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구 시조시인님의 글
금 계 천(1)
종달새 높이 나는 금계천 시냇가에
조약돌 맑은 물에 횐 구름이 떠가고
송아지 어미를 따라 맨발로 건너네
시루봉 진달래는 올해도 붉게 피고
먼 산에 뻐꾸기가 진종일 울어대도
오마던 옛 친구는 소식마저 없구나
따사로운 봄볕은 어느덧 해 기울고
금계천 내 마음 담아 여울져 흐르는데
백로는 석양에 홀로 누구를 기다리나
2013.01.24. - 日 山 -
금 계 천(2)
금계천 맑은 물에 흰 구름은 떠가고
오마던 옛 친구는 소식마저 없는데
백로는 석양에 홀로 누구를 기다리나
* 3장으로 축약
귀 향
옹기같은 심장을 장독대에 내려놓고
쪽빛 하늘 처마 끝에 흰구름 바라본다
돌담장 애송대추나무 청개구리 울더니
앙상한 고목나무 멧새 홀로 외롭구나
인생의 설레임도 아쉬움도 다지나가고
빈들에 허수아비처럼 나 홀로 서있는데
먼 산의 저녁노을은 왜 저리 고울까
뒷동산 할미꽃도 봄이 오면 다시 피려나
2013.02.04. - 日 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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