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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의 통일(이경 시인)

원 시 인 2018. 3. 22. 01:29

[추천의 말 1]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의 통일

 

이 경(시인, 문학평론가, 한국문협 평생교육원 교수)

 

 

    옛 말에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이라는 말이 있다. ‘정신을 한 곳으로 하면 무슨 일인들 이루어지지 않으랴.’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여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인생의 큰 꿈을 가지는 사람들이 성공의 기저로 삼는 말이다. 무슨 일을 이루려면 정신을 한 곳으로 집중해야 한다.

 

    한동안 북한이 6차에 걸친 핵실험을 함으로써 북미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 간에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다행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에 대화의 물꼬가 터지고 북미 간에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을 버리고 체제유지 및 경제회생 정책을 통해 남북통일의 발판을 다져나가려 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통일에 대한 염원을 드높여 온 국민이 통일의 깃발을 향해 정신을 가다듬어야 할 때이다.

    시인교사 신호현은 바람이 전해주는 통일의 기운을 시로써 승화시켜 시와 통일의 합치점을 향해 부단히 통일시를 쓰는 시인이다. 평범한 시인들이 간과하고 지나는 것을 색다른 관점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작품을 출산하는 것이다. 신호현 시인의 깊은 뜻은 남북이 평화로운 통일을 이룩하는 것이다. 남북이 정신을 하나로 모아 통일을 이룬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까.

 

    연평도 포격 및 천안함 폭격 사건에서 보았듯이 남북이 서로 원수처럼 적대적으로 싸우다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이 하나 되어 한반도기를 휘날리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올림픽 정신에서 평화를 기원했듯이 남북이 한 마음으로 평화 통일을 꿈꾼다면 머지않아 통일을 이루고 말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마침내 이루어내고 말 똑똑한 지혜를 지녔으니 이 얼마나 위대한가.

    이에 신 시인은 북핵을 없애고 평화통일로 나아가자는 온 국민의 뜨거운 열정에 부합하여 통일시를 쓰고 있는 것이다. 통일 너에게로 간다시리즈로 1우리는 바다였노라’, 2통일의 물꼬를 트라에 이어 이번에 3통일이 답이다를 내놓았다. 시 한 편 한 편이 통일전망대에서 통일을 기원하듯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으며, 신문 1면을 펼치듯 빠르고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남북 간의 끊임없는 갈등과 남남 간의 갈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긴장감, 그리고 북한의 인권문제 등 해결의 실마리는 바로 남북 간의 평화로운 통일이 답이다. 형제 간에 원수같이 싸우다가도 화해하면 우리가 언제 싸웠냐는 듯 다시 가족의 끈끈한 우애가 되살아나듯 남북 간의 감정도 곧 형제간의 싸움인 것이다.

    신 시인의 통일시를 읽으면 통일이 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마치 독일의 통일이 동독 대변인의 말실수로 하루아침에 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것처럼 남북통일도 어느 순간에 도달하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신 시인의 통일시집이 남북통일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신 시인의 3번째 통일시집 통일이 답이다발간을 축하한다.

 

정신일도 하사불성의 통일(이경 시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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