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시]
천국에서의 첫날밤
- 남편 예덕수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고맙고 친절했던 코스모스
뜨겁고 간절했던 해바라기
언제나 변함없는 달맞이꽃
당신 떠난 천국에서의 첫날밤
화려함 편안함도 낯설기만 하오
무지개 타고 천국 날아오를 때
당신 기억 생생해 잊지 못했다오
작디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며
하루하루 이름 붙이며 살아온 당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불러온 당신
소중한 마디마디마다 시를 쓴 당신
바닷가에서 예쁜 조개를 줍듯
나와 마주한 추억들 주워 엮어
노래의 팔찌 그림의 귀걸이 되고
아름다운 시의 목걸이가 되시길
내 그리울 땐 하늘 올려 보소서
낮엔 푸른 하늘 맑은 햇살로 웃고
밤엔 어둠 속 금빛 총총 별 되리라
당신 두고 천국 먼저 와서 미안하오
詩 신 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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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예덕수 성도님을
천국에 먼저 보내시고 슬퍼하실
손현수 시인님을 위로하는 시입니다.
슬픔 거두시고 아름다운 시로 엮으시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소망합니다...
유투브 영상 보기 : https://youtu.be/w_qs5i1i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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