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시] 한미우호협회 [영원한 친구들]
민용자 이성원 한국도서재단
한국도서재단
- 이성원 민용자 이사장
꿈꾸는 청소년들이여
그대 청춘 책으로 꿈꿔라
그대 삶에 책날개 달아라
꿈꾸는 하늘로 날아오르리
책이 없던 일제시대
책이 너무 읽고 싶어서
이 다음에 성공 부자되면
온세상 책세상 만들겠다는 꿈
시골 산골 오지 학교
군부대 교도소 꿈꾸는 곳
도서기증 한국도서재단 만들어
20만부 일평생 기부하던 손길
나눔이 행복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책나눔
열정 강의로 강당에서 외치던
숭늉 같은 그 목소리 들린다
詩 21세기 원시인
민용자 이성원!! 이 두 분은 30년 전에 배화여중에 큰 은혜를 베푸신 두 분이다.
<<독서지도 사례>>
학교 현장 독서지도 사례 보고
- 배화여자중학교 국어과 신 호 현 -
Ⅰ. 들어가는 말
인생에 있어서 누구나 한번 거치는 청소년기. 그 청소년기를 가장 뜻있게 보내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아마도 그 길은 어차피 부딪쳐 싸워 나가야 할 사회의 거친 바다를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많은 경험이 최선의 길이리라. 그래서 사회 각지에서는 이러한 청소년들은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설정하여 청소년들의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직접 체험의 세계는 청소년들이 만족할 만큼 충분한 시설과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 더구나 많은 청소년들이 학업에 열중하느라 학교 생활과 학원 및 기타 숙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을 거의 보낸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바쁜 생활 가운데 조금씩 부서져 나가는 시간의 조각들을 아끼어 생활의 여유를 가지고 독서를 한다면 보다 폭넓은 세계를 접하고 이해하는 간접 경험으로써, 사회를 알고 자신이 처한 위치를 알게 되고 자신을 올바르게 성숙시켜 나갈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학생들 대부분이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지난 1991년부터 94년까지 4년간의 배화여중 독서 활동을 소개하고, 그 결과가 현재 어떤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기억되고 그 영향력이 어떤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그로 인한 독서지도론을 펴고, 올해 새로 독서지도를 맡아 실시하고 있는 독서지도의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Ⅱ. 과거의 독서지도
내가 과거에 실시했던 독서지도를 이 곳에 밝히는 이유는 독서지도는 그 결과가 단기간에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0년 이상의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책을 읽은 학생들이 자라서 자신의 직업을 갖고 인생이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시기에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요즘 독서지도에 관한 다양하고 참신한 참고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시중에 떠도는 참고 서적들은 대부분 이론 중심의 서적이 많다. 독서지도의 방법이나 양서의 선택 그리고 독후감 쓰기의 지도 결과는 익히 발표된 자료가 별로 없다.
그러기에 체험과 이론이 병합된 독서지도가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체험을 바탕으로 얻은 독서교육론이 요구된다. 독서지도의 결과는 대부분 자신이 성장과정에서 접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얻은 결과에 불과하다. 자신이 경험하고 자신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독서지도가 이루어지기에 독특한 방법은 스스로 적용하여 지도하더라도 발굴되어지지 않는다.
어쩌면 독서지도는 이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 한 권의 책을 놓고도 어떤 이는 감동적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별 감흥을 못 받았다고 한다. 그러기에 독서지도의 결과가 중요하고 부족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독서지도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배워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1. 독서지도와의 인연
1) 교사로의 첫걸음
내가 처음으로 배화여중에 교사로 임명되었을 때가 지금부터 9년 전인 91년 3월이었다. 시골 출신의 풋내기 교사로 서울에 발을 딛어 서울 중심에서 근무하게 된 나로서는 대단한 자부심을 가졌다. 어렸을 적 유독 햇빛을 좋아해 검게 그을렸던 내 모습을 보면 서울 학생들의 하이얀 피부를 얼마나 동경하였던가!
그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국어 선생님이 된 나는 마치 영화의 주인공 속 국어 선생님의 이야기처럼 순간순간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더구나 총각이었던 나는 여학생들의 눈빛, 미소, 목소리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음을 알고 함부로 대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아이들이 미숙한 나의 행동에 시비를 걸거나, 나를 곤란하게 하고 재미를 만끽하려는 여학생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골탕먹은 적이 더러 있을 뿐이지만 그것도 나에겐 더없이 즐거운 일이었다.
내가 부임한 배화여중은 초기 개신교 선교사들의 의해 세워져 근대 여성교육의 선두를 달리던 당시 9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성을 지닌 학교로 정통 보수적인 학교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당시 교장 선생님은 비상한 두뇌와 카리스마적인 능력을 소유하였으며, 자신의 의지가 강하신 분이었다. 선생님들은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잘 따랐고, 복장과 언행이 조심스러웠으며, 남녀 교사간에도 구분이 있는 모습이었다. 학생들은 여학생으로서의 태도와 규율이 엄격히 적용되었고, 실내 정숙과 용모 단정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당시 나는 ‘교생실습’을 신설된 지 2년밖에 안 된 시골의 중학교(남여공학)에서 한 탓인지 자율복을 입고 저마다의 생각이 존중되는 밝은 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한 탓인지 부임된 이 학교의 분위기는 나를 많이 위축시켰다. 더구나 실습 학교의 교감 선생님은 나의 은사이셨기에 나를 바로 아셨고, 담당 선생님도 이미 잘 아는 선생님이셨기에 4주간의 교생 실습은 나의 창의적인 생각이 조금 엉뚱했더라도 이해와 도움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학교였었다.
그 곳에서 나는 국어 교사로서의 역할과 담임 교사로서의 역할 등을 배웠으며, 자율과 존중이 그 사람을 얼마나 신명나게 하는가를 배웠다. 10년차가 다된 지금도 4주간의 실습(교사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기간)이 큰 힘이 됨을 가슴속에서 느껴진다.
2) 독서지도 분위기
처음에 나는 2학년 국어 4개반 20시간과 1학년 한문 4개반 4시간을 맡아 주당 24시간을 맡았고, 보충 수업도 6시간 있어 30시간의 수업과 독서지도, 문예지도를 맡았다. 이로 인해 독서지도와 문예지도는 나의 주업무가 되어 독서지도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당시 학교에는 도서실이 따로 없었다. 어둑한 4층 복도 한 켠에는 낡고 오래된 책장이 있었고, 그 책장은 언제 열었는지 모를 열쇠로 꽉 채워져 있었고, 그 손에는 누렇게 색깔이 바랜 두꺼운 문학 전집류의 책들과 몇 권의 단행본 그리고 동화에 가까운 수준 낮은 책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윤독도서로 쓰던 책들은 지난 학기에 학생들로부터 걷어 창고 속에 박스에 담겨 보관되고 있었다. 학년반 구분 없이 대여섯 박스에 가득 들은 책들은 작은 문고판으로 세로로 글씨가 쓰여 있었으며, 더러는 겉장이 떨어져 나가고 찢어진 것들이었다.
서울 한복판에 중학교인 이 곳에 책이 이 정도로 운영되고 있었으니, 다른 학교는 보지 않아도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독서지도 현황을 한 눈으로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지금만 해도 책들이 많아 남아도는 형편이지만 10년 전만 해도 책이 얼마나 귀했는가를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며 독서지도에 대한 학교의 관심이 얼마나 부족했는가를 알 수 있다.
한 나라를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국방, 교육, 경제…. 사람들은 우선 나라가 잘 살아야 한다는 취지 아래 경제 개발과 번영에 힘써 왔다. 국방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긴급하고, 그러면 교육은 중요하고 긴급을 요하나 뒤로 조금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것을 ‘비긴급성’이라 한다. 이러한 요소는 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에 지도자들은 관심을 소홀히 한다.
학교 운영에 있어서 독서는 ‘비긴급성’에 해당된다. 누구나 독서가 중요하고 독서가 그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인식한다. 그러나 교장이나 선생님들은 학교와 학급 운영에 바쁜 여러 현안들 속에서 독서는 뒷전으로 밀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독서지도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결단력과 실질적인 노력이 요구되며, 독서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몇몇 선생님의 희생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2. 대출도서 운영
1) 책을 버리자
독서지도용 도서 박스를 보고 퇴근한 날은 저녁에 고민이 많았다. “주어진 조건하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활 신조 아래 그 책들을 가지고 독서지도를 할까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학생들을 상대로 그 책을 배포한다는 것은 고기를 잡으라고 하면서 다 찢어진 그물을 나눠주는 격이다.
나는 그 책을 다 버렸다. 책이라 더 무거운 박스를 등에 짊어지고 교사 서편에 자리한 쓰레기장에 던져 버렸다. 타오르는 불꽃 속에서 새 책을 향한 희망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2) 새로운 만남 속에 새 책이
어느 날 나는 학교 앞 서점에 우연히 들른 일이 있었다. 아이들이 웅성대다가 내가 들어서니까 저마다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선생님으로 가장 기쁜 일은 인사를 받는 일) 젊은 주인 아저씨는 눈치가 빠른지 먼저 인사를 했다. 나도 인사를 하고 책을 고르는데 아이들이 하나둘 빠져나가자 붙임성이 좋은 서점 주인은 자판기 커피를 뽑아다 내게 주었다.
나는 커피를 마시며 학생들이 읽어야 할 필독도서를 고르는 중이라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읽어야 할 책이 다 떨어진 문고판뿐이어서 다 태우고 학생들에게 한권씩 사게 해서 윤독을 시켜야겠다고 했다. 그는 내게 좋은 책을 연실 골라주고는 아무래도 동네 서점의 한계를 느낀 탓인지 교보문고에 나가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며칠 후 퇴근을 하는데 서점 주인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나를 반갑게 막아섰다. 그리고는 자기도 무슨 확신을 얻은 듯 새 책을 기증 받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해 주었다.
3) 한국 청소년 도서재단
한국 청소년 도서재단(대표:이성원)은 90년에 설립되어 그 해 3개교에 3000권의 책을 기증하면서 시작하여 91년에 우리 학교를 비롯 10여개의 학교에 1만권의 양서를 군부대나 시골 오지 학교에 기증을 해오고 있었다.
이사장이신 이성원 님은 서울대학교 상경대학을 졸업하시고 ○○산업을 경영하시면서 회사 수입금의 일정액을 떼어 도서 기증 사업을 하고 있는 분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회사 경영을 돌보며 기증 사업을 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본인은 도서 기증 사업에만 열중하면서 기증 학교나 군부대에 가서 독서 강연을 하러 다니시는 등 독서 사업에 열중이신 분이다.
도서를 기증하게 된 사연을 간략히 소개하면, 그는 어려서(일제시대) 책을 읽고 싶었는데, 책이 없어 일본책을 읽으면서 책에 한이 맺혔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이 다음에
자신의 꿈을 이루어 사업에 성공하면 꼭 학교에 책을 기증하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그 다짐을 실천하는 것뿐이며, 돈이 남아서 하는 일이 아니기에 기증할 대상을 잘 선별하여 기증하신단다.
내가 그 분을 뵈었을 때, 백발이 성한 그 분은 환한 웃음으로 맞아 주셨다. 유달리 부드럽고 따스한 손길로 악수를 하시는데 나는 기분이 좋았다. 그 분의 안내로 자리하고 사모님이 직접 따라 주시는 쥬스를 마시며 청소년기의 독서지도의 중요성을 말씀드렸다.
그 분은 “‘책 읽는 국민은 흥하고 책을 읽지 않는 국민은 망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어려서부터 책을 읽혀 책 속에서 삶에 임하는 참된 자세를 배우고, 책읽기를 통해 인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시며 나보다 청소년기의 독서지도에 대해 절감하고 계셨다. 나는 우리 학교의 독서지도를 위한 도서가 구비되지 않았다는 말에 그 분은 놀라시며 서울에 있는 중학교는 그래도 책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셨단다.
그 분은 어떤 방법으로 독서지도를 할 계획이냐고 물으셨다. 나는 학급별 윤독도서를 확보하여 학급 내에서 윤독을 하고 독후감을 쓰게 하여 독후감 노트를 성적에 반영하여 적극적인 독서지도를 하고 싶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렸다. 그 분은 나의 태도와 언행을 관찰하시고 무슨 확신을 얻으셨는지 마치 ‘허생전’에서 변부자가 허생을 보고 돈 삼천냥을 그냥 빌려주듯이 내게 필요한 도서 목록을 적어서 가져오라 하셨다.
4) 도서 목록 정하기
독서지도 교사가 도서목록을 선정할 때에 학생들이 흥미 있어 하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고려하지 않고 보통 출판사에서 책의 겉표지나 판매 목록에 안내해 놓은 구분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는 사춘기 중학생들의 특성과 그들의 성장 발달 단계에 따른 독서 행위를 위해 선호되는 도서 목록이나 흥미 있어 하는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를 고려하여 올바르게 도서 목록을 선정하는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주로 종로서적이나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으로 직접 나아가 목록을 선정하는데 그 때에는 2,3학년 학생들을 두세 명 데리고 나간다. 그래서 읽고 싶어하는 책을 고르라고 한다. 아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사준다면 열심히 고르고 또 자신들도 학교 독서지도에 사용할 도서 목록임을 알고는 나름대로 신중히 선정한다.
당시 배화여중은 한 학년에 7학급으로 1학급에 58명 정도였으니, 도서 1종당 5권씩 12종류가 필요했다. 그러면 같은 책이 35권(5×7학급)이 있어야 하고 2권씩은 선생님용으로 교무실에 비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니 모두 37권씩 12종류의 책을 3개 학년으로 기증받으니 1,330권이나 적어냈다.
도서 목록은 독서지도 계획에 맞춰 학년별로 종류와 권수를 맞춰야 했으므로 구체적이어야 했고 학교장의 결재를 거쳐 재조정되었다. 당시 선정했던 도서 목록은 다음과 같다.
