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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시 인 2020. 3. 9. 22:46

원시인 이야기

 

   오십만년 전에 한 원시인이 살았어요. 그 원시인은 타란족 족장의 아들로 키가 180이나 되는 건장한 체격을 가졌어요. 그 원시인은 다른 원시인들과 달랐어요. 다른 원시인들이 사냥하러 가자고 하면 '사냥이 싫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는 혼자 산으로 들로 다녔어요. 그 다음 날도 친구들이 몰려와 사냥하러 가자고 하면 또다시 '사냥이 싫어!'라고 대답했어요. 그리고는 또다시 냇가로 가서 혼자 놀았어요.    그 원시 부족에서 가까운 부족은 두타족이었어요. 쳔년전부터 영토와 세력다툼으로 늘 경쟁의 대상이었지요. 타란족 족장은 아들 원시인이 건장하고 지혜로운데 비해 감성적이고 마음이 여려 용맹스럽지 못한 것을 걱정했어요. 가끔 두타족이 전쟁을 걸어오면 아직 족장의 힘으로 물리칠 수 있지만 점점 늙어가면서 아들 원시인에게 기대를 가지곤 했어요.    하루는 그 원시인의 절친이 찾아와 그 원시인을 설득하기 시작했어요. '첫째, 우리 부족의 대를 이어 두타족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그 원시인이 부족의 후계자로 나서야 한다고 했어요. 둘째, 원시인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사냥을 해야 하고 사냥을 통해서 용맹을 길러 자신을 강하게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유대관계를 쌓아야 한다고 했어요. 셋째, 부족 세력을 키우고 부족문화를 번성시켜서 부족의 위상을 대대에 남겨야 한다고 했어요. 그 친구 원시인의 주장과 근거는 제법 타당했고 설득력이 있었어요.   그러나 그 원시인은 그 친구에게 이렇다 말하지 않고 돌아섰어요. '원시인은 사냥을 하기 위해 짐승을 함정으로 몰고 두려움에 떠는 짐승을 향해 날카로운 창을 던지고 창과 칼에 맞아 피눈물을 흘리며 죽어가는 짐승의 눈빛을 더이상 보기 싫었던 거였어요.' 그 원시인은 짐승의 눈빛을 통해 짐승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고, 짐승과 대화를 할 수가 있었기에 짐승의 생명을 구해주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사냥의 대열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예요. 이런 진심을 그 친구에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 친구의 입장을 생각하니 그것을 말하기는 싫었어요. 아무리 친한 친구들의 유혹도 세 번만 정중히 거절하면 더 이상 권하지 않는 것을 알았을 때, 그 친구도 떠나고 비로소 원시인은 혼자가 되었어요.   혼자 아무도 없는 들로 다니고 냇가로 다니며 새들과 다른 짐승들의 친구가 되었어요. 배가 고프면 열매를 따먹고 풀뿌리를 캐먹었어요. 그러면서 그는 궁금해 하기 시작했어요. '이 상쾌한 바람은 어디서 오는 거지? 아마 상쾌함이 많은 나라에서 불어오는 것이겠지? 아마 이 바람은 불고 불어서 상쾌함이 없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어 주겠지?' 냇가를 거닐면서 그 원시인은 '이 맑은 물은 어디서 흘러오는 거지? 아마 맑고 투명한이 많은 나라에서 흘러오는 것이겠지? 아마 이 물은 흐르고 흘러서 맑음이 없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어 주겠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어 준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 원시인은 갈수록 여위어서 말라가기 시작했어요. 배고픔도 모르고 생각에 빠져 있다가는 때론 풀잎을 뜯어 먹기도 하고 나뭇잎을 따 먹기도 했어요. 그의 사고가 깊어지고 그의 소망이 커지는 것에 비해 그의 몸집은 왜소해지고 한없이 가벼워지기 시작했어요. 어쩌다 다른 원시인들을 만나면 더 이상 그 원시인에게 말을 걸지도 않았어요. 