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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장성택의 꽃(詩신호현)

원 시 인 2013. 12. 8. 16:39

 

장성택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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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모란꽃

업어키우셨겠지요

안아키우셨겠지요

 

길쭉한 가지로

튼튼한 대공으로

비바람 막아 주었다지요

 

약한 자 돌아보는

만민 사랑 뿌려주었나요

굳건한 믿음 거름하셨나요

 

행여 독재를 위해

배반의 씨를 뿌리셨나요

단두의 이슬 맺어주셨나요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깨우쳐 쓰는

그네들의 법칙이었나요

 

불안스런 모란은

목련도 모란인 줄 알아

모란꽃 찬란히 떨구었다죠

 

서러워 마세요

눈물 짓지 마세요

세상이 그처럼 파랗네요

 

인생 부귀영화가

한낫 덧없는 꿈인 줄

그네라도 모르진 않았겠지요

 

그네에게도

기회는 주어졌었다지요

맘 먹으면 반도 가득 피었을 걸

 

한 때 욕심으로

인민 배고픔 잊었다지요

이제 더 이상 봄은 없어요

 

목련꽃 지듯

모란꽃도 지더이다

소리 없이 금방 지더이다

 

 

詩 신 호 현

 

학생들에게 : 북한의 2인자였던 장성택(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국가전복 음모혐의'로 2013년 12월 12일에 사형 집행 되었단다. 독재에선 2인자란 없단다.

 

 

참조 : 장성택의 저수지(http://blog.daum.net/phshh/15782404)

 

동영상 뉴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422&aid=0000039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