<당시 기증도서 목록>
학년 | 도 서 명 | 출 판 사 | 내 용 |
1 | 천재들의 학창 시절 | 진선출판사 | 세계 저명 인사들의 학창시절의 일화 |
상록수 | 문학사상사 | 심훈의 농촌 계몽소설 | |
작은 사랑 이야기 | 동쪽나라 | 세계 단편소설 중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 |
나는 낙째생 | 고 려 원 | 미국의 장애 시설의 교육 이야기 | |
노란 손수건 | 샘 터 | 샘터에 나왔던 감동적인 이야기 엮음 | |
멀리 가는 향기 | 샘 터 | 정채봉 어른을 위한 동화 만화집 | |
어떻해요 지구가 아프대요 |
바 른 사 | 지구 환경 오염과 보호 이야기 | |
네 몫의 슬픔은 없는 거야 |
모아출판사 | 소년소녀 가장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 |
성자가 된 청소부 | 정신세계사 | 내면의 감동을 추구하는 이야기 | |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
김 영 사 | 대우 김우중 회장의 자전적 에세이 | |
2 | 아하! 바로 그거야 | 사 계 절 | 생각의 변화를 통해 창의성을 기르는 책 |
내 영혼의 눈을 뜨고 | 지 문 사 | 장애를 딛고 일어선 헬렌켈러의 자서전 | |
무 정 | 우 신 사 | 이광수의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 | |
죽은 시인의 사회 | 모아출판사 | 명문 중시 학교에서 자유 의지의 삶 추구 | |
어느 꼬마의 마루 밑 이야기 |
장 원 | 순수하고 서정적인 어린 시절의 추억 | |
한국 명작 단편소설(상) |
성공문화사 | 한국 단편소설 모아 엮음 | |
한국 명작 단편소설(하) |
성공문화사 | 한국 단편소설 모아 엮음 | |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1, 2) |
친 구 | 참교육을 주장하는 선생님들의 글 | |
파라독스 이솝 우화 | 정신세계사 | 이솝 우화를 역설적으로 재해석함 | |
소설 동의보감 (상․중․하) |
창작과비평 | 허준의 생애를 소설로 그린 이야기 | |
내가 찾은 작은 행복 | 어린이재단 | 소년소녀 가장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 |
3 | 숭 어 | 동쪽나라 | 짧지만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이야기 |
새벽을 깨우리로다 | 홍 성 사 | 김진홍 목사님의 자전적 체험 이야기 | |
금오신화 | 시간과공간 |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풀어쓴 소설 | |
지와 사랑 | 범 우 사 | ||
한국 현대시 해설 | 춘원문화사 | 한국 현대시의 해설 | |
작은 나무야 작은 나무야 |
고 려 원 | 인디언 마을에 아름다운 이야기 | |
소설 공자 | 선 비 | 공자의 생애와 말씀을 소설화 | |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이야기(1) |
소 학 사 | 작은 글이지만 의미 깊은 이야기 | |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이야기(2) |
소 학 사 | 작은 글이지만 의미 깊은 이야기 | |
도산 안창호 | 우 신 사 | 도산 안창호의 전기 | |
인연 이야기 | 불일출판사 | 불교 생활의 아름다운 이야기 |
5) 새 도서를 기증받다
학교장의 결재가 떨어지자 나는 한국 청소년 도서재단으로 달려갔다. 이성원 이사장님은 도서 목록을 훑어보시고는 마음에 들어 하셨다. 그리고는 앞으로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해 주셨다.
후에 알고 보니 학교 앞 서점 주인이 그 분과 친분이 두텁고 그 분이 목록을 선정해주면 서점 주인이 출판사에서 책을 가져다 학교에 기증해 주는 실무를 맡고 있었다. 그 서점 주인의 추천과 이사장님의 도서 기증이 나와 학교에는 큰 힘이 되었다.
사실 학교에 낡고 헌 책을 버릴 때엔 독서지도에 뜻있는 사회 저명인을 찾아가 기증 받고자 하는 뜻이 있었다. 나는 학창시절 과외 경험이 있는데, 과외 자리를 구하려고 낯선 타지에서 100여 집을 직접 방문하여 문의한 끝에 찾아내곤 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지금도 내 맘속에는 100명중에 한두 사람은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에 많은 사람들을 알고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 기증도서 운영의 혼선
며칠 후 학교에 커다란 차가 한 대 들어왔다. 37권씩 묶인 도서 묶음이 38묶음이나 내려졌다. 나는 아저씨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교재실로 책을 날랐다. 그리고는 교장 선생님께 기증 도서를 운영하기 위한 학급용 책장을 구입해달라고 말씀드렸다.
교장 선생님은 학교 예산이 없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그래서 학교 독서지도를 맡고 있고 지금까지 사정을 잘 아는 연구부장에게 말씀드렸더니, ‘교장 선생님이 안 된다는 것을 난들 어쩌냐’는 뜻이었고, 국어과 주임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그 분도 뒤로 물러섰다. 그래서 ‘이 책을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그냥 창문도 다 떨어져 나간 낡고 허름한 책장에 올려놓고 대출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 귀한 책을 기증 받아와도 환영하는 사람이 없구나’하는 생각에 서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교장 선생님이 귀찮아 할 때까지 학급문고의 운영을 위해 책장의 필요성을 여러 번 간청했다. 그 후로 교장 선생님은 날 ‘엉뚱하고 고집 센 선생’(엉뚱한 건 창의적이고 고집 센 건 추진력이 있는 건데…)으로 규정하고 탐탁하지 않은 눈으로 보셨다.
나의 간청에 못 이겨 교장 선생님은 드디어 책장의 규모와 필요 개수 등을 디자인해 오라고 했다. 당시 야간 대학원을 하던 나는 더 바빠지기 시작했다. 수업이 끝나면 책장을 만들 만한 목재소와 씽크대류 제조 업소를 찾아다니며 크기와 모양, 가격 등을 상세히 적어 3곳의 결과를 교장 선생님께 갖다 보고했다. 그리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나의 기대와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시 목재소에서 120㎝×50㎝ 2단으로 유리문 달아서 1개당 14만원 정도 하는 책장을 12만원까지 해주겠다고 하는 것을 학생들 독서지도용이라고 깎고 사정을 해서 10만원 씩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 놓아 21개면 210만원이었는데, 결국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되고 말았다.
그리고 기증도서는 학급 문고로서의 기능이 아닌 대출도서로 활용하기로 했다. 당시 도서실을 물론 책장도 없어 어디에 놓고 대출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4층 복도에 날고 허름한 책장 두 개를 발견했다.
그 책장은 독서지도계가 관리하던 것이 아니었기에 다른 부서의 선생님과 그 부장 선생님의 허락을 받아 그 속에 있는 책들을 정리해 버릴 것은 버리고 다른데로 옮기고 해서 완전히 비울 수가 있었다. 높이는 허리 높이지만 깊이는 50㎝ 가량 되기에 책을 이중으로 겹쳐 놓으면 기증도서 모두가 들어갈 수 있었다.
7) 대출도서로의 작업
먼저 책을 기증한 분의 뜻을 기리는 뜻에서 기증 스티커를 제작하여 책의 1쪽에 붙이기로 했다. 스티커의 내용을 적어 서무실에 제작 의뢰를 하고 책을 포장하기 위한 포장용 비닐을 2000매도 부탁을 했다. 다행히 독서 대출카드와 카드를 끼울 수 있는 카드집이 보관되어 오던 것이 있어 뒤쪽에 붙이고 끼웠다.
그리고 ‘학급문고’라는 도장을 새겨 앞에 찍고 도서 고유 번호를 찍기 시작했다. 고유번호를 찍는 것은 찍는 기계가 있어 자동으로 번호가 넘어갔지만 한 번 실수를 하면 차례가 엉망이 되었다. 고유번호는 앞에 찍고 뒤에는 카드와 카드집에 찍어서 카드를 찾아 끼울 때 고유번호를 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의 모서리에는 컴퓨터로 고유번호를 찍어 오려 셀로판 테이프로 붙인 다음 책을 포장했다. 그리고 책 뒷면에는 대출학생 기록표를 붙여 대출한 책이 분실되더라도 그 뒷면을 이용하여 대출한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런 모든 작업을 수업이 끝난 아이들을 잡아놓고 하려니 너무 힘들었고, 아이들이 배고플 때는 자장면이나 떡볶이를 사주면서 일을 시켜야 했다. 또한 대학원 출강하는 날은 일을 조금하다 가야 했고, 이런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신출내기 교사의 좌충우돌을 좋지 않게 여겨 트러블도 생기니, 때론 관심보다는 차라리 무관심이 낫다는 생각도 했다.
대출을 위한 작업을 모두 끝내고 교사용 도서는 따로 분리해 진열하니 겹겹이 진열되어 잘 보이지 않고 또 매번 책을 꺼내고 넣을 때마다 무릎을 꿇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드디어 책이 아이들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마음에 기쁨이 넘쳤다. 책의 한 권 한 권이 보석처럼 내 가슴 속에서 빛났다.
8) 대출도서의 대출
도서 대출요원을 2학년에서 2명을 선출하였다. 독서에 취미가 있고 책을 잘 관리하는 깔끔한 아이들 2명이 점심 시간과 방과후 30분간 대출하기로 했다. 3교시 쉬는 시간에 점심을 먹거나 점심을 빨리 먹고 4층 책장 앞에서 무릎을 꿇어가며 책을 꺼내어 대출하는 아이들을 볼 때 측은한 마음과 기쁨이 교차되었다.
한 종류당 35권씩 진열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금방 식상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학급문고로 투입되었다면 한 학급에서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책의 종류는 기껏해야 12종류가 되겠지만 함께 대출도서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도서는 36종류로 늘어나게 되어 보다 다양한 독서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처음에 대출 실적은 생각보다 적었다. 그 이유는 첫째 도서 대출용 책장의 위치이다. 3학년 교실이 늘어선 4층 꼭데기에 도서 대출용 책장이 있어서 1,2학년 학생들은 4층까지 오르기를 꺼려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둘째는 도서 대출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학생들이 도서를 대출하고 책을 읽는 습관이 안 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는 내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해 보자는 의도였는데, 막상 나의 노력을 떠난 대출에 있어서는 부진하였다. 나는 점심 시간에 방송으로 홍보도 하고 수업시간에 흥미있는 도서를 들고 들어가 홍보를 했다. 그리고 국어과 주임 선생님께서는 책의 표지를 복사하여 학교 게시판에 가득 붙여주시는 등 도서 대출 홍보에 여러 선생님들께서 협조해 주셨다.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대출 활동에 나섰다. 그것은 나도 점심을 가능하면 빨리 먹고 교실로 다니며 식사를 다하고 노는 학생들에게 “얘들아! 나를 따라오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을 보여줄게.”라고 외치며 따라오라면 57~8명의 학생 중 5~6명은 나를 따라 났다. 그러면 4층까지 안내해서 책을 빌리는 절차를 설명하고 무리없이 대출이 되도록 했다. 이렇게 서너 반을 돌아다니면 1일 대출 도서량이 50권을 넘어섰다. 그러자 대출요원들은 점심시간이 촉박해지기 시작했다.
9) 대출 활성화와 문제점
빌렸던 아이들이 반납을 하면서 또다시 대출을 하므로 대출 받으려는 아이들과 반납하려는 아이들로 그 좁은 4층은 학생들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도서 대출이 활성화되면서 몇 가지 문제가 생긴 것이다.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밀리니까 오히려 대출하는 아이들이 장부에 기록을 못하고 학생들은 기록하지 않은 채 시장처럼 웅성거리는 분위기 속에서 그냥 가져가는 학생들이 생겼다. 한 명은 대출 기록하고 한 명은 반납을 확인하는데 도저히 두 명이서 감당을 못했다.
또한 실내정숙을 강조하던 교장 선생님이 순시 중에 그 장면을 보시고는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질서와 정숙을 가르치지 못한다고 나를 야단치셨다. 선생님을 야단치면 아이들 야단치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었다.
나는 또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줄 세워서 대출한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반납하고 그대로 빌리는 것이 아니라 무슨 책을 빌릴 것인가 골라야 하는데 비좁은 공간에 책장은 아래 있고 2중으로 겹쳐 있어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데도 어려움이 따랐다. 더구나 대출 반납하는 도서 요원들은 봉사의 차원을 떠나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래서 점심 시간은 대출을 그냥 받고 확인은 방과후에 하라고 했으며, 대출요원을 한 명 더 뽑아 3명으로 늘리고 근로 장학생으로 신청하여 사기를 북돋았다. 또한 5교시 5분전에는 대출을 금하여 정리를 하고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나는 밥을 미리 먹거나 빨리 먹고 도서 대출의 질서를 잡아야 했다.
분실 도서는 뒤에 대출학생 명단을 추적하여 그 학생의 책임을 물어 똑같은 책으로 사오게 하여 그 책을 ‘대출도서로의 작업’과정을 거쳐 다시 진열해 놓음으로서 분실 도서를 없앴다. 그래서 방과후에 반납 확인을 받아 그 번호에 맞게 끼우고 현존 도서와 대출카드를 확인하여 정확한 재고를 확인하였다.
10) 분실 도서의 일화
한 번은 이런 기막힌 일도 있었다. 학생들이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30분에 반드시 책을 반납하면 문제가 없지만 5교시 쉬는 시간이나 다른 시간에도 그 곳에 책만 갖다 놓으면 그만인 줄 알고 그냥 가는 학생들이 더러 있었다. 내가 보면 회수하여 반납 처리하면 되지만 극히 드물지만 다른 학생들이 가져가거나 확인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끼워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학생들이 대출용 탁자에 그냥 놓고 가고 내가 수업하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분실 도서가 많아졌다. 학생들은 그 곳에 놓고 갔다고 하고 나는 반납이 되지 않았으니 사오라 하고…. 결국 여러 학생들을 위해 ‘네가 한 권 기증하는 뜻에서 기분 좋게 사오라’하고, 불만이 많은 아이들은 직접 학부모님께 전화하여 사정을 말씀드리고 책을 한 권 사 보낼 것을 부탁드리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죄송하다면서 다음 날 사오곤 했다.
