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갈매기의 꿈|작성자 mercuryma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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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름에 따라 조나단은 자기가 떠나온 곳을 그리워 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만약 내가 거기서 지금 배운 것의 10분의 1만이라도, 아니 100분의 1만이라도 알았다면 삶이 얼마나 더 의미 있었을까? 옛날의 그곳에도 혹시 자기의 한계를 깨뜨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갈매기가 있지 않았을까? 고깃배들로부터 빵부스러기를 얻으러 가는 것을 초월하는, 비행의 의미를 찾고 있는 갈매기가 있을 거야.'
조나단은 그의 친절수업을 하면 할수록, 또 사랑의 본질을 깨닫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더 그곳으로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며 그이 고독했던 과거에도 불구하고 조나단은 가르치기 위해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사랑을 전달하는 방법은 그가 깨달은 진리를, 자기 스스로 터득하는 기회를 얻고 싶어하는 갈매기들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생각처럼 빠르게 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설리반 선생님은 의아해 했습니다.
"조나단, 너는 한 번 쫓겨난 적이 있어. 옛날에 같이 지내던 갈매기들이 지금 너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너는 그 속담을 알고 있잖니? 그건 사실이란다.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네가 두고 온 갈매기들은 땅 위에 서서 자기네들끼리 불평하고 싸우고 있어. 우리는 그들로부터 1천 미터나 떨어져 있잖니. 그런데 너는 그들에게 그들이 서 있는 곳에서 하늘을 보여주고 싶다고 하다니! 조나단, 그들은 자기 자신들의 날개조차 볼 수 없단다.
여기 그냥 있으렴. 여기서 새로운 갈매기들을 도와줘. 그들은 네가 그들에게 말하는 바를 알아듣고 충분히 높이 날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러더니 잠시 침묵을 하고 있다가 다시 말했습니다.
"만일 치앙 선생님이 오래 전에 그의 옛 세계로 가버리셨다면 어떠했겠니? 오늘날의 너는 어디 있었겠어?"
사실 설리반 선생님의 말이 옳았습니다.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
조나단은 새로 합류하는 갈매기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머물렀습니다.
그 새로 온 새들은 모두가 무척 총명했고 배우는 속도도 빨랐습니다.
그러나 예전의 느낌이 다시 떠올랐고, 땅에 돌아가면 역시 배울 능력이 있는 두서너 마리의 갈매기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치앙 선생님이 내가 추방당한 날 낭게 왔다면, 지금즘 나는 얼마나 많이 배웠을까?"
"설리반 선생님,저는 돌아가야겠어요. 당신의 제자들은 잘 하고 있어요. 그들은 당신을 도와서 처음 오는 새들을 가르칠 수 있을 거예요.'
설리반은 한숨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네가 몹시 보고 싶어지게 될 것 같구나, 조나단," 선생님은 안녕의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설리반 선생님,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바보 같은 말씀은 마세요! 우리는 왜 매일같이 연습을 하려고 하죠? 우리의 우정이 공간이나 시간 같은 것에 의존하는 것이라면, 마침내 우리가 시간과 공간을 정복했을 때 우리는 스스로의 형제관계를 깨뜨려 버리는게 될 거예요!
그러나 공간을 정복하면 우리가 남겨둔 유일한 곳은 바로 '여기' 예요.
그리고 시간을 정복하면 우리가 남겨둔 것은 '지금' 이지요.
그리고 우리는 '여기' 와 '지금' 의 한 가운데서 다시 보게 될 거예요!
설리반 선생님은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 웃음 ... 웃음 .... 웃음 ... ㅎㅎㅎㅎㅎㅎㅎㅎ ... 웃음은 하나를 모두 울린다. 텅빈 하나됨은 기쁨이 넘치는 것이다.)
"그래, 너는 멋있게 미친 새로구나, 하지만 땅 위에서 수천 미터 밖을 보는 방법을 보여줄 수 있는 갈매기가 있다면, 그건 바로 조나단 리빙스턴, 너뿐일거다."
설리반 선생님은 한동안 모래를 바라보았습니다.
"잘 가게. 조나단, 내 친구."
"안녕히 계세요, 설리반 선생님. 우리는 반드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인사를 하면서 조나단은 생각 속에 두고 온 해변의 수많은 갈매기 떼에 대한 이미지를 그렸습니다. 또한 자신은 뼈와 깃털이 전부가 아니라, 그 무엇에 의해서도 전혀 구속을 받지 않는 자유와 비상을 가진 완벽한 갈매기라는 걸 쉽게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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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처 린드라고 불리우는 갈매기는 아직 무척 어렸지만, 이미 어떤 갈매기 떼의 갈매기도 그 같이 가혹하고 부당하게 취급되는 새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이 뭐라고 하든지 나는 상관없어.'
먼 벼랑을 향해 날아갈 때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났습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돌며 파닥이는 것을 훨씬 능가 하는 비상이 있어 !
한 마리, 한 마리, 모기도 그것은 할 수 있잖아 !
늙은 갈매기 주위를 겨우 한 번 비행하는 것은 정말이지 우습기 짝이 없는 걸.
장난으로 그런 건데 추방 당하다니! 그들은 눈이 멀었나봐! 그들은 볼 수 없나봐!
진정으로 나는 것을 배우고 났을 때 뒤따르는 영광을 왜 생각하지 못하는 거지? 그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상관할 바 없어. 나는 그들에게 무엇이 날으는 것인지를 보여주고 말 테야.
나는 그들이 크게 후회 하도록 만들고 말 거야.'
그때, 그의 머릿속을 뚫고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부드러운 그 소리는 공중에서 멈칫하고 비틀거리게 할 정도로 플레처를 놀라게 했습니다.
"플레처야, 그들을 너무 미워하지 마라.
너를 추방한 다른 갈매기들은 그들 자신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단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들도 그것을 알게 될 거란다.
또 언젠가는 그들도 네가 본 것을 보게 될 거야. 그들을 용서하렴. 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라."
플레처는 그의 오른쪽 날개 끝에 바짝 붙어 있는,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은빛 갈매기를 보았습니다.
나는 데 힘도 들이지 않고서 깃털 하나 움직이지 않고 미끄러지며 비행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것은 플레처의 최고 속도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어린 갈매기는 순간적으로 어리둥절했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 내가 미쳤나? 이게 뭐지?"
나직하면서도 잔잔하게, 그 목소리는 그의 생각 속에서 계속 들렸는데, 대답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플레처 린드야, 너는 날고 싶니?"
"네, 저는 날고 싶어요!"
( 스승과 스승의 존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의 뿌리이고, 하늘이고, 조상님의 은혜와 은덕이다.)
"플레처야, 네가 속한 갈매기 떼를 용서하게 될 정도로 배우기를 바란다.
(진정한 용서는, 용서를 할 주체와 용서를 받을 대상이 사라지는 것이며, 용서함과 용서받음의 의미조차 없는 것이다.)
그리고 열심히 배워서 언젠가는 그들에게로 돌아가 그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어떻겠니?"
플레처가 지금 얼마나 가슴이 아프냐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이 엄청나게 노련한 존재에게는 진심에서 우러난 말이었습니다.
"네, 저도 배우고 싶어요."
플레처가 부드럽게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플레처, 수평 비행부터 시작하자!"
그 빛나는 존재가 부드럽고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제 2부 끝 -
출처 : http://cafe.naver.com/wooleedeul/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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