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시]
고사목
내가 죽어도
내가 떠나도
모두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화려했던 꽃은
부지런했던 잎은
달콤했던 열매는
모두 사라질지라도
바람 견디고
어둠 속에 쌓은
진실했던 언어는
내 삶의 작품으로 남아
하늘 향한 기상
타다만 장작처럼
바람에 검게 그슬려
천년을 살아가고 있다
詩 신 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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