친구들은 자신들과 함께하지 않아 원망하기도 하고 왜소해지는 모습을 보고 가엽게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그 원시인은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럴수록 그들의 눈빛도 싫어 될수록 그들과 마주치지 않으려 했어요. 원시인은 언덕으로 나아가 거닐면서 '과연 오천만년 후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 때 사람들도 사냥을 하면서 살까? 그 때 사람들도 부족끼리 모여 잔치를 벌이고 춤을 추며 살까? 그 때 사람들도 족장이 되려고 서로 싸우고 헐뜯으며 살까? 그 때 사람들도 부족끼리 전쟁을 하고 사람을 죽이며 살까?' 원시인은 오천만년 후의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졌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바람이 '휘이익~' 불어오기 시작했어요. 그 바람은 가벼워진 원시인을 들어올렸어요. 원시인은 깜짝 놀랬으나 바람이 만들어 주는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미래로~' 여행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 원시인은 어둠 속을 한동안 날아가는 것 같더니 어둠이 몰려가면서 펼쳐지는 세계는 원시의 세계가 아닌 그가 바라던 21세기로 날아 왔어요.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처음에는 유럽으로 갔어요. '우와~.' 멋진 건물들, 많은 사람들, 아름답게 펼쳐지는 경치와 역사적 유물들을 보았어요. 사람들이 오래된 역사라고 말하는 것들이 기껏해야 수천 년밖에 안된 것들인데 그 역사들이 허물어지며 사라지고 있었어요. 어쩌면 그 건물들은 고작 수천년 전부터 지어져 스스로 허물어지면서 그 원시인을 기다려왔는지도 몰라요. 하나님이 만든 것은 영원한데 인간들이 만든 것은 오래 가지 못하나 봐요. 그 원시인은 도시가, 사람들이 역사 속으로 잊혀지는 것 같은 유럽이 싫었어요.    그래서 미국으로 갔어요. '우와~!' 거기에도 놀라운 풍경들이 원시인을 놀라게 했어요. 맨하탄의 높은 건물들과 자유의 여신상, 그리고 수많은 건물들, 사람들... 그러나 원시인은 역시 대자연의 걸작인 나이아가라 폭포와 원시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그랜드캐년의 모습이 더 아름다웠어요. 그 원시인은 플로리다에 월트 디즈니 등 5개의 놀이공원을 돌면서 현대인들이 얼마나 고독하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보며 안타까워 했어요.    원시인은 태평양을 건넜어요. 일본에 갔어요. 그곳은 화려하거나 휘황 찬란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예절 바르고 피해를 주지 않으며 다소곳하게 살아가고 있었어요. 아직도 원시의 그 모습처럼 화산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지진과 해일이 일렁이는 위험 속에서 부지런히 일하며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원시인은 웬지 마음을 두고 쉴만한 곳을 찾지 못했어요. 토쿄, 나가사키, 오사카, 교토 등을 그냥 물 흐르듯, 바람이 불듯 그렇게 둘러 보았어요.    그리고 동해 바다를 건너 호랑이처럼 생긴 대한민국에 도착했어요. 한국의 태백산맥을 넘어 인왕산을 넘는 순간 또한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남산 아래로 펼쳐지는 서울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것이었어요. 그 풍경은 뭐랄까요? 유럽에서 느껴지는 풍경과는 다르고, 미국에서 느껴지는 풍경과도 다르고 일본에서 느껴지는 풍경과도 달랐어요.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아늑하고 자연스런 풍경. 원시와 도시가 어우러져 인간다운 정을 느끼며 살 수 있는 곳이지요.    