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시]
슬픔에 대하여
어느 시인은
슬픔을 일컬어
죽음보다 지독한 형벌
그렇게 반만 읊조렸더라
그 시인은
슬퍼서 죽었으랴
슬픔 저 편에 떨어졌으랴
슬픔으로 국을 끓였으리라
펄펄 끊는 국물이
넘쳐 다 식을지라도
슬픔은 우러나는 축복이라
국은 펄펄 끓어야 제맛이라
시지프스가
가장 지독한 형벌 받았다지만
그처럼 축복 받은 자 또 있으랴
내려오며 춤추는 그는
詩 원 시 인
그림: cfs11.tistory.com/original/21/tistory/2009/07/15/15/49/4a5d7c0b443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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