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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답이다 시집 리뷰]통일시인에 반하다(답글 신호현)

원 시 인 2018. 7. 21. 23:04

[통일이 답이다 시집 리뷰]

출처 : http://booklog.kyobobook.co.kr/2093chang/1814235

 

통일시인에 반하다

 

 

 

    최고조로 달한 핵 위기 속에서 남북정상이 만나고, 북미정상회담을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성격 급한 일부는 벌써 통일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아직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평온을 가장한 희망이라지만 그래도 흥분한 마음으로 계속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뉴스와 통일에 대한 이야기로 정신이 없다. 이 때에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이 신호현 시인의 [통일이 답이다]란 책이다. 제목과 책의 표지가 주는 묘한 호기심으로 '참 순발력 있네!'란 생각으로 집어들고 펼친 곳이 '민통선'이란 시였다.
    굽은 보급로 '흰나비', '소나무', '위치추적기' 등 '온갖 위험과 무력이 상존하고 죽음의 위협이 실존하는 그곳이 시인의 눈에는 '평화를 노래할 수 있는 곳'이 되고 모든 현실적 어려운 문제들을 '동생을 대하는 형'의 사랑으로 포용하고 나니 모든 문제나 어려움은 통일을 향한 작가의 큰 사랑과 열정 앞에 '나비가 춤추며 넘을 수있는 작은 문제'로 승화시켜 버렸다.

    DMZ 에서 2년을 근무한 경험이 있는 터라 글을 쓰기 위한 작가의 노력으로 섬세한 표현과 소재로 공감할 수 있었고, 시로 채우기에는 너무 커보이는 '통일'이라는주제를 표현함에 있어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작은 소재를 택하여 강요하지 않고 심어놓은 메세지들이 시집을 다 읽고서야 '시하나 하나가 큰 그림의 퍼즐' 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그림이 비로소 작가가 말하고 싶은 통일과 우리 민족의 중흥과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세계 중심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이란 바램을 알 수 있었다.
    현존하는 위험, 이념적 갈등. 치유되지 않은 상처. 모든 문제를 시의 작은 소재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초월하여 이미 치유된 과거의 통과 의례의 과제로 만들고 민족의 젖줄인 한강의 도도한 흐름과 만남으로 통일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차원 높은 민족사랑에 동참하기를 조용하게 설득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통일을 더는 미룰 수도 다른 이유로 거스릴 수도 없는 이미 진행된 행복임을 비가역적인 것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도 함께 선사해 준다. 화려한 수사보다 진심과 큰 사랑이 담겨있는 작가의 마음 태도 우리 모두가 통일을 위해 가져야 할 자세란 생각이 들었다.
    통일에 대한 다양한 사고와 시선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아울러 내가 가진 모든 짐을 지고 먼 길을 갈 수 없다. 뜨거운 가슴과 사랑으로 통일을 위해 함께하는 신호현 시인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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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인 원시인 시집평에 반하다

 

 

 

 

    저는 위에 짧은 리뷰를 통해 시인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니 당연히 '평론가'라 극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인과 독자가 시집으로 만나고 다시 리뷰와 댓글로 만나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세상에 시집을 내놓고 시집이 잘 안 팔리면 어떻습니까. 다만 한 사람의 독자라도 깊이 있게 보아주시고 리뷰를 주시니 제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기쁨'을 선사해 주신 것입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쓰라는 감사의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후원이 없는 싸움의 고군분투(孤軍奮鬪)가 아닌 든든한 리뷰 후원으로 더욱 노력하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째는 '통일'의 시입니다. 가장 감동적인 문구는 "시 하나하나가 큰 그림의 퍼즐"이라는 말씀입니다. 커다란 그림은 통일이고 그 조각 그림으로 시의 소재들을 동원했습니다. 남들과는 달리 '민통선'이라는 시 시리즈를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봄에 두타연에 갔다가 6편을 내리 썼습니다. 당시 '화요'라는 술을 약간 마셨는데 술에 취했는지, 자연에 취했는지, 통일에 취했는지 어쩌면 홀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DMZ에서 2년을 근무한 경험이 시를 가까이 보게 하는 관심인가 봅니다.
   둘째는 '평화'의 시입니다. 요즘 남북 상황이 긴장 최고조를 흘러 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평화에 대한 강한 바람이 전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도 모두 평화를 원합니다. 전쟁을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긴장을 고조시켜서 평화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즉 전쟁과 평화는 상반된 것 같지만 정작 상반된 것이 아니라 전쟁 뒤에 평화가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무슨 궤변이야 반론하시겠지만 고난과 승리, 실패와 성공은 상반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난 뒤에 승리가 있고 실패 뒤에 성공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고난을 겪어야 승리하고 실패를 경험해야 성공이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승리나 성공에 상대되는 의미는 관심도 없고 도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는 이면에는 평화를 소망하는 강한 메세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위에 시평에서 '온갖 위험과 무력이 상존하고 죽음의 위협이 실존하는 그곳이 시인의 눈에는 평화를 노래할 수 있는 곳'이 된다고 해석해 주신 것입니다.
   셋째는 '인류애'의 시입니다. 사실 저에게 '김 위원장이 주적이냐?'라고 물으면 저는 분명 '주적이다'라고 답할 것입니다. 정치적 군사적으로 대립되어 있기에 우리의 자유민주 체제를 위협하는 주적은 맞습니다. 하지만 시인으로서 인류애적 관점에서 보면, 김 위원장은 '동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모르는 사람도 '김형'이라든지, '형씨'라고 부르곤 합니다. 통일을 지향하는 시인으로서 인류애로 바라보면 분명 '동생'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현실적 어려운 문제들을 동생을 대하는 형의 사랑으로 포용하고 나니 모든 문제나 어려움은 통일을 향한 작가의 큰사랑과 열정앞에 나비가 춤추며 넘을 수있는 작은 문제로 승화시켜 버렸다.'라고 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위에 짧은 리뷰를 통해 시인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니 당연히 '평론가'라 극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인과 독자가 시집으로 만나고 다시 리뷰와 댓글로 만나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세상에 시집을 내놓고 시집이 잘 안 팔리면 어떻습니까. 다만 한 사람의 독자라도 깊이 있게 보아주시고 리뷰를 주시니 제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기쁨'을 선사해 주신 것입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쓰라는 감사의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후원이 없는 싸움의 고군분투(孤軍奮鬪)가 아닌 든든한 리뷰 후원으로 더욱 노력하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8. 7. 21(토)

21세기 원시인 신 호 현 詩人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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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ooklog.kyobobook.co.kr/2093chang/1814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