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1
- 다케시마의 날에
1945년 8월
대한제국 압제하던
국화 꽃밭 히로시마에
검붉은 무궁화꽃이 피었다지요
평화의 땅을 지나
매화 그득한 대륙 넘어
장미꽃 만발한 땅까지 넘보던
그네들 욕심에 마침표 찍던
되돌아볼 역사는
선비문화 짓밟았던
탐욕과 야욕의 역사요
칼과 총과 피의 문화이니
조어도 쿠릴 열도
완전한 땅 독도까지
인근의 모든 꽃들은
그네들 전쟁 놀이터라지요
꽃이 아름답다고
함부로 꺾으려 말라
그대들은 장난일지라도
목숨으로 꺾어지는 아픔이니
한 번 꺾어진 꽃이라
얕잡아 기웃거리는 마음
다케시마의 날이라 흔드니
같은 이웃으로 애통하도다
지난 백년의 역사도
돌아보지 못하는 원숭이들아
2045년 8월에 다시 꽃피울
무궁화꽃을 아는가
詩 신 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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