바람의 타임머신은 예전에 호랑이가 나왔다는 인왕산 정상을 넘어 언덕을 타고 내려오다가 그 원시인이 풍광에 넋을 놓는 바람에 배화 언덕 살구나무에 걸려 그만 타임머신이 뒤집어지고 말았어요. 터임머신은 고장이 나고 원시인은 떨어지고 말았지요. 원시인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거의 발가벗은 모습이 훤히 드러나니 갑자기 부끄러워졌어요. 그래서 얼른 양복을 하나 사 입었어요. 가장 현대인 척 하려고 원시인은 양복만 입어요. 그리고는 면도기로 수염을 잘랐어요. 원시인은 매일 수연을 깎지 않으면 금방 원시인인 것이 들통나기에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면도기를 들고 수염을 깎곤 하지요. 그리고 원시의 눈빛을 감추기 위해 안경을 썼어요. 그러고 나니 우너시의 모습은 어느새 간 곳 없고 현대인의 모습이 되었어요. 과학자들은 자신의 위대성을 알리려고 원시인과 현대인의 차이를 증명하려 하지만 사실은 원시인이나 현대인이나 별반 다를 게 없었어요. 그 원시인은 '배화'라는 언덕 위에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아이들 앞에선 좀처럼 안경을 벗거나 약복을 벗지 않았어요. 그래서 누구도 원시인인 줄 모르지요.   여기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만 원시인의 비밀을 살짝 공개하는 것이예요. 그러니 여러분과 원시인 사이에 비밀을 꼭 지켜주어야 해요. 만일 여러분이 집에 가서 엄마한테 "엄마! 저 학교에서 원시인 봤어요!"라고 외치면 여러분의 엄마는 아마 두 가지 반응을 보일 것이예요. 하나는 평소에 엄마께 신뢰를 쌓지 못한 경우 엄마는 "저년이 미쳤나? 학교서 점심을 잘못 먹은 거로구나."라고 하시며 여러분을 꾸짖을 것이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평소에 엄마께 신뢰를 쌓아서 여러분의 말을 잘 믿는 엄마는 "어라! 그래~? 정말 큰일 났구나. 빨리 112 경찰에 신고해. 그리고 방송국에도 알리고."   아마 조용하던 배화여중에는 난리가 나겠지요. 경찰차가 와서는 그 원시인을 잡아갈 것이겠죠? 원시인이 잡혀가면 과학자들이 달려올 것이지요. 과학자들은 21세기에 나타난 원시인을 증명해 보이려고 먼저 머리를 갈라 뇌의 무게를 재겠죠? 그럼 방송국 기자가 달려올 것이예요. 뭔가 커다란 기사를 낚았다는 듯이 "이번에 원시인을 잡았다는데 정말 원시인이 맞습니까?" 그러겠지요. 그러면 과학자는 자신이 가장 잘난 과학자인 양 근엄한 표정으로 말할 거예요. "에~, 그러니까 우리 현대인의 뇌는 1400g 정도인데 에~, 원시인들은 1450g으로 현대인들보다 좀 컸다는 것이 연구 결과인데 이번에 잡힌 원시인은 현대인보다 뇌가 크다는 이유로 봐서는 오천면년 전의 원시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기자는 다시 묻겠죠? "아니, 원시인이면 원시인이지, 원시인으로 추정된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정확하지 않다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현대인 중에 뇌의 무게가 1450g이면 모두 원시인이라 할 수 있습니까?" 과학자는 체면이 구겨져서 다시 말하겠죠? "그래서 이번에는 그 원시인의 심장을 해부해보려 합니다. 원시인들은 산으로 들로 사냥을 다녔기에 현대인들보다는 크고 튼튼한 심장을 가졌지요." 그러면 똑똑한 기자는 다시 물을 것이죠. "아니 그러면 크고 튼튼한 심장을 가진 사람은 모두 원시인이라는 것입니까?"    그 과학자의 대답이 시원잖다고 생각한 방송기자는 이번에는 배화 언덕의 동료 선생님들을 취재하려 할 것입니다. "그 원시인의 평소 생활에 뭔가 남다른 것이 있었나요?" 기자의 질문에 어떤 선생님은 말하겠죠? "어쩐지 그는 좀 남달랐습니다. 그는 고기를 잘 먹지 않았습니다. 그는 술담배를 하지 않아 우리와는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또 어떤 선생님은 "그는 도시보다는 산이나 들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다 산에 가면 신나는 표정이었죠. 혼자 중얼중얼 시를 읊조리기도 하고 메모도 하곤 했어요. 