그런데 1년이 다 되어가는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의 호출이 있었다. 나는 또 무슨 일인가 가슴이 뛰었다. 초년 교사라고 조금만 실수를 해도 호되게 야단치시는 분이라 또 무슨 잘못을 했나 싶어 가슴 졸이며 교장실로 들어갔다. 교장 선생님은 또 호통을 치셨다. “신 선생! 학생들 도서 대출한다며 책이 아무 데나 굴러다니면 되요! 제시간에 반납을 받아야지. 5~6교시 수업시간에도 책이 탁자 위에 놓여 있으면 돼요!”
나는 놀랬다. 15여권의 책을 주시는데, 그 동안 학생들은 반납했다고 우기고 나는 반납이 안 되었다고 우기고, 선생님이라는 힘으로 눌러 학생들이나 학부모에게 되사오게 한 책들이 우르르 내 앞에 섰다. 정말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교장이나 독서지도 교사나 모두 힘써 노력해 원활한 독서 활동을 위해 힘써야 할 판에 미처 보지 못한 책들을 이렇듯 1년이 다 되도록 보관해 오신 교장 선생님의 의도는 무엇인가. 꼬투리 잡아서 날 혼내고 싶었는가. 아니면 골탕을 먹이고 싶었던가!
11) 대출도서용 책장의 구입
도서 대출이 활성화되자 드디어 교장 선생님은 책장으로 쓰라고 꾀 많은 돈을 들여 책장을 만들었는데 책장으로 쓰기엔 들인 돈에 비해 쓸모가 없었다. 첫째 이유는 재질이 쉽게 고장나는 약한 것으로 되었다는 것, 둘째는 문이 유리로 되어 안에 책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냥 통문으로 되어 답답하다는 것, 셋째는 그나마 문을 달다 만 것인지 그냥 진열칸만 만들어져 있다는 것, 넷째는 가정과 실습재료 보관과 같이 쓰라는 것이다.
결국, 교장 선생님은 도서장도 쓰고 가정과 실습 재료 보관용도 씀으로 해서 한 번에 두 사람의 요구를 동시에 들어주려 했지만 책장의 구조상 가정과 실습 재료 보관용이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전혀 실무자의 의견도 없이 구입된 책장을 이용해 대출도서를 옮겨 쓰려니 신명이 나지 않았다. 쉽게 고장도 나고 어느 책이 어디에 있는지 모두 열어 놓으면 문들이 부딪히고 지나는 아이들에 밀려 부러지기도 했다. 그래도 4층에 무릎을 꿇고 대출하는 것보다는 나았다. 그 것으로 만족했다.
12) 독서 주간 초청 강연
책을 기증해 주신 이성원 이사장님은 단지 책만 기증해 주시는 분이 아니라 기증한 학교나 군부대에 방문하여 책을 잘 활용하는가를 관찰하시며, 돗서 강연을 많이 하신 분이다. 그래서 우리 학교도 독서 주간을 맞아 이사장님을 초청하여 독서 강연을 의뢰했더니, 흔쾌히 오셔서 강연을 해 주셨다.
당신이 살아오시면서 독서의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씀해 주시며, 책을 기증하게 된 사연과 앞으로의 계획, 책과 관련한 자유로운 이야기를 해 주시면서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들과 공부 잘하는 비결 등을 가르쳐 주신다.
이사장님은 학교에 초청받아 오시면서 당신이 아껴 선물하시는 범우사 문고와 프랭클린 자서전 등 400권을 추가로 기증해 주셨다. 이로써 이사장님의 학생들을 향한 진심어린 정성으로 우리 학교는 1730권의 초기 장서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13) 학교에서 도서 추가 구입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해 가을에 학교에서는 클럽활동 발표회를 실실해 30여만원의 수익금이 생기자 학교에서는 대출도서 확보를 위해 도서 구입을 했다. 이 때 구입한 도서는 모두 120여권으로 당시 학생들이 읽기에 좋은 도서로만 선정하였다. 이 때 도서 구입을 위해 국어과 주임 선생님이 목록을 적어 구입을 해주시는 등 국어과 선생님들의 협조가 많았다.
이때 구입한 도서 목록은 <<붙임 자료 1>>에서와 같다.(도서번호는 1~1330까지는 1차 기증도서이고, 1331~1730까지 400권은 2차 기증도서, 1731~1850까지가 학교 구입도서 번호이다.)
새 책이 들어오자 그 소문은 언제 퍼졌는지 또다시 대출의 활성화가 되었다. 학교 대출도서의 대출이 활성화되자 선생님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교장 선생님도 흐믓한 표정을 지으셨다. 학생들의 독후감 노트는 그 솜씨와 수준이 높아져 바쁜 가운데도 독후감 노트를 검사하며 기뻤다.
학교 구석구석에서 아이들의 책읽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등교를 할 때면, 게시판에 복사되어 붙여진 책표지를 보며 등교를 했다. 점심시간이면 학생들이 그 좁은 복도 구석에서 보물을 캐듯 엉덩이를 비벼가며 책을 고르고는 회심의 미소로 돌아섰다.
3. 필독도서의 운영
1) 대출도서의 한계
대출도서가 활성화되고 1일 대출 도서량이 50권을 초과하는 성적을 올려도 학생 개개인이 읽는 독서량은 한계가 있다. 전혀 도서를 대출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았고 그들은 독서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 그런 학생들에게도 책을 읽도록 지도하는 것이 독서지도의 사명이라면 또다른 독서지도의 방법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독서지도가 독서지도 교사가 중심이 되어 이루어지지만 다른 국어과 교사나 타교과 교사의 협조와 공동 지도가 이루어져야 활성화 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사들은 독서지도는 국어과나 독서지도 교사가 하는 고유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독서지도와 관련된 다른 일은 괜히 자신들에게 분담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독서지도 시범학교에 가면, 학생들의 효과적인 독서 활동을 위해 전교사의 협조가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혹자는 ‘거기는 시범학교니까 그렇지’라고 말하지만 그러면 시범학교란 일반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것을 시범한다면 올바른 시범학교로서의 의미를 저버리는 일일 것이다.
여하간 대출도서만으로는 학생들의 독서 활동에 한계를 가져오기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였다. 아니 새로운 방법이라기보다는 다른 학교에서도 다 하는 독서지도 방법일 것이지만 당시는 새로운 것이었다.
2) 필독도서의 목록 선정
필독도서의 목록은 여러 가지로 고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들의 흥미이지만 흥미 중심으로 필독도서를 선정했다면 정작 필독의 의미를 저버리는 일이다. 그렇다고 학생으로서 꼭 읽어야 하는 고전으로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학습에 도이 된다고 교과중심의 도서로 선정할 수도 없는 일이다.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도서는 교과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묻거나 추천을 받으면 쉽게 알 수 있으며, 그런 책들이 필독으로 가능한가를 고려하여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나는 이런 여러 가지 도서 중에서 무엇보다 정의적 영역에서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로 이해 심리나 행동의 변화를 가져와서 오랜 세월이 흘러도 기억에 남는 책을 필독도서로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젊은 지성 117인이 권하는 『스무살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책을 보면, 책과 관련된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이루어낸 삼사십대 젊은 지성들이 자신들의 독서 체험담과 인생담, 그리고 젊은 시절에 깊이 감명받은 독서담을 들려주고 있다.
이렇듯 한 권의 독서로 자신의 인생을 조명하고 가치 기준을 설정하여 인생의 여러 시련들 앞에 서서 확고한 신념을 보일 수 있는 그런 책을 학생들에게 권할 수 있어야 하되, 보다 전문적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할 독서 수준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학생들의 흥미 도서와 선생님들의 추천도서와 다른 도서관이나 학교의 추천도서 목록을 참조하여 다음과 같은 도서 목록을 선정하였다.
<<당시 선정한 필독도서 목록>>
학년 | 번호 | 책 이 름 | 편 저 자 | 출 판 사 | 관련 교과 |
1 | 1 | 이야기 한국사 | 박 성 수 | 과학교육사 | 국어, 도덕 |
2 | 신사임당의 교훈 | 손 인 수 | 마당 문고 | 도덕, 가정 | |
3 | 소 나 기 | 황 순 원 | 글방 문고 | 국어 | |
4 | 진달래꽃 | 김 소 월 | 글방 문고 | 〃 | |
5 | 수학과 미술 | 계 영 희 | 전파과학사 | 수학, 미술 | |
6 | 동 물 기 | 시 이 든 | 글방 문고 | 국어, 생물 | |
7 | 나의 라임 오레지 나무 | 바스콘셀로스 | 광 민 사 | 국어, 도덕 | |
8 | 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폴러스 | 분도출판사 | 〃 | |
9 | 발명․발견 과학 | 윤 상 웅 | 청명출판사 | 물상 | |
10 | 혼자도는 바람개비 | 어린이 재단 | 국어, 도덕 | ||
11 | 효 | 피 천 득 외 | 범 우 사 | 〃 | |
12 | 삼국 유사(상) | 일연/이민수 | 〃 | 국서, 국사 |
학년 | 번호 | 책 이 름 | 편 저 자 | 출 판 사 | 관련 교과 |
2 | 1 | 그리이스, 로마 신화 | T.블핀치 | 글방문고 | 국어, 사회 |
2 | 구약 성서 이야기 | 편 집 부 | 성 바오로 | 도덕, 성경 | |
3 | 수학의 영웅들 | 김 용 운 | 전파과학사 | 수학 | |
4 | 현대과학 어디까지 왔나 | 〃 | 〃 | 물상 | |
5 | 한국의 신화. 민속, 민담 | 김 열 규 | 정 음 사 | 국어, 국사 | |
6 | 내 가슴 속 램프 | 정 채 봉 | 국어, 도덕 | ||
7 | 공부 잘 하는 길 | 홍 기 봉 | 부민문화사 | 전 과목 | |
8 | 배따라기 | 김 동 인 | 마당 문고 | 국어 | |
9 | 백범 김구 평전 | 신 경 림 | 창작과 비평 | 국어, 국사 | |
10 | 갈매기 조나단/환상 | R.바크 | 삼 중 당 | 국어, 도덕 | |
11 | 탈무드 | M.토케이어 | 범 우 사 | 〃 | |
12 | 윤동주/이육사 | 박 시 교 | 글방 문고 | 〃 |
학년 | 번호 | 책 이 름 | 편 저 자 | 출 판 사 | 관련 교과 |
3 | 1 | 어 린 왕 자 | 쌩떽쥐베리 | 문예출판사 | 국어, 도덕 |
2 | 사랑은 아름다워라 | 오천석 외 | 문예출판사 | 〃 | |
3 | 음악가의 사랑과 생애 | 강위수 | 청록출판사 | 음악, 사회 | |
4 | 레이저 이야기 | 편집부 | 전파과학사 | 물상 | |
5 | 재미 있는 물리 여행(1) | 앱스타인 | 김 영 사 | 〃 | |
6 | 우리 시의 이해 | 신 경 림 | 한 길 사 | 국어 | |
7 | 동 백 꽃 | 김 유 정 | 마당문고 | 국어 | |
8 | 논 어 | 계 명 원 | 범 우 사 | 국어, 국사 | |
9 | 우리 고전의 향기(1) | 박 지 원외 | 민족문화문고 | 국어, 도덕 | |
10 | 명 상 록 | M.아루렐리 | 청록출판사 | 국어, 도덕 | |
11 | 수레바퀴 아래서 | H. 헷세 | 글방문고 | 국어, 도덕 | |
12 | 우리가 잃어가는 것들 | 수필가 협회 | 범 우 사 | 국어 |
3) 필독도서의 모둠 구성
필독도서의 윤독은 학생들이 도서 1권을 구입하여 11~12권을 읽을 수 있는 방법으로 학교에서 실시하기 좋은 방법이다. 학급내 윤독을 목적으로 5명이 1개조로 하여 11~12개의 조로 나누어 구입하게 하였다. 이런 독서 모둠은 독서 후 독서 토론을 위한 모둠이 되므로 학급내에서 모둠별 독서토론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조를 구성하려 하였다. 모둠장을 통해 윤독 관리만 철저히 할 수 있다면 이런 방법도 효과적이지만 대부분 윤독이 어려워 1번부터 차례로 도서를 정하다보니 윤독을 관리하기는 편하지만 독서 후 추수지도가 미흡한 경우를 볼 수 있다.
필독도서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독서지도 교사의 효율적인 운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담임교사의 지도력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되기에 독서지도 교사나 학교장은 독서지도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하고 담임 선생님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일을 잘 해야 한다.
4) 필독도서의 윤독 방법
필독도서 구입이 끝나면, 도서 앞면에 본인의 이름을 쓰게 하고 반드시 비닐 포장을 하게 하고, 뒷면 속에는 윤독표를 붙이게 하여 1년 윤독일을 정하고 그 순서에 해당하는 학생의 이름을 쓰게 하여 윤독의 순서와 대상 학생을 잊지 않게 하여 순조로운 윤독을 돕는다.
필독 도서의 윤독은 보통 1개월 단위로 정해서 윤독을 하지만 모둠조의 상황에 따라 줄이고 늘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당시는 11개 모둠(55명)으로 운영되었으므로 3주에 한 번씩 윤독되었고, 현재와 같이 학생 수가 적을 때(35명)에는 1개월씩 윤독을 해도 좋다는 것이다.
독서 후에는 여러 가지 표현 작업을 할 수 있지만, 독후감 노트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독후감 노트는 윤독이 되는 날에 책과 함께 걷어 담임 선생님이 읽고 확인을 하고 후에 국어과에서 2학기 중간고사 성적에 20점을 반영하였다.
어느 해에는 필독도서 내에서 독서 시험을 치루어 성적에 반영하기도 했다. 독서 시험은 학년별 필독도서 내에서 따로 20문제 정도 출제하여 독서 시험을 보기도 하고, 국어과 시험에 20점 정도를 필독도서 중 출제하도록 했다. 그러나 독서 시험은 학생들에게 독서를 통해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주게 되므로 2년간 실시되다가 사라졌다.
5) 필독도서의 정리
필독 도서는 학년말이 되면 구입한 학생들에게 돌려준다. 학교에 후배들을 위해 기증할 의사가 있는 학생들에게 기증표를 나누어주어 자신의 이름을 쓰고 앞면에 붙이게 하여 기증자로서의 뿌듯한 마음을 확인하게 하고 걷어서 학급문고로 학급 책장에 보관 관리한다.
