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의 꽃
어여쁜 모란꽃
업어키우셨겠지요
안아키우셨겠지요
길쭉한 가지로
튼튼한 대공으로
비바람 막아 주었다지요
약한 자 돌아보는
만민 사랑 뿌려주었나요
굳건한 믿음 거름하셨나요
행여 독재를 위해
배반의 씨를 뿌리셨나요
단두의 이슬 맺어주셨나요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깨우쳐 쓰는
그네들의 법칙이었나요
불안스런 모란은
목련도 모란인 줄 알아
모란꽃 찬란히 떨구었다죠
서러워 마세요
눈물 짓지 마세요
세상이 그처럼 파랗네요
인생 부귀영화가
한낫 덧없는 꿈인 줄
그네라도 모르진 않았겠지요
그네에게도
기회는 주어졌었다지요
맘 먹으면 반도 가득 피었을 걸
한 때 욕심으로
인민 배고픔 잊었다지요
이제 더 이상 봄은 없어요
목련꽃 지듯
모란꽃도 지더이다
소리 없이 금방 지더이다
詩 신 호 현
학생들에게 : 북한의 2인자였던 장성택(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국가전복 음모혐의'로 2013년 12월 12일에 사형 집행 되었단다. 독재에선 2인자란 없단다.
참조 : 장성택의 저수지(http://blog.daum.net/phshh/15782404)
동영상 뉴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422&aid=0000039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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