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세상/◈글모음◈

[새벽예배]복음의 전파(詩신호현)

원 시 인 2019. 2. 6. 22:28

[2월 6일 새벽예배]

 

복음의 전파 


      - 엡 2:8~9

 

 

복음은

믿는 자에게

하나님 거져주신

구원의 선물

 

세상에서

우리 공로 아니기에

구원 받았소이다

자랑도 아니

 

산이 낮아지고

골짜기가 메워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 평탄해지는 것

 

차별이 없고

부귀를 나누고

시기 질투 사라지는

만인 구원의 시작

 

詩 원 시 인

 

 

=======================================================


    ◇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다.
    에베소 교회는 지중해 동부 지역, 중심 도시에 세워진 교회다. 또한 에베소는 항구 도시로써 동방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상업 도로가 있어 유통 인구가 증가하고 상업이 발달했으며 인구는 대략 10만 명 정도였다.
    사도바울이 2차 마지막 전도 여행 때 잠시 머물렀었고 3차 여행 때 2년 동안 복음을 전파한 곳이다. 항구 도시라 여러 인종이 몰려 살아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다양한 종교가 성행하는 특징이 있는 곳이다.


    ㅇ 사도 바울이 늘 하던 대로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파할 때 어떤 이들은 받아 들이고 어떤 이들은 비방하여 제자들을 데리고 그 곳을 떠나 두란로 서원으로 가서 날마다 가르치고 양육한 결과 아시아 전역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쳤고 에베소에 집중된 사역으로 많은 멸매를 맺었다. 수많은 인종들 중에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도 섞여 있었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 점점 반목이 심해지고 결국 큰 갈등을 생겼다. 유대교는 숫자는 적으나 그들의 복음은 자신들의 우상인 아브라함을 통해 이 땅에 전해졌고, 그리스도께서 그 언약의 성취자로 오신 것을 자랑하고 기득권을 주장하며 율법으로 명분을 세웠다. 반면 십자가의 구속의 은혜로 구원받은 이방인들은 숫자는 많으나 명분 자체가 없어 자연스럽게 유대교로 기울어져 갔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통해 완성된 율법의 요구를 이방인들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할례다. 할례는 하나님의 언약의 징표로 행하는 것이고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 하셨기 때문에 할례보다 믿음이 먼저인데 유대인들은 이방인이 할례받지 않은 것을 상기시켜 궁지로 몰아넣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는 값없이 거져주는 것이라고 했다(롬3;24).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이며 구원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물이므로 우리의 행위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구원받은 사실을 우리의 공로로 내세워 자랑할 수 없다.
    ㅇ 사도바울은 갈등이 심한 두 집단에 대해 화해보다는 출신에 관계없이 그들 자신의 어떤 기득권도 내세울 수 없다고 깨우쳐 준다. 그 어떤 갈등에도 화평을 향해 나아가려면 우리를 낮추는 것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해질 것이요,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누3;5)"
    이것이 복음의 시작이다. 그리스도의 온 사역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거져주는 하나님의 은혜이므로 차별이 없다(롬3;21,22). 그러므로 에베소 교인들이 서로 차별하며 스스로 옳다고 자랑하는 것은 결코 교회 공동체의 바른 모습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율법을 폐기하고 죄의 담을 허물어 인간과 인간,유대인과 이방인 사이를 화해 시키신 것이다(엡2;14-16).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한분 하나님 아버지께로 나갈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셔서 부한 자나 가난한 자, 능력 있는 자나 없는 자, 힘 있는 자나 없는자 모두가 하나되는 것이 참된 복음의 능력이다.
    그 예수님이 보내신 성령을 통해 이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은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은혜다. 은혜 받은 자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하나님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드려야 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합당한 은혜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잠실교회 안병호 목사님    정리: 윤영수 권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