학년말에는 학생들의 마음이 들뜨고 선생님들도 바빠 필독도서의 정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음 새 학기에 새 필독도서를 구입할 때, 불만이 적게 하기 위해서는 항상 뒷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해부터 시행하는 것이지만, 필독도서를 매년 구입하고 나누어 갖기보다는 필독도서 목록을 선정시 <1학년 도서목록>, <2학년 도서목록>, <3학년 도서목록>을 확실히 정해 가능하면 변동하지 않은 배화여중의 필독도서 목록으로 정하여 전체 기증을 받아 후배들에게 사용하도록 하면 앞으로는 필독도서 구입 없이 계속 독서지도를 할 수 있다.
4. 독서지도의 변천
1) 성적처리계로 가다
독서지도를 4년간 맡다가 새로운 후임 국어교사가 들어오면서 ‘엉뚱하고 고집 센 신 선생’의 독서지도는 막을 내렸다. 더 이상 학교 독서지도의 흐름을 좌지우지하거나 ‘독서지도는 이러해야 한다’며 주장을 펼 입장이 아니었다. 학교 도서계나 성적처리계로 4년 이어지면서 독서지도의 흐름을 관망할 뿐이었다. 그러면서 그 동안의 독서지도가 과연 잘 되었나 반성해 보고 다른 선생님의 독서지도를 통해 나의 독서 지도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2) 새로 생긴 도서실
95년에 새로 들어온 독서지도 교사는 연구부장과 잘 협조가 이루어져 클럽활동 수입금으로 1년에 100여권씩 신간도서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종합실로 쓰이던 교실을 도서실로 쓰기에 무리가 있어 교실 2층 한 칸을 내어 도서실이 생기기 시작했다. 새로 들어온 신간도서를 중심으로 도서 색인 번호를 이용하여 도서관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그 선생님은 방학 내내 학교에 나와 색인에 따라 도서 분류 작업과 라벨 작업을 해야 했고, 새 학기가 시작되어도 그 작업은 끝나지 않아 학생들은 도서의 분실을 막고 아직 대출할 상황이 못 되자 도서실이라는 팻말 아래에 열쇠가 잠겨져 있었다.
후에 다시 부임한 선생님이 도서실에 컴퓨터를 구입하고 도서실 전산화 작업을 이루느라 고생이 많았다. 장서수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비로소 도서관다운 책장에 책이 진열되어 아이들 손길을 기다리는 도서실이 되었다.
3) 묵혀지는 대출도서
내가 한국 도서재단으로부터 기증을 받아 대출하던 도서는 도서실 책장 아래쪽에 오랫동안 묵혀 있다가 후에 새로 온 독서지도 교사가 학급문고라 하여 학급에 배포하였다. 몇 권이 어떻게 배포되었는지 알 길이 없으나 이제 비로소 아이들 손에서 아이들 스스로의 판단력으로 대출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둘 분실이 될 것이고, 그 존재는 잊혀질 것이다.
모든 것이 다 그렇겠지만 나는 최대한 그 존재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사명과 책임을 부여받았는데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나 내 교실에도 그 만큼의 분량이 분배되었고 그나마 최대한의 활용 가치를 이용하여 수업 시간에 홍보를 하고 있다.
기증의 의미를 최대한 이용하여 열심히 대출하고 싶었으나, 나의 한계로 기증하신 분의 뜻을 접어야 했다. 나는 요즘도 가끔 책을 기증한 이성원 이사장님을 만나러 간다. 이사장님은 지금도 책을 잘 쓰고 있냐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다.
4) 교과 중심의 독서지도
처음에 필독도서는 교과 중심의 필독도서라 하여 교과 담당 선생님들이 추천한 도서를 선정하였는데 전체적으로 학생들이 읽고 감동을 받기엔 무리인 듯 보였다. 더구나 독후감은 업무가 많은 담임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쓰지 않게 되었다. 독서지도를 맡던 새로운 선생님이 1년쯤 계시다가 개인 사정으로 그만 두시고 또 새로운 독서지도 선생님이 오셨다. 그 선생님은 독서지도는 교과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학년별 교과에서 1권씩 필독도서로 사게 하여 독후감을 쓰게 하였으나, 막상 성적에는 반영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냥 교과교실에 비치하여 담당하는 학년의 학생들에게 그 책을 꼭 읽히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독후감도 쓰고 몇 개반이 읽더니 차츰 학교행사에 쫓기는 아이들은 독서지도 교사의 일괄 지도가 없이 쓰지 않게 되어 독서 활동이 소홀히 되어 학년말에 교원 자체 평가에서 독서지도가 안 되었다는 평가가 하위에 머물렀다.
5. 독서지도 결과론
1) 중학생의 독서 습관 및 실태 조사
(1) 주제 - 중학생의 독서습관 및 독서실태를 파악할 수 있다.
(2) 동기 - 현재는 중학생보다는 초등학생과 대학 수학 능력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위주로 독서실태 조사가 많이 파악되었고, 관심도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되어지는 중학생의 독서습관의 자료가 역부족임에는 틀림없다. 인생에 있어서 중학 생 때의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족하나마, 이 자료들 을 통해 중학생들의 독서의식을 밝혀 독서활동을 능동적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시키고자 한다.
(3) 탐구 절차,방법 및 기간 - 여름방학 기간 중인 8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조사했 으며, 내가 탐구하고자 한 내용은 중학생이 원하는 것이 어떤 책이며 그 독서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주로 설문조사 방법으로 조사하 고 그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독서실태를 파악하였다.
(4) 내용 - 중학생들에게 있어서 독서를 기피하게 되는 원인은 대개 TV가 미치는 흥
미가 책이 미치는 흥미보다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청소년이 무슨 이유에서 평소에 책보다 텔레비전을 선호하는지 그 이유를 먼저 알아보고 현재 중학생들의 독서활동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았 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주로 읽는 책이 무엇이며 그러한 책들이 가치관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조사해 보았다.
* * 중 학 생 100 명 에 게 물 어 본 독 서 습 관 * *
1. 책을 구입하게 되는 동기는? (이 질문의 답은 4가지 예를 들었다.)
1) 선생님의 권유로 2) 부모님의 권유로
3) 친구의 권유로 4) 광고를 보고
우선, 1번 ‘선생님의 권유로’부터 풀어보자.
응답률 13% ⇒ 선생님의 권유로 책을 구입하면 대체로 좋은 책을 쉽게 구할 수는 있으나, 학생들이 학교나 선생님께 얽매어 구입시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학생들 의 독서활동의 자율성이 다소 무시되는 경향이 있어서 독서의욕이 저하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선생님 스스로도 학교의 필독도서에 대한 독서활동에만 관심이 치중되 고 그외 도서에 대한 홍보가 미약하므로 학생들 스스로가 독서하는 마음이 우러나 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 지정 필독도서 이외에도 다량의 양서를 홍보함으로써 학생 들의 자율적인 독서활동을 장려하여야 할 것이다.
2번 ‘부모님의 권유로’
응답률 12% ⇒ 학생들과 가장 가까워야 할 부모님께서 추천해주는 도서가 별로 없다는 것에 우리는 다시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물론 부모님께서 두 분 다 바쁘신 분들이라면, 대형서적을 다니실 시간이 없으시겠지만, 부모님들은 학생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시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함께 의견 을 주고받는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부모님의 권유로 도서를 구입하는 경우가 적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바빠도 자녀가 사 온 책을 함께 본다든 지 그 책이 어떤지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3번 ‘친구의 권유로’
응답률 29% ⇒ 독서의 동기를 부여해 주는 사람 가운데 학교생활에서 항상 같이 있는 친구보다 더 좋은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책을 살 때도 친구와 함께 가는 것 이 대부분인데, 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은 그 친구가 불량도서를 읽는다면, 그 친구도 그것을 한 번쯤은 읽어보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그 친구 또 그의 친구 등 연쇄적인 성질로 불량도서가 전달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스스로 양서를 선택하고 불량도서를 배격해 나가는 독서습관을 확립해야 할 것이 다.
4번 ‘광고를 보고’
응답률 46% ⇒ 응답률의 46%라 함은 절반 이상이 광고를 보고 구입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학생들의 여가 시간 대부분을 텔레비젼 ,라디오와 함께 보낸다는 것을 말 해주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서광고가 그러하듯이 지나칠 정도로 흥미위주와 기업의 이득을 중심으로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잘못 받아들인 청소년은 단순히 호기심만으로 청소년에게 맞지 않는 책이라든지 현란한 색채의 만화책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그러므로 항상 광고와 함께하는 청소년이라면,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보다 올바른 판단을 해서 좀더 바른 독서생활을 선택해야 하겠다.
2. 주로 읽는 책은?
1) 문학 ( 50% ) 2) 역사 ( 12% ) 3) 과학 ( 5% )
4) 종교 ( 2% ) 5) 기타 (만화,잡지류) ( 31% )
감수성이 예민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청소년답게 주로 문학소설을 읽고, 교과서에 서 다루고 있는 역사류를 그다지 많이 읽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비 율 31%라는 다수의 청소년들이 읽는 책의 종류가 만화, 잡지라는 것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청소년이 흥미위주로 되어있는 잡지와 만화책을 선호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것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요즘 청소년의 관심이 생각하기에 복잡하고 그 깊은 감 동을 함참 후에야 알 수 있는 고전문학보다는 호기심을 풀어주고 감동이 그 순간에 만 진하게 오는 만화,잡지류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므로 우리의 정신 적 성장이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서는 청소년을 위한 책이 많이 보급되었으 면 하는 바램이다.
3. 한 달에 읽는 책의 양은?
1) 거의 읽지 않는다 ( 28% ) 2) 1권 ( 22% ) 3) 2-3권 ( 30% )
4) 4-5권 ( 13% ) 5) 6권 이상( 7% )
‘6권 이상’읽는 학생들 중 5%는 거의 만화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거의 읽지 않는 다’란 학생은 가장 많은 28%였는데, 권장도서도 잘 읽지 않고, 대부분 교과서나 참고서를 주로 본다고 말했다. 이제는 학교에서도 교과서에 치우친 교육보다도 풍 부한 상식을 기르고 교양을 쌓을 수 있는 독서에 좀더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
4. 지금까지 인상싶었던 책은?
1) 문학 ( 80% ) 2) 없다 ( 13% ) 3) 교과서 내용의 하나 ( 7% )
앞의 2번과 마찬가지로 문학부분을 많이 읽는데, 그 내용이 깨끗하고 순수한 것인, ‘어린 왕자’,‘몽실언니’,‘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들이었고, 대부분 교과서 중심의 것 은 ‘재미있는 중학 수학’,‘꽃의 생태계’,‘중학 세계사’등이란 책이었다. ‘없다’는 사람들은 그 대부분이 월간 순정만화여서 그렇다고 했다. 결국 이 질문은 잡지류와 만화의 문제점을 보다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5. 가족 전체가 가지고 있는 책은?
1) 30권 이상 ( 10% ) 2) 100권 이상 ( 50% ) 3) 150권 이상 ( 25% )
4) 200권 이상 ( 5% ) 5) 250권 이상 ( 10% )
예상 밖으로 가족 전체가 가지고 있는 책은 100권 이상으로 많았으며, 거의 대부분 이 아버지, 어머니의 책이라고 했으나, 가족이 둘러앉아 책에 대해서 토론하는 일 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가족 구성원 상호간에 독서에 관한 대화를 자주 가 져 부모는 자녀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6. 자신의 책을 가진 것은 몇 권? (만화, 잡지 이외)
1) 3권 이상 ( 3% ) 2) 5권 이상 ( 70% ) 3) 10권 이상 ( 20% )
4) 100권 이상 ( 1% ) 5) 한 권도 없다 ( 6% )
자신의 돈으로 교과서나 참고서 이외의 책을 산 것은 몇 권인지 물어 보았더니 5권 정도가 가장 많았고, 100권 이상은 거의 책 세트로 산 것이고, ‘한 권도 없다’는 것은, 책의 대부분이 교과서, 참고서 등이었고, 자신이 맘에 드는 책을 산 것이 아 니라, 부모님이 사주거나 학교에서 권장하는 권장도서라 했다. 그래서 이 질문에서 는 책을 사고 아끼는 마음, 책을 소유함으로서 얻는 기쁨에 대한 중학생의 무관심 을 절실히 느꼈다.
7. 여가 시간에 TV와 독서 중 어느 것을 더 선호하는가?
1) TV ( 83% ) 2) 독서 ( 17% )
대부분의 학생들이 TV를 선호함에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독서의 17%중 7%는 만 화나 잡지를 본다는 것인데 이렇듯 독서에 무관심하다면, 정신적 성장에 독서가 주 는 장점을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TV에서도 흥미위주의 프로그램보다는 교양과 독 서에 관한 청소년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TV의 방송 중 대부분이 쇼프로인데, 그 시 간을 약간 줄이고, 청소년이 진정으로 원하는 독서 프로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이 다. 지금의 독서 프로는 내용 자체가 어른을 위한 것이고, 진행 방법이 딱딱하므로 청소년이 보기에는 지루한 내용인 듯 싶다.
8. 도서관은 어느 정도 이용하는가?
1) 이용하지 않는다 ( 67% ) 2) 이용한다 ( 33% )
이용하지 않는 사람 중 20%는 시끄럽다든지 불량스럽기 때문이라 했고, 이용하는 사 람은 33% 모두가 시험 공부할 때, 공부 위주로란 의식때문에 도서관을 이용한다고 했다.
9. 책을 구입하는 돈은 어디에서 쓰나?
1) 용돈 ( 40% ) 2) 별도로 (부모님) ( 45% )
3) 부모가 집접 구입 ( 2% ) 4) 기타 ( 15% )
대부분이 별도로 부모님께 돈을 받았고, 기타는 거의가 명절날 받은 돈을 모아서 산 다고 했다. 부모님이 직접 구입한 사람은 100명 중 2명 정도로 극히 소수적이다.
10. 독서하는 시간은?
