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세상/◈글모음◈

[위로시]천국에서의 첫날밤- 남편 예덕수(詩신호현)

원 시 인 2018. 9. 28. 10:28

[위로시]

 

천국에서의 첫날밤

 

                -  남편 예덕수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고맙고 친절했던 코스모스

뜨겁고 간절했던 해바라기

언제나 변함없는 달맞이꽃

 

당신 떠난 천국에서의 첫날밤

화려함 편안함도 낯설기만 하오

무지개 타고 천국 날아오를 때

당신 기억 생생해 잊지 못했다오

 

작디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며

하루하루 이름 붙이며 살아온 당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불러온 당신

소중한 마디마디마다 시를 쓴 당신

 

바닷가에서 예쁜 조개를 줍듯

나와 마주한 추억들 주워 엮어

노래의 팔찌 그림의 귀걸이 되고

아름다운 시의 목걸이가 되시길

 

내 그리울 땐 하늘 올려 보소서

낮엔 푸른 하늘 맑은 햇살로 웃고

밤엔 어둠 속 금빛 총총 별 되리라

당신 두고 천국 먼저 와서 미안하오

 

신 호 현

 

========================

 

남편 예덕수 성도님을

천국에 먼저 보내시고 슬퍼하실

손현수 시인님을 위로하는 시입니다.

슬픔 거두시고 아름다운 시로 엮으시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소망합니다...




손현수시인.jpg


 

유투브 영상 보기 : https://youtu.be/w_qs5i1iLUs

손현수시인.jpg
9.4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