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 단종의 묘에 가서 시를 쓰다
2013 서울형 혁신학교 교원 한마당으로 정선 하이원에 가는 길에 단종의 묘인 장릉에 들렀다. 단종은 조선 6대 왕으로 12세에 즉위하여 15세에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17세에 어린 나이에 죽었다. 조선 역사상 가장 비운의 왕이었던 단종의 묘 앞에 서니 가슴이 아팠다.
장릉, 청룡포에 흐르는 눈물 : http://tvcast.naver.com/v/51817
단종나무
나무 중에
가장 어린 나무
가장 억울한 나무
맘껏 가지 한 번 뻗지 못하고
어여쁜 꽃도 피우지 못하고
열매 맺지 못한 나무
가진 것 다 빼앗기고
살아서 누리지 못한 세상
죽어서 비로소 왕이 된 나무
흐르는 강물 거슬러
사내 등에 업혀 이룬 장릉
만고의 민초들 숨죽여 오르고
피먹은 사육신 소나무
충신의 예 못다한 채 절하며
부끄런 하늘만 가득 가리네
에고야, 살며 억울함이
영월 단종나무뿐이겠냐만
이보다 더한 아픔이 또 있으랴
詩 신 호 현
단종문화제 후기
http://danjong.co.kr/board/board/content.asp?tb=inno_2&page=1&nu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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