1) 30분 정도 ( 45% ) 2) 1시간 정도 ( 30% )
3)2시간 정도 ( 15% ) 4) 3시간 이상 ( 10% )
30분 정도가 45%로 가장 많았는데, 30분 읽는 이유가 숙제와 학교공부라고 말했다.
11. 독서하는데 가장 방해되는 것은?
1) TV ( 35% ) 2) 심부름 ( 0% ) 3) 숙제 ( 50% )
4) 가정 환경 ( 10% ) 5) 기타 ( 5% )
의외로 TV보다 숙제라는 이유가 많았다. 독서하는 시간에 비해 숙제하는 시간은 굉장 히 오래 걸린다. 숙제의 주요 내용도 교과서 중심적이고 분량이 많다. 국어도 다른 책 을 읽는 숙제를 낼 겨를이 없다. 교과서 중심으로 나가야만, 시험을 잘 볼 수 있기 때 문에 독서를 하는 것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TV에 은연중에 빠 져서 독서를 자주 잊어버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조사된 것을 압축하고 필요한 것만 발췌하는 가운데 드러난 내용 중에도 다소 미흡하게 강조된 부분이 적지 않다. 하지만 보다 풍요롭고 생동력 있는 삶을 위해 독 서의 생활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독서의 생활화를 위해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이 필요하다. 독서는 필요해서 그 때마다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독서를 하여 청소년기인 중학교 생활에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습관을 형성하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2) 당시 잘된 독후감 소개
① 도서명 : 세계 대표 단편(마지막 잎새) ② 출판사 : 진문출판사
③ 총 페이지 : 369페이지 ④ 읽은 기간 : 1993.8.6~1993.8.8
⑤ 읽게된 동기 : 많이 들은 이야기라서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⑥ 지은이 : 오 헨리(O. Henry: 1862~1910)
⑦ 지은이 소개 :
미국의 소설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출생.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 정규교육은 15세까지밖에 받지 못했다. 약국에서 일하기도 하고 은행에서 출납계 일을 보기도 했으나. 은행을 그만 둔 뒤 공금을 횡령했다는 죄목으로 은행으로부터 고발당해 5년 실형 언도를 받고 3년 3개월 동안 복역했다. 그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감옥에 있으면서부터였다. 아내는 그가 수감되기 직전에 사망하고, 딸은 처가에 맡겨졌었는데 그 딸에게 철마다 선물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소설을 써서 친구에게 보냈고, 그가 감옥에 있다는 사실을 딸에게 숨기기 위해 오 헨리라는 필명을 썼다고 전해진다.
그는 10여 년 남짓한 동안에 3백여 편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단편 소설 이외에는 어떤 장르의 문학에도 손을 대지 않은 순수한 단편 소설가였다. 이 많은 작품들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대개가 가난하고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주인공들은 가령 흉악한 강도이거나 떠돌이 방랑자라도 한결같이 착하기만 하다. 이것은 그가 얼마나 인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으며, 서민의 삶을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고 있었는가를 말 해주는 것으로 많은 평자들은 오 헨리를 가리켜 미국 문학에 인정미를 불어넣어 준 소설가라고 평한다.
⑧ <<주요 작품>>
단편집<4백만>, <심지 자른 램프>, <서부의 심장>, <양배추와 왕>, <구르는 돌>
⑨ <<줄거리>>
워싱턴 스퀘어 서쪽의 작은 구역에는 길들이 제멋대로 뻗어서 조그만 골목길로 갈라져 ‘동네’를 이루고 있다. 이 괴상하고 낡은 그레니치 빌리지로 미술가들이 몰려와서 ‘화가촌’이 생기게 되었다. 납작한 3층 벽돌집 꼭대기에 수잔과 존시는 그들의 공동화실을 갖고 있었다. 그것이 5월이었다.
11월이 되자 의사들이 폐렴이라 부르는 냉정한, 눈에 보이지 않는 나그네가 이 화가촌을 찾아와서 여기저기 건드리고 다녔다. 그리하여 그는 존시를 덮쳐 버려서 그녀는 침대에 드러누워 꼼짝없이 작은 창문을 통하여 옆에 있는 벽돌집의 텅 빈 벽만 쳐다보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의사가 수잔을 불러내어 존시가 살 가망은 1/10밖에 되지 않는다고 그녀가 살기를 바랄 때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잔이 방으로 들어가자 존시는 창 밖을 내다보며 뭔가를 세고 있었다. 수잔이 창 밖을 보니 잎이 거의 다 떨어진 담쟁이 넝쿨 그 밖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존시는 바로 그 나뭇잎이 다 떨어지면 자기도 함께 죽는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수잔은 존시의 생각을 돌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살고 있는 집 1층에 사는 베어먼 노인에게 가서 이 사실을 말씀드렸다. 베어먼 노인도 화를 내며 말같지도 않다고 소리를 질렀다. 밖에는 비바람이 세차게 내렸다. 존시는 창 밖을 보았다. 그런데 담쟁이 넝쿨에는 마지막 잎새만이 보였다. 존시는 실망에 찬 눈으로 잠을 청했다.
그런데 다음날 그렇게 세차게 비가 내렸는데도 잎은 아직도 달려있었다. 존시는 갑자기 힘이 생겼다. 그래서 수잔에게 먹을 것도 달래고 침대에 앉아 즐거운 마음으로 수전을 지켜보았다. 의사는 이제 존시가 위험을 벗어났고 몸조리만 하면 회복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반면에 1층에 사는 베어먼 영감은 몸이 흠뻑 젖어 폐렴에 걸렸다고 했다. 그의 집에는 노란색 팔레트가 나오고 구두는 흠뻑 젖었다고 했다. 알고 보니 그 마지막 잎은 베어먼 영감의 걸작이었던 것이었다. 존시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간밤에 열심히 그렸던 것이었다.
⑩ <<느낌>>
이 이야기는 한 영감님이 폐렴에 걸린 어린 아가씨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희망을 안겨 준 이야기이다. ‘희망’ 이란 생명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란 것을 새삼스레 느낀다. 정말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한 가닥의 희망도 없다면 난 얼마나 망막할까?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렇게 희망이란 것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는 무엇보다도 주위의 힘이 크다고 본다.
지금 내 주위에 희망을 주는 친구가 있는지 잠시 생각해 본다. 난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어느 친구인지를 모르겠다. 왜냐하면 사람에겐 모두 자기 희생을 싫어하는 근성이 있기 때문이다 내 경우도 그렇다 가장 친한 친구가 어려운 심부름을 해야 했을 때, 또는 도시락을 나눠 먹는다거나 준비물을 나눠 쓸 때, 내가 한참 바쁠 때 화장실을 같이 가자고 할 때 등등 정말 친한 친구의 부탁인데도 난 짜증이 나곤 한다. 이것이 정말 사람의 천성일까? 난 두렵다. 내가 먼저 베풀기 전에 남이 먼저 베풀기를 기다리지 말아야 하듯이 난 먼저 베풀기가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내 주위에 먼저 베푸는 친구가 한 명 있다. 나랑 친하지는 않지만 정말 착한 친구다. 공부는 잘 못하지만 성격도 온순하고 마음씨도 곱다. 내가 이런 칭찬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집에 같이 갈 때 그 친구는 얼른 가게로 달려가 아이스크림을 사온다. 꼭 내 것과 같이 사온다. 어떤 때는 자기 것 보다 비싼 것을 사오기도 한다.
또 언젠가 새로 받은 책이 있는데 모르고 그 친구가 내 것까지 가져간 일이 있었다. 그런데 다음날 가보니 그 친구는 두 책을 모두 포장해서 건네주는 것이었다. 그 뿐 아니라 준비물을 안 가져왔을 때나 도시락을 안 싸왔을 때 그 친구는 꼭 나누어 먹었다. 또 가게 하시는 어머니를 저녁 늦게까지 돕고 인사성도 바르다.
정말 그 애는 천사가 아닌가 쉽다. 내가 꿈꾸지도 못할 일을 그 친구는 일상 생활처럼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자기 희생이 아닌가 싶다. 정말 수잔과 존시처럼 우정 있고 베어먼 영감처럼 희생적인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새삼 느껴진다.
3) 글쓰기 독후감 대회 수상
학교 대출도서의 대출이 활성화되자 선생님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학생들의 독후감은 그 솜씨와 수준이 높았다.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신장되어 대외적인 글쓰기 대회에 나가 배화에서 상을 휩쓰는 일들이 생기자 그야말로 배화 학생들은 글쓰기를 잘 한다고 소문이 퍼졌다.
한 번은 종로구청 백일장에 참가한 일이 있었다. 평소 독서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참가하도록 일일이 교실로 찾아가 의욕을 불어넣었다. 그리고는 대회 전날 아이들을 교실에 따로 불러 원고지 작성법, 연습장에 글써서 옮기는 방법, 주제를 잘 선정하는 방법, 퇴고하는 방법 등 대회 글쓰기 요령을 가르쳐 주었다. 글쓰기 대회 결과 우리 학교가 최우수(1), 우수(2)를 휩쓸었고, 장려상은 5명 중 3명이 우리 학생들이었다.
이외에도 그 해에 중부 제 1지구 장학협력회 주체 ‘문예백일장’에서 이승연, 정혜원 학생이 장원을 수상하고 유진희, 오지선 학생이 차상을 수상하기고 했으며, 서울시립 남산도서관에서 실시한 ‘겨울 독서교실’에 박정은, 이선경 학생을 내보낸 결과 이선경 학생이 최우수 독후감상과 국립 중앙도서관장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제 1회 종로도서관 청소년 독후감 쓰기 대회에서는 강진애 학생이 최우수 독후감상을 받았고, 나머지 여덟 명의 학생이 모두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문화재 보호 협회에서 실시하는 ‘제7회 문화재 애호 글짓기 대회’에서는 우리 학교에서 동상 2명(상금 10만원)을 포함하여 9명의 학생이 장려상과 입선을 수상하였으며, 이승연 학생은 오산중학교에서 실시한 “소월문학제”에 참가하여 장원하여 30만원, 임수명 학생은 제1회 “전국 학생 논설문 쓰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100만원의 상금을, 김미정 학생은 용산도서관 창작시 모집에서 최우수, 대산문화재단에서 실시하는 학생 창작품 응모에서 은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하는 등 어느 대회를 가더라도 최다․최고 수상 학교의 영예는 우리 학교의 학생들이 차지하였다.
그로 인해 교장단 회의에서 교장 선생님은 “배화에 무슨 일났냐?”, “그렇게 다 쓸어 가면 어쩌냐?” 등의 핀잔을 들어야 했고, 대외 글쓰기 대회에 나가면 선생님들 사이에서, 배화는 글 잘 쓰는 학교라 소문이 났고, 마침내 중학생 조선일보(이두 기자)에서는 독서지도와 글쓰기 지도에 대해 취재하여 사진과 기사를 실어 우리 학교의 명예를 올리게 되었다.
Ⅲ. 나의 독서지도론
1. 책과 멀어지는 아이들
2. 독서의 필요성
인간의 문화가 고도화되고 나날이 그 성장을 더해갈 수 있는 것은 지식의 축적이다. 선대의 인간이 터득한 지식을 문자나 여러 가지 정보 수단으로 후세에 전달되기에 다음 세대는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선대의 지식이 문자로 전달되는 과정에서의 독서 활동은 보다 나은 인간의 삶을 추구하는 가장 기초적이고도 가장 중요한 정신활동이다.
첫째, 독서는 지식이나 정보를 생산하는 창조적 사고 활동이다. 언어 활동은 고등 수준의 지적 작용이고, 이런 작용의 결과는 지식이나 정보의 창조이다. 독서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식 창조의 사고력 신장 교육이다.
둘째, 독서는 교과 학습의 도구이다. 모든 교과 활동은 언어 활동이다. 수업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언어 활동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지식을 전달하기도 하고, 수용하기도 하고, 창조하기도 한다. 교과 교육의 성취도는 바로 언어 활동에 의해 결정된다.
셋째, 독서는 사회 생활의 도구이다. 사회 생활은 언어 생활이다. 사회에서 하는 업무도 모두 언어 활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언어는 사회 생활의 성공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다. 리더쉽의 개념은 사람을 부리는 능력이고, 그 수단이 바로 언어이다.
넷째, 독서는 가장 정교한 감성의 이해 수단이다. 인지 교육도 필요하지만, 정의 교육․인간교육도 필요하다. 예술 교과가 있기는 하나. 그 교육이 인간 사랑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인간 사랑은 인간(개인)의 만남에서 일어나는 동일시, 감정 이입, 측은지심에서 나온다. 문학 독서가 바로 그 핵심이다.
위에서 언급한 독서의 네 가지 성격은 독서의 중요성, 당위성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다. 성장기의 청소년, 특히 신체적인 성장과 함께 추상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하고 인지의 폭을 넓혀 가는 중학생들에게는 독서를 습관화하고 다양한 영역에 걸쳐 폭넓은 독서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데 학생들이 책을 읽지 않아서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독서의 중요성을 누구나 알면서도 책을 읽지 않는 청소년들을 우려하는 것이다.
3. 독서 지도의 의미
혹자는 내게 묻곤 한다.
“우리 아이가 국어를 잘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요?”
“우리 아이는 이해력이 떨어져요.”
“우리 아이는 뚜렷한 주관이 없어요.”
“우리 아이는 글세 사회, 도덕을 못해요.”
“우리 아이는 생각이 깊지 못하고 고집만 세요.”
