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세상/◈글모음◈

한시간에 7억번 40대女 "애들이 빨리 자야…" -웅진스토리빔

원 시 인 2012. 1. 21. 07:52

 

한시간에 7억번 40대女 "애들이 빨리 자야…"

웅진스토리빔 개발자 김지영 씨, 홈쇼핑서 대박 비결은 `아이사랑`

웅진 홈에서 영상 보기 :  http://sbeam.co.kr/sub/sub.html?oneNum=3&twoNum=2

 

웅진씽크빅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영상 그림책 `웅진 스토리빔`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홈쇼핑 첫 방송에서 1시간 동안 7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매진된 이래 지금까지 12차례 방송에서 11차례나 매진을 기록해 4만대가 넘게 팔렸다.


젊은 엄마들과 맞벌이 주부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는 폭발적이다. 너무 빨리 매진되는 바람에 1시간짜리 방송이 40분으로 단축되는가 하면 방송도 하기 전에 홈쇼핑 우수고객들의 선점으로 500대가 팔려나간 적도 있을 정도다. 판매량과 방송시간을 감안하면 1초당 1대씩 팔려나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대박 신화는 김지영 웅진씽크빅 전략혁신팀 대리(41ㆍ사진)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김 대리는 "아이들 재우기가 너무 힘들다"는 친구의 하소연을 듣다 동화책을 읽어주면 꿈나라로 빠져들던 아들의 어릴적 모습을 떠올리며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한다. 스토리빔은 스토리텔링과 빔 프로젝트의 합성어로 영상 그림책의 일종이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면서 동화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동화책에 전문 성우의 내레이션을 입혔고 벽과 천장 등 비출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자체 음성 녹음 기능이 있어 부모가 원하는 동화에 직접 내레이션을 입혀 자녀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

스토리빔 인기 비결은 여러 가지가 꼽힌다. 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심어주고 바쁘고 피곤한 `직장맘`의 수고를 덜어주며 동화책 읽어주는 노하우가 부족한 아빠들의 고민을 해소해준다. 김씨가 꼽은 비결은 다름 아닌 `아이 사랑`이다. 엄마 품에 안겨 엄마가 부르던 노래를 따라부르던 아이가 조만간 고등학생이 되는 지금까지도 30권이 넘는 동화책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을 정도로 그의 아이 사랑은 지극하다.

김씨는 제품 개발의 모든 과정을 손수 챙겼다. 서울 구로동을 샅샅이 뒤지며 스토리빔을 제작할 수 있는 업체들을 찾았고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며 콘텐츠를 선별했다.

동영상 제작과 홈쇼핑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책임졌다.

그는 스토리빔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 2일 열린 웅진씽크빅 시무식에서 개인 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3000만원의 상금과 승진 가점 5점, 세계 양대 교구·완구 전시회 참석권도 받았다.

[노현 기자]

출처 : http://mnews.mk.co.kr/mnews_01191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