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솔내 시인님 선물시] 꽃사람 신호현 - 임 솔 내 꽃처럼 따시게 사는 사람 그대는 남의 생 쫓지 않고 불나방처럼 불 찾지 않는 그대는 울음으로 살다 가는 매미도 입이 헐도록 집을 짓는 새들도 부러워하는 사람 그대는 혼자 우는 일 왜 없을까 그럴 때마다 사방으로 창을 내는 사람 헐어 쓰여짐을 소망하는 사람 그대는 사느라 가슴 깨지는 일 왜 없을까 흔들리며 흔들리며 일어서는 사람 그대는 되려 '그대 잘못이 아니에요' 위로를 달고 사는 사람 그대는 뻔히 아프면서도 윤슬 일으키며 아름다운 사람 끝끝내 삶으로 기도하는 사람 그대는 꽃처럼 사는 사람 신호현 꽃처럼 사는 사람 https://youtu.be/71hvNMsb0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