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시]당당한 외교대사-서희 장군(詩신호현)

[인물시]

 

당당한 외교대사

 

              - 서희 장군

 

 

산이 무엇이라 두렵더냐

바다가 무엇이라 두렵더냐

산은 넘고 넘으면 평지되고

바다는 건너면 땅이 되는 것을

 

투항 할지론이 무엇이더냐

내 나라땅 떼어 적에게 주어

만고 역사의 슬픈 치욕 되느니

내가 가리라 목숨 걸고 가리라

 

보라! 그대 거란 장수이거늘

우리 고려와 화친코자 한다면

여진이 고구려 옛땅 정복했느니

강동 6주를 우리에게 내어주라

 

그대 중원 대륙 꿈꿨다면

바다와 산의 기상 알려니와

우리 고려는 고구려의 후손

나는 고려의 외교대사 서희라

 

詩 신 호 현

 

 

 

그림출처 : http://blog.naver.com/wooyoo0102/50190510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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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 대사는 내 고향 이천의 자랑이다.

강동 6주를 빼앗은 것이 아니라 강동 280리를 빼앗아

후에 강동6주를 건설했으나 이 시에서는 강동6주를 내어달라고 한 것은

첫째, 후손들이 서희 대사의 강동 6주를 잘 알고 있으며

둘째, 시의 함축을 위해 구체적 서술을 생략하느라 이처럼 표현했다.

결코 서희의 담판 내용을 잘못 파악한 것이 아님을 아룁니다. 

 

나라일을 하면서 당당하게 살았던 서희 대사

그 당당함의 원천은 논리적 사고가 아닐까요?

그 이치와 정세를 분명히 파악하여 표현하는 힘..

나는 논리를 좋아하나 포용, 관용 또한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