이럴 때 국어 선생님으로서 늘 하는 말이 “책을 많이 읽혀요”라고 말하면 물었던 이의 인상은 이미 찡그러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이상 귀담아 들을 자세를 가지지 않는다. 혹시나 더 궁금한 이는 “어떤 책을 어떻게 읽혀야 하죠?”라고 묻는다. 이럴 때 상대의 가슴 속에 쏙 와닿는 말이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정작 ‘독서지도의 의미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누구나 글을 쓸 때에는 그 글을 읽을 대상을 고려하여 글을 쓰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까지는 책을 잘 읽고 그 중 책을 즐기는 아이들이 많다. 그것은 초등학교 때 아이들이 읽는 책은 대부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동시)이거나, 이야기(동화)인 경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학교 교육과정을 따라가느라 숙제도 하고 책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몰라 책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더구나 학생들이 책을 읽어야 할 시간에 학원에 다니거나 TV를 시청하는 관계로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중학교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비로소 문학을 배우고, 인생을 배우는 시기이다. 중학교 때 들어와서 읽는 책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없다. 문학의 경지를 넓히기 위한 최고의 수준으로 쓰여진 책들이기에 어쩌면 중학생들에게 있어 책을 읽는 일이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이란 아이들이 책을 멀리하다 보면 결국, 이해력도 떨어지고 자기 주관도 없어지고 성적도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책을 읽되 어떤 책을 언제 읽어야 하는지’를 안내하고 가르치는 일이 독서지도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
4. 어떤 책을 언제 읽어야 하는가
그러면 정작 어떤 책을 언제 읽어야 하는가. 많은 학부모님들은 적어도 자녀가 유아기이거나, 유치부까지 책도 많이 읽어 주고 많은 책들을 사주곤 한다. 어쩌면 이러한 노력은 초등학교 때까지 이어져 동화책이나 위인전을 많이 사주는 학부모님들이 있다.
그런데 자녀가 중학교에 들어서면 어떤 책을 어떻게 사줘야(빌려다 줘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더구나 학생들의 생활이 학부모들과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 자칫 소홀하다 보면 학부모들도 어디서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 막막할 때가 많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물어보지만 막상 그들도 뚜렷한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지 못해 더욱 답답해 하다가 더러는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책에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시기에 빼놓아서는 안 되는 가장 기초가 되면서도 중요한 부류를 뽑아서 말한다.
1) 유치․초등학생
나는 태교를 할 때나 유아․유치부 때에는 동화책을 많이 읽어 줄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이 정도는 잘 아는 상식이 되어버렸겠지만 대부분 초등학교 때까지는 동시, 동화책, 위인전을 많이 읽도록 해야 한다. 저학년일 경우에는 동시와 동화책을, 고학년일 경우에는 동시와 위인전, 창작 동화를 많이 읽도록 한다.
동화책은 읽으면서 아름다운 상상을 하게 하고, 다양한 이야기 전개 방식에 따라 이야기를 읽어 가노라면 아이들로 하여금 상상력이 풍부해지도록 한다. 이러한 상상력이나 다양성은 성장하면서 창의성으로 변하여 학생들 스스로에게 새로운 상황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도록 하고 어떤 상황에 이르더라도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힘이 된다.
위인전은 훌륭한 선인들의 인생을 읽으면서 그들의 삶을 본받게 되어 스스로의 마음속에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바른 마음(정의)과 큰 뜻을 품게 한다. 어렸을 때 가슴속에 품은 정의와 큰 뜻은 살아가면서 세파에 시달려도 잘 변하지 않아 바르고 큰 인물이 되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동시는 어렸을 때는 안아주거나 등에 업어서 아이와 정신적 교감이 클 때, 읽어 주는 것이 좋다. 이제 막 잠이 들려거나 잠에서 깨어났을 때, 넘어져서 울었거나 아이가 슬퍼할 때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동시는 정서적 반응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하여 감성 지수(E.Q)를 좋게 한다. 그리하여 어른이 되었을 때 예술에 관심을 갖거나 따뜻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른다.
창작 동화의 경우는
2) 중학생
학생이 중학생에 이르면, 비로소 문학을 통해 인생을 배우는 시기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문학은 독자의 수준을 고려하기보다는 문학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치중하기에 중학생들이 읽고 이해하는 일은 좀처럼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부모님과의 떨어진 생활 속에서 부모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제한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이 때에 학생들 수준에서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지루하지 않게 구성된 것이 단편문학이다. 30~40분 정도면 한 편을 읽을 수 있으며. 그 의미하는 바가 그리 복잡하지 않기에 부모님과 토론할 여지가 되며 학생 스스로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1학년의
경우, 독서력이 조금 떨어지는 학생은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에서 못 읽은 책들을 읽도록 하고, 2학년은 본격적으로 국내외 단편 문학과 고전 소설을 읽고 나름대로 정리를 해나가야 한다. 독서력이 우수한 1학년의 경우는 1학년 때부터 읽어 정리를 하는 것이 낫다. 한국 단편과 외국 단편은 어느 것이 먼저라 할 순서는 없다. 3학년의 경우는 국내외 단편소설과 고전 소설의 정리가 끝나는 대로 한국 장편과 외국 장편 문학을 읽어 정리를 해 나가는 것이 좋다.
물론 이렇게 중학 시절에 단편과 장편 문학만을 읽으라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중학생 독서의 기초가 된다는 것이며 다른 작품의 선택보다는 우선시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나름대로 교양과 취미에 맞는 도서를 읽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에 따른 도서 목록은 뒤에서 참고해 보겠다.
3) 고등 학생
고등학생의 중심 독서 내용은 국내외 장편소설을 중학생처럼
유치부 아이들에게 맞는 책을 초등학생들에게
하지만 정작 이런 아이들에게 독서지도가 필요하다.
이미어떤 책을 어떤 대상에게 읽혀야 효과적인가.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어떻게 표현하도록 지도해야 하는가. 이것이 독서지도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성을 누구나 알면서도 책을 읽지 않는 청소년들을 우려하는 것이다.
5. 중학생을 위한 도서 목록
중학생을 위한 제대로 된 도서 목록이 없는 현 상황에서 독서 자료를 올바르게 선정하는 방법을 고찰해 보기로 한다. 성공적인 독서 지도를 할 수 있으려면 적절한 독서 자료를 선택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Ⅳ. 현재의 독서지도
1. 배화여중의 독서지도 계획
1) 2000학년도 독서 교육의 목표
인터넷과 디지털 혁명으로 청소년들의 정서는 급속도로 메말라 가고 있는 이 때에, 다양한 도서 정보를 활용한 지식, 지혜, 교양 습득을 함으로서 미래 사회에 유기적으로 대처하는 신인류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2) 독서 교육의 지도 방향
가치관이 정립되지 못해 혼돈의 시기를 지내고 있는 청소년 시기에 현대 사회의 대중 매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들은 그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그들이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특히 영상매체의 발달로 독서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독서지도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성장 과정에 풍부한 정서와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주어 그들이 능동적이고도 적극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독서가 유용한 정보 획득의 수단임을 깨닫고, 필요한 정보를 책을 통해 스스로 얻어내는 자율성과 자기 나름의 시각에서 정보를 정리하고 받아들이는 비판적인 주체성을 길러 줄 수 있어야 한다.
그 구체적인 지도 방향은 다음과 같다.
(1) 독서 능력은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한다.
(2) 독서를 강요하기보다는 독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 주고 스스로 독서하도록 유도한다.
(3) 독서는 재미있는 것이고 유익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4) 독서하는 습관을 형성하도록 여러 가지 방면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노력을 기울 인다.
(5) 좀더 긍정적인 태도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문학을 감상하게 한다.
(6) 독서 경험을 통하여 인간의 모습을 폭넓게 이해하도록 한다.
(7) 문학적 경험을 통하여 인간의 여러 가지 역할의 대리 체험을 하게 하며, 작품 속 의 인물과 친근해짐으로써 인간적 동료를 많이 얻게 되고, 그들을 통하여 세계와 인간의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8) 책을 읽도록 강요하는 독서지도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전 교사의 설명과 학급 독서부 활성화를 통해 스스로 독서하는 기풍을 조성해야 한다.
(9) 독서하는 시간 때문에 여타 학과의 학습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독 서는 모든 학습의 출발점임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킨다.
(10) 설치된 도서관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월별 독서 행사를 통해 독서에 대 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좋은 책 읽기 운동을 전개한다.
(11) 독서지도위원회의 활성화를 통해 물질적 독서 환경을 다양하게 조성한다.
3) 실천 및 구현 계획
가. 독서 지도 위원회 조직
(1) 위원회는 교감, 교육 연구부장, 각부 부장교사, 국어과 교사와 독서지도계로 구성한 다.
(2) 학급 독서지도 위원회는 담임, 부반장, 독서부장 및 독서부원으로 구성하고, 이들이 핵심이 되어 독서활동을 주도한다.
나. 현장 독서지도의 한계와 필독 도서의 필요성
(1) TV, 라디오, 컴퓨터 통신과 인터넷의 발달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는 점차 독서로 부터 멀어지고 있다. 수년 전 학생들의 독서능력과 비교해 보면 학생들의 독서력은 매우 저조한 현실이다.
(2) 학교교육은 창의성과 사고력 배양을 위한 커리큘럼을 제시하지만 정작 수행 평가에 따른 과제물 증가, 컴퓨터와 인터넷을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조용히 앉아 책 을 읽을 수 있는 심리적 여유가 없다.
(3)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방과후 특기 및 적성교육과 학원교육에 휘몰려 학교 도서실에서 독서를 하거나 집에 가서 독서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4) 선생님들은 주당 수업 시수(부장교사를 제외하면 평균 20~24시간 정도)외에 각종 공문이 쏟아지는 학교 업무, 잔무로 이루어지는 담임 업무, 학생 상담과 생활지도로 학생들의 독서지도를 담당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5) 그러므로 바쁜 일과 속에서 틈틈이 이루어지는 독서지도가 결국 학생들의 사고력 확대와 창의성을 신장하고 다양한 상식을 늘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필독도서의 선정과 지도는 필요하다.
(6) 학교 생활에서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나 모두 바쁘고 각자가 할 일에 분주하다. 그런 가운데 필독도서는 학생과 선생님 상호간의 약속이다. 서로가 노력해서 이룩 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며, 미래를 여는 길이기도 하다.
다. 필독도서의 운영의 10 원칙
(1) 필독도서는 정서적 영역을 고려하여 읽고 독후감까지 연결될 수 있는 영원한 고전 을 중심으로 전 교사의 신중한 협의로 선정하되 가능하면 바꾸지 않는다.
(2) 본교의 전 과정을 이수하면 상위 필독도서(18권)도 꼭 읽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3학년 졸업시 상위 필독도서를 읽었다고 담임이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3) 필독도서는 일단 한 번 확보하면 학생들로 하여금 기증을 받아 고유 번호를 부여하 여 학급 관리를 철저히 하여 필독도서 목록이 변화되지 않는 한 일괄 구입하지 않도 록 한다.
(4) 필독도서 관리는 학급 담임(독서부장)이 책임을 지며, 학급에서 전출이 있을 경우 필독도서 반납을 반드시 받는다.
(5) 학급 배정 인원이 초과하여 필독도서가 부족하거나 전입생의 경우는 본인이 새로 구입하여 채운다.
(6) 필독도서는 3월 20일까지 구입하며, 윤독은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20일까 지 6권을 반별로 윤독 완료한다.(매월 20일은 필독도서 윤독의 날)
(7) 독후감 노트는 매달 윤독시 담임의 확인 지도를 받도록 하며, 9월 25일까지 국어과 에 제출(중간고사 성적 반영 고려)한다.
(8) 10월 중간고사 이후는 필독도서 중 읽지 못한 도서를 읽도록 지도하며, 그밖에 권 장도서를 제공하여 자유 독서를 하도록 유도하여 필독도서의 압박감으로부터 벗어나 게 한다.(권장도서 목록 제공, 좋은 책 고르는 요령, 도서관 이용 권장)
(9) 이 기간 동안 학교 도서실에서는 독서주간 행사를 다양하게 하며, 학급 담임은 도서 실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10) 11월 20일까지 필독도서를 회수하여 각반에서 보관하며, 다음 해에 담임 이동시 필독도서도 함께 이동한다.
라. 학년별 필독도서 목록
학년별 필독도서 목록은 독서지도 위원회에서 결정하며, 2000학년도 필독도서 목록은 다음과 같다.
<< 1학년 >>
도 서 명 | 저 자 | 역 자 | 출 판 사 | 가 격 | 담당반 |
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포올러스 | 시공 주니어 | 6,500 | 매 |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바스콘셀로스 | 김 제 하 | 소담출판사 | 4,500 | 국 |
아라비안 나이트 | 이 세 진 | 비봉출판사 | 6,000 | 단 | |
우동 한 그릇 | 구리 료헤이 | 최 영 혁 | 청 조 사 | 6,000 | 연 |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 젝 캔필드 | 류 시 화 | 푸 른 숲 | 6,500 | 등 |
파브르 곤충기 | 파브르 | 하서출판사 | 5,000 | 동 |
<< 2학년 >>
도 서 명 | 저 자 | 역 자 | 출 판 사 | 가 격 | 담당반 |
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 | 문예출판사 | 4,500 | 근 | |
멋진 세상, 아름다운 사람들 |
코나리출판사 편집부 |
성 찬 성 | 열 린 | 6,500 | 난 |
자신을 멋스럽게 만드는 22가지 방법 |
사토 아야코 | 홍 성 빈 | 하남출판사 | 7,500 | 유 |
오체불만족 | 오토다케히로타다 | 전 경 빈 | 창 해 | 7,500 | 춘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이 문 열 | 민 음 사 | 6,500 | 당 | |
중학생이 읽어야 할 소설① | 구 인 환 | 신원문화사 | 7,000 | 계 |
<< 3학년 >>
도 서 명 | 저 자 | 역 자 | 출 판 사 | 가 격 | 담당반 |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
이 규 형 | 인북스 | 8,000 | 도 | |
어린 왕자 | 생떽쥐뻬리 | 문예출판사 | 6,000 | 행 | |
O. 헨리 단편선 | O. 헨리 | 이 가 형 | 하서출판사 | 5,000 | 이 |
일목요연 그리스로마 신화 | 마이클 매크론 | 정 성 호 | 서해문집 | 7,000 | 율 |
예수와 만난 사람들 | 이 현 주 외) | 생활성서사 | 5,000 | 송 | |
고전 읽기의 즐거움 | 정약용,박지원 외 | 민족문화 추진회 |
솔츨판사 | 7,000 | 죽 |
마. 독서 시간의 운영
(1) 매주 금요일 아침 시간(08:10~08:30)을 독서시간으로 갖는다. 이 시간에는 독서 를 강요하기보다는 독서 분위기를 마련해 주고 스스로 독서하도록 유도한다.
