하며 한층 더 나아진 나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나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마무리하고 한 번 읽어보니 나름 뿌듯하고 행복하며 나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전생, 현재, 미래의 나로 구성하여 정체성 글쓰기를 써 보았는데 다음번에는 다른 종류의 정체성 글쓰기도 한 번 써보며 나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시간을 갖고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노*영)
사실, 처음 신호현 선생님께서 '정체성 글쓰기'라는 숙제를 내주셨을 때 전생과 현생과 다음 생의 나에 대해서 쓰라니. 독후감이나 일기 같은 것들을 통해대해서 나를 표현 해 보았기는 했어도 이렇게 내 일생에 대해 쓰므로서 나의 정체성을 나타내본 적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였던건지 두 페이지의 분량도 너무도 막막해 보였다. 그런 나는 더 열심히 글 쓰기를 준비 하고자 했다. 집에서 몇 번이고 글을 써보았지만, 맘에 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뭔가 거창하긴 했지만 이게 정말 나를 표현한 것인지는 의문이었다. 그러다가 6학년 때 친구들이 나를 밥통이라고 부르던 것이 생각 났고 이 글을 스게 되었다.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했다. 생각보다 술술 써졌다. 나랑 맞는 소재를 찾아서인지. 이 글을 쓰고 나보니 정말 진정한 나를 찾게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글을 써보게 되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신호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생각보다 글쓰기란 건 정말 소중한 경험인 듯하다. 이번 경험 또한 영원히 잊지 않을 의미 있는 기억이 될 것이다.(임*영)
정체성 글 쓰기를 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매일 '바쁘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나를 외면하고 살아가던 나에게 '정체성 글쓰기'는 잠깐이나마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게 되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 글이 비록 수행 평가지만, 문단구성하는 법, 글을 쓰는 방법 외에도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아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다른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김*윤)
처음에 정체성 글쓰기가 수행평가로 선생님이 알려주셨을 때 솔직하게 저는 정말 별로라고 생각했고 선생님이 분량을 얘기해주셨을 때 저는 진짜 엄청나게 길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이렇게 써 보니까 내용도 술술 나오고 분량도 그 이상으로 쓰고 글 쓰는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타자 치는 것도 좋았고 그냥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전생현재미래를 쓰는데 정말 제 정체성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된 것 같고 글 쓰는거에 대해 호기심도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생에서 현재로 마지막인 미래로 이렇게 이어서 글 쓰는 것도 너무 흥미로웠어요. 신호현 선생님 덕분에 이런 경험도 하게 되고 정말 나중에 제가 컸을 때 중학교 시절을 생각하고 중학교 국어를 생각하면 이 정체성 글쓰기가 정말 좋은 추억으로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 쓰는거에 흥미도 없고 재능도 없던 저에게 흥미를 주시고 재능은 아직 없지만 흥미로 노력해서 재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수행평가 내주셔서 감사합니다.(이*호)
일단 처음에는 어떻게 2장을 쓰지 하고 걱정도들고 조금 짜증나기도 했는데 막상 쓰다보니 계속 쓰게 되고 재미있어져서 2장을 쉽고 재밌게 넘길수 있었던 것 같다. (이*민)
처음 수행평가 과제를 받았을 때는 황당했다. 정체성 글쓰기라니.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쓰다보니 정말 재미있었고,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이*민)
글을 쓰는 건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공상 세계를 현실로 만들어 보여서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제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너무 나는 일이군요. 지금은 수행평가여서 최대한 제 공상을 자제했지만, 기회가 있다면 정식으로 글을 제대로 써보고 싶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저의 이야기를 전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글이라는 수단은, 말과 같은, 누군가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단 일 것입니다.(신*희)
이 글을 쓰면서 나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내가 과거에 누구였을지 생각해보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내가 과거에 누구였을지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쓰다보니 꽤 재밌는 것 같아 글을 쓰는 도중 웃음이 나기도 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써보고도 싶다. (정*원)
나의 정체성에 대해 한번 더 생각 해볼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내가 한 번쯤 되보고 싶은 것들을 썻더니 내가 마치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더 써보고 싶다.(이*연)
소설 쓰기가 은근히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나도 이렇게 많은 글을 쓴 것도 처음이다. '진짜 작가가 되볼까?'하는 생각도 있지만 나는 다른 꿈이 있다. 그리고 이 ‘정체성을 밝히러 한걸음 한걸음’을 쓰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정체성이 도대체 뭐지?’그래서 옆 친구들한테도 정체성이 뭐냐고 물어보기도 인터넷에 검색해 찾아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해서 헷갈렸는데 이 이야기를 쓰면서 조금씩 알아갔다.아직 완전히 아는 건 아니고 그냥 감을 잡은 듯하다.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진짜 이야기 대로 다른 이야깃거리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근데 지금은 쓰는 것이 참 귀찮다. 그러므로 그냥 여기서 마음것 쓰기로 마음먹었다.정체성도 알고 이렇게 많은 글을 써낸 놀라운 나의 숨겨진 능력도 알아내고 일석이조같다.
처음에 선생님께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하셨을 때 앞이 컴컴했다. 13년 동안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나의 정체성. 처음에는 ‘나의 정체성을 굳이 알아야 되나?’ 하고 생각했었다. 일단 도서관에 가서 여러 위인전을 읽어보고 13년 동안의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았다. 책을 읽으며 나에 대해 생각하니 정체성을 알아가는 과정도 나에게는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호현 선생님이 우리에게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주신 것처럼 내가 나중에 국어 선생님이 된다면 학생들에게 정체성을 찾는 것을 권유할 것이다. 또, 우리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신호현 선생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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