원시인이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러는 사이에 그 원시인은 어떻게 될까요? 과학자의 손에 철저히 해부가 되고 말겠지요. 여러분은 그것 알고 있나요? 생물학자의 손에 가장 많은 생물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원시인을 연구하는 과학자는 어쩌면 원시인의 진실을 가장 왜곡하는 인물일지 몰라요. 사랑과 신뢰가 부족한 사람들은 늘 의심하며 상처를 주곤하지요. 여러분은 그 원시인에게 상처를 주지말고 그냥 [21세기의 원시인]으로 믿어 주세요. 공연히 여러분이 흥미로워서 그냥 학교에서 있었던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엄마에게 했을 뿐인데 결과는 엄청난 일이 되어버리곤 하죠. 그러니 우리 이제는 중학생이 되었으니 우리 스스로의 판단을 통해 말할 것과 말하지 않을 것을 가려야 하는데 '원시인 이야기'는 우리끼리의 비밀 이야기로 영원히 간직해야 해요. 약속할 수 있죠?   그 원시인은 배화의 살구나무 아래 타임머신을 숨겨두고는 그 언덕에 살고 있어요. 그 원시인은 아이들의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즐거워졌어요. 아마 다시 원시의 세계로 돌아가기까지 그 언덕을 오르내리며 아이들과 웃으며 살 거예요. 그리고 21세기 현대를 살면서 그리운 원시의 이야기를 밤마다 시(詩)로 쓸 거예요. 그 원시인이 시집을 몇 권 내니까 사람들이 '시를 쓰는 사람'이라고 '詩人'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원시인은 '이왕 詩를 쓰려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도록 으뜸(元)이 되는 시인(詩人)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하니 [원시인(元詩人)]이 되었더라구요.   그 원시인은 밤마다 새벽 2시가 되면 원시의 세계와 접선을 해요. 원시의 세계로부터 시상(詩想)을 받기도 하지만, 사실은 컴퓨터를 켜고, 드라이버를 양손에 들고는 타임머신을 고치고 있는 것이죠. 타임머신이 고쳐지는 어느 날, 그 원시인은 원시의 세계로 돌아갈 것이죠. 양복을 벗어두고, 안경을 벗어두고, 면도기를 옆에 놓고요. 원시의 세계로 돌아가면 그는 더 이상 면도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예요. 사람들은 '원시인(元詩人) 죽었구나.'라고 말하겠지만  사실은 죽은 것이 아니예요. 원시의 세계로 돌아간 것이랍니다. 여러분은 마치 생떽쥐뻬리의 '어린왕자'를 기억하듯이 배화 언덕에 원시인을 기억하게 될 것이예요.   얼마전에 광화문에 UFO가 출몰한 것 알아요? 핸드폰 사진에도 찍히고 동영상으로도 찍히고요. 여러분은 그들이 누군지를 몰라 UFO(미확인 비행물체)라고 말하지요. 사실은 그들이 바로 우리 타란족 전사들이랍니다. 부족장인 아버지가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이야기를 바람이 들려주었어요. 그래서 그 원시인을 데려가려 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그 원시인은 UFO를 보면 피하곤 하죠. 아직 현대 세계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어요. 하고 싶은 일들도 많고요. 그들은 그 원시인이 서울에 있다는 것은 알지만 배화의 언덕에 있다는 것은 잘 몰라요. 예전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나 찾아 다녔지만 지난 날 아이들과 야영하던 새벽 두 시에 타임머신을 고치면서 작동 여부를 실험하느라 그만 전파를 노출시켰던 것이 그들에게 전달되었나 봐요.    어느 훗날에 원시의 세계에서 다시 22세기가 그리워지면 다시 타임머신을 탈 것입니다. 그 때에는 아마 여러분은 이 세상에 없겠지만 그 때 다시 원시인을 만나려면 건강하게 오래오래 150세는 살아야겠지요. 뭐, 혹시 알아요. 그 엉뚱한 과학자가 과학의 힘을 빌려 인간의 수명을 150살로 만들어 놓을지. 하지만 그 때 또다시 만나 기뻐하려면 지금 만나는 동안 우리 서로 나누어야 해요.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야 해요.^^*