(2) 독서시간에는 필독도서만을 읽는 시간은 아니다. 필독도서의 윤독은 주로 담임이 관 장하고 독서시간에는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독서 퀴즈 대회, 독서 감상화 그리 기, 독후감 낭독, 관련 비디오 시청하기, 권장도서 소개, 흥미로운 단편류를 유인물 로 배부 등)을 학급 자체적으로 조직하여 운영할 수 있다. 다만, 다른 학급의 독서 에 지장을 주는 활동은 할 수 없다.
(3) 전 교과 교사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에서 국어과 교사는 물론 여러 과목 담당 교사들의 독서 경험과 권장도서 안내를 학생에게 제시하는 독서 훈화 시간으로도 운 영한다.
바. 독후감 노트의 활용
(1) 독후감 노트를 준비하여 추천 도서 목록집을 만들고 이것을 참고하여 개인별 연간 독서 계획표를 만든다.
(2) 개인별 독서계획표에 의해 독서하되 연간 10권 이상을 읽고 자유로운 양식으로 독 후감을 쓴다.
(3) 독후감 노트는 국어과 2학기 중간고사의 수행평가에 반영된다.
바. 학교 도서실의 운영 방법
(1) 도서 전산화
① 기존의 도서 전산 프로그램을 윈도우용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교내 서버에 연결하 여 각 교과 교실에서 도서 검색이 가능하도록 한다.
② 학번순으로 만들어진 도서 대출 학생용 바코드를 지급하고 수시로 학급별, 개인별 도서관 이용 상황을 도표로 만들어 공개한다.
③ 각종 학습 자료 및 총서, 시청각 교재를 전산화하여 관리를 용이하게 한다.
(2) 도서 대출 및 반납
① 도서 대출은 도서실에서 개인 대출을 하며 대출 요원을 둔다.
② 대출 요원은 도서반에서 담당하며 3인 1조(학생증을 확인하여 스캔하고 컴퓨터에 입력하는 역할, 서고에서 해당되는 책을 찾아오는 역할, 반납된 책들을 최종 관리 하고 서가에 꽂아두는 역할)가 되어 2교대(점심 시간, 방과후)로 운영된다.
③ 대출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로 하며 필요에 따라 방학중에도 대출을 한다.
④ 1회 대출시에는 1인당 1권이며 기간은 2주로 한다. 기일내 반납하지 않으면 반납 예정일이 지난 도서에 대해서 연체료를 부과할 수 있으며, 연체료의 사용은 분실도 서 구입 및 도서실 비품 구입 비용으로 쓰도록 한다.
⑤ 대출시간은 점심시간(12:15~12:45)과 방과후 40분간으로 하며 도서 분실시에 대 출받은 학생이 책임을 지며 같은 책으로 변상하여야 한다.
⑥ 도서실 이용 시간은 방과후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3) 복사기 운영
① 학습 자료 및 대출이 불가능한 도서에 한하여 복사할 수 있다.
② 복사할 분량이 많은 것은 하루 전에 미리 부탁한다.
③ 복사요원은 2명으로 하고 점심시간과 방과후에 교대로 운영한다.
④ 복사시간은 점심시간(12:20~12:40)과 방과후 30분간으로 하며, 미리 복사 의뢰 서를 작성하여 복사 요원에게 제출한다.
사. 독서 활성화 세부 추진 계획
월 | 기 간 | 독 서 활 동 계 획 |
3 | 1주 | ․학급도서 배부 ․필독 도서 및 권장도서 선정(가정통신문 배부) |
2주 | ․도서반 홍보 및 조직(도서실) ․필독 도서 구입(각반별) |
|
3주 | ․도서 대출 학생용 바코드 배부(도서실) ․도서실 이용 방법 소개(방송 교육) ․독서지도 계획 소개(방송 교육) |
|
4주 | ․도서 대출 학생용 바코드 배부(도서실) ․개인별 연간 독서 계획서 배부 및 독후감 노트 구입 ․개인별 연간 독서 계획서 작성(독서시간 1차) ․학생회 독서부 및 각 학급 독서 부장 수련회 |
월 | 기 간 | 독 서 활 동 계 획 |
4 | 1주 | ․필독도서 선택 이유 소개 ․도서 정보 게시판 내용 교체 |
2주 | ․독서 실태 설문조사 ․학급 윤독도서 아침시간 독서 |
|
3주 | ․도서실 신간도서 선정 및 구입 ․신간도서 분류 작업 후 각종 도서라벨 부착 및 서고 정리 ․학급 필독도서 윤독(4월 20일) ․독후감 작성 확인(담임-1차) |
|
4주 | ․잘된 독후감 소개(방송 교육) | |
5 | 1주 | ․도서 정보 게시판 교체 ․구입 신간도서 목록 소개 및 설문조사 결과 보고 |
2주 | ․독후감 작성요령 설명(방송 교육) | |
3주 | ․독서 퀴즈 대회 홍보 및 출제될 책 공고 ․학급 필독도서 윤독(5월 20일) ․독후감 작성 확인(담임-2차) |
|
4주 | ․잘된 독후감 소개 | |
5주 | ․학급 필독도서 윤독 | |
6 | 1주 | ․도서정보 게시판 내용 교체 ․필독도서 선택 이유 소개 |
2주 | ․독서 퀴즈 대회 ․학급 필독도서 독서 |
|
3주 | ․학급 필독도서 윤독(6월 20일) ․독후감 작성 확인(담임-3차) |
|
4주 | ․학급 필독도서 독서 | |
7 |
1주 | ․잘된 독후감 소개(방송 교육) |
2주 | ․학급 필독도서 독서 ․학급 필독도서 윤독(7월 10일) ․독후감 작성 확인(담임-4차) |
|
3주 | ․여름 방학 동안 읽을 만한 도서 목록 배부 (방학중 유의 사항) |
|
방 학 중 | ․여름 독서 교실 참가(남산 도서관) ․도서반 여름 수련회 ․방학중 도서실 개방 |
|
8 | 3주 | ․학급 필독도서 윤독(8월 20일) ․독후감 작성 확인(담임-5차) |
4주 | ․학급 필독도서 독서 | |
9 | 1주 | ․도서 정보 게시판 내용 교체 |
2주 | ․내가 권하는 한권의 책(글쓰기) | |
3주 | ․학급 필독도서 윤독(9월 20일) ․독후감 작성 확인(담임-6차 마감) |
|
4주 | ․독후감 노트 국어과에 제출(9월 25일까지) | |
10 | 1주 | ․자율 독서(학급 문고) ․독후감 노트 검사(수행평가 반영) ․좋은 책을 고르는 요령(방송 교육) |
2주 | ․권장도서 및 교양도서 소개(방송 교육) | |
3주 | ․독서 주간 행사 ․도서전 및 도서관련자료 무료 배부 |
|
4주 | ․자율 독서(학급 문고) |
월 | 기 간 | 독 서 활 동 계 획 |
11 | 1주 | ․필독도서 못 읽은 것 읽기 ․도서 정보 게시판 내용 교체 |
2주 | ․독서관련 영상물 상영(방송 교육) | |
3주 | ․도서관 소식(방송 교육) | |
4주 | ․필독도서 원래대로 회수(11월 20일) | |
12 | 1주 | ․도서관 대출도서 반납(명단 통보) ․도서실 회보 배부 |
2주 | ․여름 방학 동안 읽을 만한 도서 목록 배부 (방학중 유의 사항) ․우수 독후감 시상 |
|
방 학 중 | ․방학중 도서실 개방 ․겨울 독서 교실 참가(종로 도서관) |
|
2 | 1주 | ․2월 수업 중 독서지도 강화 ․학급 필독도서 회수 확인 |
2주 | ․학급 필독도서 다음반 담임에게 전달 |
4) 확인 및 평가
(1) 교과에서 추천하고 독서지도계가 선정한 필독 도서를 학생들이 흥미 있게 읽고, 독후감을 쓰는지 학급 담임이 검사하고 교장(교감)이 확인한다.
(2) 매주 독서실 출입자수와 대출 도서량을 통계내어 독서실 이용이 활성화 되도록 독 서실 운영 계획을 보완 점검한다.
(3) 신간 도서 신청을 수시로 받고 학생들이 흥미로워 하는 도서가 무엇인지 면담이나 신간 도서 자료를 통하여 파악하고 즉시 구입하여 준다.
(4) 독서에 대한 설문 조사를 연 2회 실시하여 그 결과를 다음 독서 계획에 환류한다.
2. 독서지도의 실제
1) 필독도서 구입 안내 가정통신문
여기 정해진 필독도서는 반드시 읽고 독후감을 써야하는 도서 목록입니다. 한번 구입하면 앞으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학년 기증을 받아 사용할 것이기에 1학년은 1권 사서 18권을, 2학년은 12권을, 3학년은 6권을 읽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필독도서는 3월 20일까지 구입하고 독후감 노트는 무제 노트를 쓰되, 4월초에 쓰는 요령을 학생들에게 알려 줄 것입니다.
필독도서 구입 목록
<< 1학년 >>
도 서 명 | 저 자 | 역 자 | 출 판 사 | 가 격 | 담당반 |
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포올러스 | 시공 주니어 | 6,500 | 매 |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바스콘셀로스 | 김 제 하 | 소담출판사 | 4,500 | 국 |
아라비안 나이트 | 이 세 진 | 비봉출판사 | 6,000 | 단 | |
우동 한 그릇 | 구리 료헤이 | 최 영 혁 | 청 조 사 | 6,000 | 연 |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 젝 캔필드 | 류 시 화 | 푸 른 숲 | 6,500 | 등 |
파브르 곤충기 | 파브르 | 하서출판사 | 5,000 | 동 |
<< 2학년 >>
도 서 명 | 저 자 | 역 자 | 출 판 사 | 가 격 | 담당반 |
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 | 문예출판사 | 4,500 | 근 | |
멋진 세상, 아름다운 사람들 |
코나리출판사 편집부 |
성 찬 성 | 열 린 | 6,500 | 난 |
자신을 멋스럽게 만드는 22가지 방법 |
사토 아야코 | 홍 성 빈 | 하남출판사 | 7,500 | 유 |
오체불만족 | 오토다케히로타다 | 전 경 빈 | 창 해 | 7,500 | 춘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이 문 열 | 민 음 사 | 6,500 | 당 | |
중학생이 읽어야 할 소설① | 구 인 환 | 신원문화사 | 7,000 | 계 |
<< 3학년 >>
도 서 명 | 저 자 | 역 자 | 출 판 사 | 가 격 | 담당반 |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
이 규 형 | 인북스 | 8,000 | 도 | |
어린 왕자 | 생떽쥐뻬리 | 문예출판사 | 6,000 | 행 | |
O. 헨리 단편선 | O. 헨리 | 이 가 형 | 하서출판사 | 5,000 | 이 |
일목요연 그리스로마 신화 | 마이클 매크론 | 정 성 호 | 서해문집 | 7,000 | 율 |
예수와 만난 사람들 | 이 현 주 외) | 생활성서사 | 5,000 | 송 | |
고전 읽기의 즐거움 | 정약용,박지원 외 | 민족문화 추진회 |
솔츨판사 | 7,000 | 죽 |
2) 담임 선생님께서 알고 협조하실 일
2000학년도 독서지도는 독서지도계에서 운영하는 필독도서와 각 교과에서 운영하는 추천도서로 이원화하여 운영하려 합니다. 바쁘신 중이라도 독서지도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 필독도서 운영 계획 10가지
(1) 필독도서는 정서적 영역을 고려하여 읽고 독후감까지 연결될 수 있는 영원 한 고전을 중심으로 국어과 교사의 신중한 협의로 선정하되 가능하면 바꾸 지 않는다.
(2) 본교의 전 과정을 이수하면 상위 필독도서(18권)도 꼭 읽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3) 필독도서는 일단 한 번 확보하면 학생들로 하여금 기증을 받아 고유번호를 부여하여 학급 관리를 철저히 한다.
(4) 필독도서 관리는 학급 담임(독서부장)이 책임을 지며, 학급에서 전출이 있 을 경우 필독도서 반납을 반드시 받는다.
(5) 학급 배정 인원이 초과하여 필독도서가 부족하거나 전입생의 경우는 본인 이 새로 구입하여 채운다.
(6) 필독도서는 3월 20일까지 구입하며, 윤독은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20일까지 6권을 반별로 윤독 완료한다.(매월 20일은 필독도서 윤독의 날, 독후감 검사의 날)
(7) 독후감 노트는 매달 윤독시 담임의 확인 지도를 받도록 하며, 9월 25일까 지 국어과에 제출하며, 중간고사 성적에 1,3학년은 20%, 2학년은 10% 반영한다.
(8) 10월 중간고사 이후는 필독도서 중 읽지 못한 도서를 읽도록 지도하며, 그 밖에 권장도서를 제공하여 자유 독서를 하도록 유도하여 필독도서의 압박감 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권장도서 목록 제공, 좋은 책 고르는 요령, 도서 관 이용 권장)
(9) 이 기간 동안 학교 도서실에서는 독서주간 행사를 다양하게 하며, 학급 담 임은 도서실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10) 11월 20일까지 필독도서를 회수하여 각반에서 보관하며, 다음 해에 담임 이동시 필독도서도 함께 이동한다.
나. 추천도서 운영 계획 10가지
(1) 각 과에서 추천한 도서 목록을 독서지도계에서 정리하여 학년별 목록을 작 성하여 유인물로 배부하여 독후감 노트에 붙이도록 한다.
(2) 추천도서는 정서적 영역보다는 지적 영역을 고려하여 학습 지도상 관련 도 서를 추천하고 학년별 구분을 명확히 하여 교과 담임이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을 도서로 한다.
(3) 추천도서는 교과별로 선정하되 학년별로 1~3권 정도로 하며 전체 10권 내외로 한다.
(4) 추천도서는 예년과 같이 수업 중에 과제를 부여하거나 독후감을 쓰게하고 교과에서 수행 평가에 반영하는 등 다양한 독서지도를 한다.
