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시] 배화의 선구자(캠벨여사) 배화 120주년 송축시 캠벨 묘역 참배
하늘 고향
- 김종화 이사
내 살던 고향이 어디뇨
내 가는 고향이 어디뇨
이 땅에 살던 집이 고향이뇨
하늘 아버지 천국이 고향이뇨
일평생 아껴 모은 금은보화
아낌없이 꽃밭에 뿌렸나니
연기처럼 가벼워라 하늘 날개여
날아가노라 하나님 계신 본향으로
내가 배화의 첫발을 딛어
하나님 품에 살아 행복했도다
세상 파도 기도로 물리쳤나니
이 땅의 내 고향은 배화뿐이라
배화 후배들아 하나님 섬기라
믿음으로 하나님 세상 밝혀라
내가 살아도 배화에서 죽겠고
내가 죽어도 배화에서 살리라
詩 원 시 인
배화학원 김종화 이사는 배화여중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하나님을 알게되어 평생 하나님 은혜로 감사하게 사시다가 2019년 11월 25일 19:24분에 소천하셨다. 평생 모은 재산은 하나님을 처음 알게해주신 은혜에 따라 배화학원에 기증하시고 사시던 집은 영락교회에 봉헌하셨다. 원시인의 추도시 "하늘 고향"은 김종화 이사님의 배화학원을 향한 거룩한 뜻을 기리기 위해 쓴 詩이다.
사실은 김종화 이사께서 부유하게 삶을 펑펑 누리다가 남는 돈을 기증하신 것이 아니라 부군을 먼저 보내시고 외로운 가운데 절약하고 아껴쓰면서 모은 재산을 하나님께 드리는 심정으로 배화학원의 어린 영혼들에게 주신 것이다. 우리는 121년의 전통 기독교 사학인 배화여중고대학에 다니면서 예배를 드릴 때면 기독교가 아니라는 마음에 잠자기 일쑤이지만 나중에 지나면 배화에서 예배 드리고 찬양한 것이 얼마나 큰 은혜였던가를 깨닫는 날에는 더 없는 은혜의 순간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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