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시]팔순의 축복-강재순 장로(詩신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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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의 축복

 

      - 강재순 장로

 

 

내 신수가 강건하여

팔순 살았으니 하나님 축복이라

지나간 세월 돌아 짧기는 하지만

한 순간도 헛되지 않았으니 감사라

 

인생의 황량한 벌판에서

하나님 크신 나무 뿌리 아래에

베짱이 아닌 개미로 부지런히 살았으니

내 인생에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았노라

 

내 보람이랄 것 딱히 없으나

학창시절 힘겨울 때 하나님 불러주셨고

장로로 임직하여 교회에 충성한 것이라

자녀들 잘 키워주셨으니 내 보람이라

 

경조부장 구제부장으로

성도들 힘겨운 곳에 달려갔노라

사랑의 봉사단 회장으로 장애우 돌아봐

창고에 쌓지 않고 아낌없이 나눴노라

 

세상에서 작은 사람 축복하셨으니

사무엘 선지자 받은 한나의 기도처럼

남은 생명 기도하며 나누며 감사하며

오직 천국 소망 가슴에 품고 살리라

 

詩 신 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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