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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문협]제1회 송파문학상과 제16회 한성백제 백일장 시상식 개최

원 시 인 2024. 11. 10. 04:54

[송파문협]

 

송파문인협회 '제1회 송파문학상과 제16회 한성백제 백일장 시상식' 개최

 

 

 

지난 2024년 11월 9일 송파구청 4층 대강당에서는 "제1회 송파문학상 시상식 및 제16회 한성백제백일장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송파문인협회(회장 이원우)는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아 제1회 송파문학상을 제정하여 시부문에 안서경 시인을, 소설부문에 민금애 소설가를 선정하여 시상했다.

 

심사위원에는 오양호(인천대학교 명예교수), 김호운(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오세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등 세 분이 시부문 당선작으로 안서경 시인의 '유독 그곳만 환한 볕마루', 소설부문 당선작으로 민금애 작가의 '매미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가을이다'를 만장일치로 선정 발표하였다.

 

안서경 시인의 시집 '유독 그곳만 환한 볕마루'는 "피곤하고 쓸쓸한 삶의 여정을 볕과 그늘의 교직으로 그 희비를 걷어올리나 그 종결은 볕이 쪼인다. 이 시집을 열면 바로 나타난 '비 갠 뒤 / 아무일 없는 듯 나도 가던 길 서둘러 갔다.'는 '며칠 장대비 끝에 햇살들 모처럼 눈부실 때 개미 달팽이도 제 집을 건사하고 나도 그 볕 속에 가던 길을 간다.'라는 장면에서 그의 시가 계속 우리 곁에 남아누구나 외통이로 떠도는 인간의 신산함을 적바림하는 언어 예술로 가능하길 빈다."라고 평하고 있다.

 

민금애 작가의 소설  '매미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가을이다'에서 "<우물의 난간>은 고려조 자기 공의 삶을 테마로 삼는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자기의 신비한 빛이며 완벽한 형상미의 탄생을 위한 모진 행동 때문이다."라고 접근하여 "우리 당대의 소설이 너무 시류를 따르는데 반하여 이 작품은 가장 민족적인 고려자기의 탄생 비밀을 가장 민족적인, 그것이 비록 잔인하나, 예술품 창조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이다. 정진을 빈다."라고 평하고 있다. 

 

송파문인협회는  1992년 10월 조그마한 오피스텔에서 ‘송파문학회’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협회는 정기적으로 시 콘서트와 시화전, 시 낭송회, 북 페스티벌, 저자 사인회, 전국 공모 한성백제백일장, 송파문학 발간, 정기 세미나, 문학기행, 문학나눔 콘서트 등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실제 활동 회원은 100여 명으로 한국문단의 쟁쟁한 문인들이 작품활동을 하고 있어 문단활동에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문인협회 지부이다.


아울러 함께 시상한 한성백제백일장은 올해로 16회를 맞아 수상자들이 전국에서 수상함에도 대부분 참석하여 시상식을 빛내고 있다. 일반부 대상 김지연(운문), 금상 한유진(산문), 은상 류한월(운문), 동상 심지수(산문)가 수상하였고, 학생부 대상 이건호(산문), 금상 김혜령(운문), 은상 고윤서(운문), 은상 최아원(산문), 동상 이찬희(운문), 동상 김수현(산문)이 수상하였다.

 

한성백제백일장은 송파구청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한성백제 도읍지에서 백제가 남긴 위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백제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축제를 개최하는 가운데 한성백제백일장을 실시하고 있으며, 송파문인협회에서 주관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날 식전 행사로 '2024 송파문학 정기세미나'를 개최하였는데 강사로 이광복 소설가(한국문인협회 전 이사장)의 "인간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잘 강의해 주었다. 이광복 소설가는 한국문인협회 전 이사장이기도 하지만 송파문협 작가들과 오래전부터 친분이 두터워 송파문협 행사마다 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고 있다. 

 

이광복 전 이사장은 "언제부터인가 국민 대부분의 관심사는 정신적으로 성숙한 인간이 아닌 권력과 자본과 기술과 실용과 효율과 성과와 실적과 속도도 따위로 대변되는 물질적 가치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철학도 소신도 없는 물질이 최고의 가치인 양 떠들어대는 정부와 정치권의 부채질 속에 날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국가 구성원 및 구성원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품위와 격조, 품격 높은 사회, 품격 높은 나라는 정작 '문학'으로부터 시작된다."라는 것을 강조했다.

 

식전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팬풀룻과 오카리나 연주', 소프라노 김보영의 '베사메 무초와 꿈꾸는 석촌호수', 서령앙상블의 '기타 연주와 합창' 등이 있었고, 식후 공연으로 '섹소폰 연주'도 있었다. 자리를 빚내주신 내빈과 송파문인협회 회원 그리고 공연으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띄워준 공연자들에게 감사한다.

 

제1회 송파문학상 및 제16회 한성벡제백일장 시상식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