     

영상 보기 : http://blog.daum.net/phshh/15785441(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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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1)

 

학창시절에도

제대로 갖지 못했던

아이들이 붙여준 나의 별명

 

원시의 사람(原始人)

원래부터 시인인 사람(原詩人)

멀리 내다보는 시인(遠詩人)

으뜸 가는 시인(元詩人)

 

원시의 먼 나라

타임머신 타고 내려와

안경도 써보고

양복도 입어보니

아무도 모르는 현대인

 

그리운 나라

원시 세계로 가는 날까지

낮엔 현대 아이들 가르치고

밤엔 타임머신 고치며

원시 이야기 시로 쓰다가

 

타임머신 다 고치는 날에

안경 벗어 두고

양복 벗어 두고

원시 세계로 돌아가리라

 

원시인 : 시비 보기 : http://blog.daum.net/phshh/15782483

 

착각의 원시인   원시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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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2)

 

원시의 사람(原始人)

궁실에 사는 시인(院詩人)

원래부터 시인인 사람(原詩人)

 

잘 생긴 시인(媛詩人)

성격이 둥글한 시인(圓詩人)

물처럼 흘러가는 시인(湲詩人)

 

멀리 내다보는 시인(遠詩人)

남북통일 원하는 시인(願詩人)

세계에서 으뜸 가는 시인(元詩人)

 

 출처 :   http://blog.daum.net/phshh/1578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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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현(5)

 

나 신호현은

항상 잘 웃고

긍정적인 사람

 

상대를 배려하며

칭찬하기 좋아하고

칭찬 받기 좋아하는 사람

 

 

무수한 상상력과

이카루스의 날개로

끊임없이 비상하는 사람

 

 

시의 지팡이로

산 오르며 날 찾는 사람

정상 향해 땀 흘리는 사람

 

돌부리 앞에 당당하며

나무와 손잡고 오르는 사람

잔잔한 바람에도 고개 숙이는 사람

 

 

윗세오름 너머

힘겹게 오른 정상에 가면

껍데기로 남는 것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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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phshh/1578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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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현의 프로필

    시인이자 교사인 저자 신호현(申浩鉉)은 경기도 이천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석사, 상명대학교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교단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5회 독도사랑작품공모 일반부 시 부문 최우수상, 용산도서관 창작시 일반부 우수상, 국가보훈처 보훈문예 추모헌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문예작품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고, 정보통신부 편지쓰기 지도교사상, 서울시교육청 논술지도교사상, 바다사랑실천연합 시낭송 지도교사상을 수상하는 등 후학 지도에도 열성을 다하고 있으며, 문학상 수상으로는 구룡문학상, 강남문학상, 성천문학상, 종로문학상(2018), 타고르 문학상(2021) 등이 있다.

    최근에는 중학교 논술 교과서인 독서와 논술, 중학 논술, 스토리텔링 한문 교과서등의 교재도 출간하는 등 다방면에서 후학을 위한 저술도 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너희가 머물다 떠난 곳에 남겨진 그리움, 지하철 연가, 아가야! 사랑해, 선생님은 너희를 사랑한단다에 이어 통일시집우리는 바다였노라』, 『통일의 물꼬를 트라』, 『통일이 답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꽃』, 이 여덟 번째 시집이다.

    강의 활동으로는 학부모, 교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 논술, 블로그 만들기, 학습코칭, 비전코칭, 협동학습, 스토리텔링 수업, 문학강연 등을 다니고 있으며, 국어과 교사 컨설팅(협동학습, 스토리텔링, 독서, 토론, 논술 등)을 다니고 있다. 한국강사신문 강사협회 보기

   현재, 배화여자중학교 국어교사로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송파문인협회에 사무차장, 한국대경문학회 이사, 종로문인협회 감사, 한국기독교문인협회 간사로 활동 중이다.     

박민아 선생님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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