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새벽예배]
달빛 기도
- 마태 6:5-8
보이는 곳만 비추는 태양처럼
외식하는 자의 기도 되지 말고
달맞이꽃처럼 어둠 속에 빛나는
은밀한 달빛 기도되게 하소서
사람들로 향한 기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로 올려드리는
나뭇가지들의 하늘 찬양처럼
바람에 춤추듯 기도하게 하소서
성령 하나님 바람처럼 임하사
구하지 못한 기도까지 살피시고
감동과 감사로 역사하시는 기도
그 은밀한 땅에 내가 섰나이다
그 어떤 지혜자의 지식보다도
그 어떤 마술사의 마술보다도
이루시는 신비한 기도의 비밀로
세상 어둠 환히 비추게 하소서
詩 원 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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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1)"
구제와 기도, 금식은 당시 유대인의 3대 의무이므로 그들은 아침, 정오, 저녁에 개인적인 기도를 회당과 큰 거리에서 규칙적으로 하기를 좋아했다(5).
외식하는 자의 기도는 기도의 방향이 하나님께로 향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안으로 굽어 있어 종교 개혁자들은 그것을 죄라고 정의했다. 자기 중심적인 기도는 결국 하나님 자체가 자기 욕망에 맞게 변질될 수 있으므로 하나님 앞에 인정 받을수 없다고 경고한다.
ㅇ 기도는 기도의 대상과 나와의 관계 속에서 기도의 당위성을 찾아야 한다.
내가 기도하는 대상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왜 기도해야 하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ㅇ 하나님께서는 어떤 기도에 응답 하시는가?
자기 자신에게 굽은 마음을 하나님께 돌려야 하며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어떻게 드러내는 지에 집중해야 한다.
ㅇ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드리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6).
은밀은 신비를 뜻하며 인간이 도달할 수 없고 감히 예측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것이다. 신의 영역은 하나님 외에는 어떤 지혜자도, 어떤 마술사도 알 수 없다. 그 하나님의 신비를 깨닫게 해주시는 분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성령이다.
성령은 모든 것,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는 분이시다(고전2;10).
성령이 함께하시고 계시의 말씀을 접할 때 그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신다. 그러므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기도할 때 은밀한 중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다.
ㅇ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7).
850명의 바알 선지자들의 중언부언하는 기도는 공허하게 흩어졌지만 단 한번에 드렸던 엘리아의 기도는 응답하셨다. 같은 말을 반복해야 들으신다고 착각하고 하나님이 아닌 나의 유익을 위해 구하면서 응답이 없을때 하나님은 살아 계시지 않고 나를 사랑하지도 않는다고 하는 생각은 이방인과 다름이 없다.
ㅇ 예수님은 그들을 본받지 말라고 하신다(8).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우리보다 더잘 아시는 분이시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그러므로 성령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때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식하며 하나님 뜻대로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ㅇ 즉각적인 응답을 받을수 있는 것은 계시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기도와 말씀, 말씀과 기도, 이 두가지가 언제나 함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모르면 십자가의 고난을 알 수 없고 예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지 않으면 그분의 뜻을 깨달을 수 없는 것과 같다. 무의미한 기도나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의 틀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기도, 은밀한 중에 받으시는 기도,하나님 뜻에 부합하는 기도가 우리삶 가운데 늘 이어져야 한다.
잠실교회 안병호 목사님 정리: 윤영수 권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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