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프레스] 에듀프레스에서 보기 미친 시인의 단단한 안개 - 이문자 시인의 『단단한 안개』 제목을 읽으면 '미친 시인'이라는 말에 필자가 시인을 악의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고 오해할까 싶다. 여중 진로상담부장으로 지내다 보면 이제 막 사춘기로 자신의 움집을 짓고 있는 중학교 여학생들에게 '선생님은 미친 학생이 좋다.'라고 망언(?)을 쏟는다. 뭔가에 한 번 미쳐보지 않고 인생을 말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다면 아주 긴 시간이지만 짧다면 아주 짧은 시간이다. 미래를 내다보면 긴 시간인 줄 알았는데 과거를 돌아보면 짧기만 하다. 이제 막 사춘기를 앓고 있는 소녀들에게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보내야 비로소 자신의 인생이 시작된다.'라고 한다. 자신도 알 수 없는 짜증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