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시]
노안
인생 반백 살아
먼 산 안개 걷히고
산들 가까이 다가와
세상 조금씩 보이기에
시서화(詩書畵)
그림도 그리고
시와 글도 쓰면서
세상 논하고 싶은데
가까이 놀던
책 친구 흐려지고
구석에서 표정 없이
먼지 뒤집어 쓰네
푸른 선비들아
종일 컴퓨터 말고
산 들 바다로 달려가
인생유람 하라나 보다
詩 원 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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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문 자리
앞에 가는 저 사람
뒤를 보니 우습구료
제가 싼 X 치우지 않고
살짝 덮어놓고 가는구료
제 욕심에 먹고
급한 김에 쌌으면
냄새 안 나게 묻던지
표시라도 해놔야지
뒷사람은 초행길
아직 배낭 꾸리지 않아
갑자기 따라가기 바쁜데
냄새난 길 밟기 어렵네
아주 잠시 머물러
영원히 떠날 곳이지만
머문자리 깨끗이 하는 건
바보 상식 아니던가
詩 원 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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