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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배]아삽의 시(2)[시편74편](詩신호현)

원 시 인 2019. 3. 31. 06:34

[3월 29일 새벽예배]

 

아삽의 시(2)


     - 시편 74편

 

 

전능하신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비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능욕하리이까

주의 오른손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주께서 우리의 구원 베푸셨도다  

바다를 나눠 용의 머리 깨셨으며

리워야단의 머리 부숴 뿌리셨으니

주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시니이다

 

주께서 빛과 해를 마련하시고

주께서 땅의 경계를 정하셨나이다 

주께서 바위 쪼개 큰 물을 내시고

흐르는 강들을 마르게 하셨나이다

 

포악한 자가 처소에 가득하고

우매한 자가 주를 비방하나이다

학대받는 자 부끄럽지 않게 하시니

이제 일어나 주의 원통함을 푸소서

 

詩 원 시 인

그림: https://cafe.naver.com/hoeggam77/77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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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삽의 시

 

    하나님의 이름이 비방 당히는 시대에 탄식을 노래한 시다. 73편이 개인적인 어려움을 고백하는 것이라면 74편은 민족적인 어려움을 탄식하고 있다. 악인들이 형통하고 잘되는 것을 보고 마음이 흔들려 실족할 뻔했다는 것보다 훨씬 더 악인들의 행함으로 결국 하나님의 이름이 비방당하고 조롱당하는 시대의 아픔을 볼 수 있다.

   ㅇ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고 조롱하는 이들을 하나님의 오른손을 빼서 그들을 심판해 달라고 탄식하는, 그만큼 어려운 시대에 쓰여진 고백이다.

 

ㅇ 우리에게 주는 교훈
 

   1. 탄식도 하나님께 하라.
    언제까지 대적들이 비방하게 하느냐? 왜 잠잠 하시느냐고 고백한다(10,11)
    우리가 어려운 일을 만날 때 하나님 앞에 탄식도 하고 우리 마음의 소원도 아뢰는 것이 중요하다. 내 마음 속에 증오와 분노와 갈등하는 것으로 멈춘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와 연결성, 하나님의 도우심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

    2. 하나님은 구원을 베푸시는 왕이시다(12).
    하나님의 이름이 조롱당하는 어둡고 힘든 시대지만 구원의 왕이신 하나님을 고백하고 있다.


    3. 하나님이 세상을 칭조하시고 운행하신다(13-15).
    자연과 역사를 운행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고백한다.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셨으며(14)"
    리워야단은 악을 상징하는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큰 용을 뜻하는데 그것까지도 치시고 멸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이다.

    4. 하나님께 기억해 달라고 한다(18,22,23).
    하나님 앞에 모든 상황을 아뢰며 탄식하고 구원의 왕이신 하나님, 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께 이 모든 것을 기억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이다.
    "학대받은 자가 부끄러이 돌아가게 하지 마시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가 주의 이름을 찬송하게 하소서(21)"
    가난하고 궁핍한 것은 외적인 의미도 있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조롱 당하고 어두움의 세력이 장악하는 시대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섬기는 자들이 설곳이 없어 어려움을 당할 때 그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 삶속에서 만나는 어려운 상황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 의해 하나님의 이름이 조롱당할 때가 있지만 하나님께 탄식하고 구원의 왕이신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기억하실 때 하나님의 놀라운 회복과 변화를 일으키신다는 믿음 가지고 간구하는 우리가 되자.

 

잠실교회 림형천 목사님      정리: 윤영수 권사 

 

10.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비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

11.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주의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주의 품에서 손을 빼내시어 그들을 멸하소서

12.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14.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셨으며

15. 주께서 바위를 쪼개어 큰 물을 내시며 주께서 늘 흐르는 강들을 마르게 하셨나이다

16.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마련하셨으며

17. 주께서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

18. 여호와여 이것을 기억하소서 원수가 주를 비방하며 우매한 백성이 주의 이름을 능욕하였나이다

19. 주의 멧비둘기의 생명을 들짐승에게 주지 마시며 주의 가난한 자의 목숨을 영원히 잊지 마소서

20. 그 언약을 눈여겨 보소서 무릇 땅의 어두운 곳에 포악한 자의 처소가 가득하나이다

21. 학대 받은 자가 부끄러이 돌아가게 하지 마시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가 주의 이름을 찬송하게 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일어나 주의 원통함을 푸시고 우매한 자가 종일 주를 비방하는 것을 기억하소서

23. 주의 대적들의 소리를 잊지 마소서 일어나 주께 항거하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항상 주께 상달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