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의 기적
낭림산맥 한태령에서
천리길 흘러흘러 넘어
희망의 땅 평양 가로질러
남포에서 서해로 달려가누나
분단의 긴 철책 아래에서
한숨 한 번 내쉬지 못하고
어둠 긴 터널 속 숨죽이며
평화의 새 지평을 달렸노라
억압을 말해 무엇하랴
분노를 말해 무엇하랴
언젠가는 꽃 피우랴마는
마침내는 열매 열리랴마는
주린 뱃속 배부르고
신태평가 함께 부를 날이
기어이 오고야 마는 것을
대동강의 기적이라 하리라
詩 신 호 현
대동강의 기적.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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