(5) 추천도서는 교과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구입하였을 경우 교과교실에서 관리한다.
다. 기타 사항(담임 의견 수렴)
※ 독서지도와 관련하여 다른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학년별 협의 때 말씀해 주 시기 바랍니다.
3) 여름방학중 독서활동 안내
(1) 7월 11일까지 제 4차 독후감 완료하여 7월 12일(수) 1,2,3학년 모두 윤독 합니다.
(2) 제 5차 독후감은 여름 방학중에 쓰고 개학 후 담임 선생님께 제출하여 확 인을 받습니다.
(3) 8월 20일에 다시 윤독하여 9월 20일까지 제 6차 독후감 완료합니다.
(4) 2학기 국어 수행평가에 1,3학년은 20점, 2학년은 10점 반영합니다.
(5) 독후감을 쓸 때는 뒤에 환경보전 카드도 꼭 써주시기 바랍니다.
(6) 7월 24~25일(월,화) 양일간 독서교실을 운영합니다.(지원 선발된 학생)
(7) 방학중 독서활동으로 내실있는 여름방학을 보냅시다!!!
4) 여름 방학중에 권장도서 소개(김진걸 선생님 추천)
<<밀레니엄 맨>>, 김종래, 도서출판 해냄
동양과 서양, 문명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13세기에 이미 벤처 국가를 건설했던 칭기스칸을 ‘밀레니엄 맨’으로 제시한다. 특히 몽골 제국의 쇠퇴 원인을 이동 정신의 상실로 보고, 유목 이동 민족의 수평적 정신이 농경 정착 민족의 수직적 정신에 비해 우월함을 강조한다. 더불어 칭기스칸을 최고의 경영자로 평가하고 있는 영미 경영학자들의 연구 내용과 잭 웰치, 손정의 등 현대의 작은 칭키스칸들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1,2>>, 한국역사연구회, 역사비평사
지난 100년 동안 한국인이 살아온 삶과 문화, 사람과 사회를 주제별로 접근한 사회, 문화사이다. 문화의 기원 및 발전 과정과 의식주의 변화, 근대 자의식의 형성과 근대화 과정에서 낙오된 자들의 삶이나 지역감정과 같은 근대의 그늘 등을 고찰하면서 우리가 근현대 100년을 어떻게 살아왔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일본 대중문화 베끼기>>, 이연외, 나무와 숲
상품 형식, 내용 등 일본 대중문화를 그대로 베껴 온 한국 대중문화에 대해 고발한 책. 표절 논쟁으로 본 해방 후 한국 영화, 국내 방송사의 일본 베끼기, 한국 애니메이션의 부재, 표절에 대해 가장 많이 의심을 받는 대중가요, 일본 만화를 도입한 한국 만화, 일본 패션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한국 패션, 언론 제품의 일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일본 대중문화 베끼기를 고발한다.
<<개미제국의 발견>>, 최재석, 사이언스북스
중남미 열대림에서 10여 년을 보내며 열대 생물학을 연구한 저자는 개미사회를 통해 인간의 모습을 엿보고 있다.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 등이 건설한 제국의 진기한 이야기를 통해 비록 몸집은 작지만 지구 생태계를 지배하고 있는 개미사회의 궁금증을 풀어줌으로써 대자연을 느끼고 우리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생동감 넘치는 사진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엉뚱하고 우습고 황당하고 짜릿한 과학 이야기>>, 스티브 파커, 비룡소
우리는 보통 과학은 언제나 위대하고 완벽하다는 선입견을 갖는다. 그러나 브라질의 실험실에서 탈출한 아프리카 꿀벌이 야생 아메리카 벌과 교미해 탄생한 ‘살인벌’ 이야기. 침몰하지 않도록 설계되었으나 역사상 최대의 해난 사고를 일으킨 타이타닉 호 이야기 등 과학사에서의 실수와 참사들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을 친근하게 느끼게 하고 그런 실수와 망상 속에서도 발전의 싹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미술로 보는 20세기>>, 이주헌, 학고재
20세기에 만들어진 미술 작품을 통해 지난 100년을 정리한 책. 20세기 초 메트로폴리스의 가난한 노동자의 실상을 그린 조지 벨로스의 ‘낭떠러지 거주자들’, 도시인의 고립과 소외의 극한을 보여주는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는 사람들’ 등의 작품 해석을 통해 미술이 특정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당대인들의 보편적인 정서와 반응을 생생히 드러냄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의 자리가 있는 곳>>, 김인성, 평민사
저자가 영국에서 지내면서 쓴 영국 문학 기행집. 브라우닝, T.S 엘리엇, 바이런, 버지니아 울프 등 18인의 영국 시인들의 생애와 작품세계 뿐만 아니라, 시의 배경이 된 장소와 작품의 배경이 된 뒷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특히 높은 수준의 교육이 남자들 몫이라고 지적한 오스틴, 여자가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함을 역설한 버지니아 울프 등의 이야기는 여성학의 입장에서도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준다.
<<문명의 배꼽>>, 정과리, 문학과 지성사
현대 문명과 문화에 대해 저자가 최근 5년 동안 잡지와 일간지에 발표한 것들을 모아 놓은 책. 문화와 문화 산업은 다른 것이며 문화가 삶의 근본이고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글, 복거일의 영어 공용화론은 영어의 모국어화가 아니라 세계화를 제국화의 방향으로부터 공생의 방향으로 되돌리려는 신념의 표현으로 보아야 한다는 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상상력의 보물창고>>, 이남호, 현대문학
사물이나 사람들에 대한 인식,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 등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민담들을 모은 책. 나이든 사람들이 왜 존중받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몽골의 민담 ‘늙은이의 지혜’, 진정한 예술가의 길을 보여주는 일본의 민담 ‘구원받지 못한 자’, 비통에 잠기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비통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러시아 민담 ‘비통’ 등 세계의 민담 52편이 수록되어 있다.
<<고전문학의 향기를 찾아서>>, 정병헌, 이지영, 돌베개
이규보, 김시습, 이황, 정철, 허균, 윤선도, 정약용, 신재효 등 한문학과 국문학의 주요 작가 13인의 생애, 철학, 주요 작품, 해설 등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한 책. 정약용과 강진, 윤선도와 보길도, 김시습과 남원의 만복사 등 작가의 작품 활동과 깊은 관계가 있는 장소(생가, 묘소, 유배지 등)를 소개함으로써 고전문학이 현재와 단절된 것이 아니라 현재에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5) 방학중 독서교실 안내
(1) 날짜 : 7월 24일~25일(월,화)
(2) 독서노트 작성하기(3,200원)
첫 줄 : 책이름(소제목)
둘째줄 : 작가 및 출판사
셋째줄부터 : 느낌 중심의 독후감 작성(예시 참조)
(3) 독서대회(외부수상)에 내보낼 자료임
(4) 국내단편, 국외단편, 국내 단행본, 국외 단행본, 교양.....등으로 구분
(5) 인터넷 자료도 첨부하여 제출(많이 모으기)
(6) 다른 독후감을 읽고 자기의 생각을 정리
(7) 방학중 100편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 바람
(8) 독서에 미쳐보겠다는 의지가 필요함
(9) 방학중 독서활동으로 내실있는 여름방학을 보냅시다!!!
6) 여름 방학중 독서교실 명단
학급 | 이 름 | 24일 | 25일 | 학급 | 이 름 | 24일 | 25일 |
근 | 김 ★ 지 | 행 | 문 ★ 란 | ||||
박 ★ 은 | 한 ★ 진 | ||||||
선 ★ 애 | 곽 ★ 희 | ||||||
유 | 김 ★ 영 | 채 ★ 민 | |||||
춘 | 이 ★ 별 | 김 ★ 나 | |||||
정 ★ 영 | 이 | 황 ★ 람 | |||||
당 | 안 ★ 은 | 황 ★ 수 | |||||
오 ★ 혜 | 최 ★ 은 | ||||||
이 ★ 현 | 최 ★ 현 | ||||||
이 ★ 환 | 율 | 박 ★ 나 | |||||
이 ★ 정 | 양 ★ 정 | ||||||
계 | 김 ★ 연 | 함 ★ 민 | |||||
김 ★ 영 | 엄 ★ 자 | ||||||
박 ★ 양 | 송 | 신 ★ 혜 | |||||
신 ★ 주 | 김 ★ 지 | ||||||
황 ★ 경 | 안 ★ 경 | ||||||
홍 ★ 희 | 죽 | 이 ★ 연 | |||||
도 | 이 ★ 람 | 함 ★ 진 |
3. 학급문고의 운영
1) 가까이 더 가까이
책은 언제나 독자의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持論)이다. 학교생활 중 책을 읽을 만한 여유가 좀처럼 생기지 않지만 어쩌다 책을 읽고 싶어도 학교 도서실에서 그것도 점심시간이나 방과후에 담당 선생님에게 부탁하듯이 빌려야 한다는 것은 책을 읽고 싶은 욕구를 접는 것보다 어렵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일부러 도서실에 가서 책을 빌려야 하는 번거로움은 싫어한다. 그렇다면 도서실에 아무리 좋은 책이 있고 독서 광고판에 아무리 게시를 해도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일이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독서 시간에 감언이설(甘言利說)로 설득을 시켜도 현실적으로 교과과정 아래 수행평가와 학원이 기다리는 학생들에게 먹혀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결론은 도서실의 책도 중요하지만 학급문고의 운영이 학생들에게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대출도서는 그대로 도서실에서 대출하고 필독도서는 윤독을 실시하면서 학급문고를 보다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학급문고, 또하나의 도서실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지도에 대한 나의 열정이 또하나의 작은 도서실을 만들게 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학급문고를 만드는 것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책들을 정리해서 학생들이 볼만한 책을 비치했다. 처음에는 그 양이 많지 않아 작은 책장으로 가능했지만 점점 많아지는 책들을 감당할 수 없어 무용실에 있던 커다란 책장을 하나 얻었다.
독서지도계에서 학급문고(대출도서)로 나눠준 도서와 학년초에 학생들에게 한 권씩 가져오라고 해서 모아 나갔다. 시내에 나가면 헌 책방에서 몇 권씩 사다가 넣고, 스승의 날이거나 생일날에 책선물(아이들은 유독 나에게 책선물을 많이 한다)을 받으면 맨앞에다 그 아이의 이름과 선물의 의미를 적어 학급문고에 꽂아둔다.
종류는 정말로 다양하다. 수준이 낮은 동화에 가까운 것에서부터 교육이나 철학책, 종교, 교양 등 정말로 다양하다. 이제는 두 개의 커다란 책장에 가득 차고도 작은 책장을 하나 더 채워서 이제는 거의 2000권 정도는 된다. 또하나의 작은 도서관이다.
3) 학급문고의 활성화
학급문고도 담임의 열성 여하에 따라 도서장이 되느냐 아니면 진열장이 되느냐 달라진다. 어느 집에 가면 책은 많은데 읽는 이가 없는가 하면, 읽을 책이 부족하여 더많은 책이 요구되기도 한다. 그것은 교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책은 많은데 읽지 않으면 그것은 그저 장식품에 불과하다.
우리 학교는 교과 교실 이동수업을 실시한다. 그래서 학생의 교실이 아니라 교사의 교실이 정해져 있어서 선생님이 한 교실에 머물면 학생들이 이동하여 수업에 참여한다. 그러기에 학급문고의 운영은 한 학급에 머물지 않고 한 학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기에 학급문고를 활성화하기 위한 나의 노력은 좀더 적극적이다. 학급에 비치하기만 하면 그저 열심히 읽어 줄 학생들이 아니기에 나는 학급도서 대출장부를 만들어 내가 수업하는 학생들에게 읽게 하고 성적에 반영한다.
교실 칠판에는 언제나 학급별 도서 대출현황을 숫자로 기록하여 학생들의 학급별 경쟁심리를 이용하여 대출하도록 한다. 각반에 독서부장은 자기반 대출장부에 기록을 한다. 수업 시작 전에 책을 빌리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수업 중에 도서를 꺼내들고 그 책의 의미를 설명한다든가 학생들에게 책의 내용을 수시로 물어 읽었나 안 읽었나 확인을 하고 나면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책을 빌려간다.
책을 빌리고 열심히 읽는지 안 읽고 반납하는지 그건 양심에 맡긴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아이들이 책장 앞에서 책을 고르며 반짝이는 눈빛이라든가, 책을 안고 돌아서며 짓는 미소에 나의 기쁨은 두 배로 커지는 것을 누가 알까?
<<대출 장부>>
4) 거지 선생님
거지들은 가난하기에 첫째로 먹을 것만 보면, 둘째로 입을 것만 보면, 셋째로 잠잘 곳만 보면 눈이 반짝일 것이다. 나는 정말 가난하다. 어딘가에 버려지는 책만 보면 눈이 번쩍 떠진다. 길을 가다가도 남에 집앞에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책만 보면 그것이 학생들에게 좋은 내용인가를 검토하고는 기쁨에 가득 찬다.
요즘에는 아파트에 살면서 너무 좋은 것이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재활용품 수거일인데 그 날에는 온통 잡동사니들이 모여든다. 그 중에서 폐휴지 코너에 가면 많은 책들이 버려진다. 어린이 동화책이나, 어른들의 책 등 정말로 버려지는 책들도 다양하다. 나는 요즘들어 수요일이 은근히 기다려진다. 1단지 아파트 6개동에서 버려지는 책들 중 어쩌면 그리도 좋은 책들을 버리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최근에 주워 온 책들을 간단히 소개하면, 고대 유럽의 유적지 사진과 설명으로 가득한 500페이지 분량의 20권 짜리 컬러 대사전을 누군가 버렸기에 관리인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가져가란다. 집에 가져와서 내용을 검토하고 학교에 가져와서 사회과 선생님들에게 말했더니 너무나 좋아했다.
또한 우리 나라와 세계의 동물과 식물의 생태 사진과 설명을 모아 엮은 100권 짜리 컬러 책인데 학교에 생물이나 과학 선생님에게는 너무나 요긴한 책이지만 우리 아이의 학습 책으로 아이가 좋아하기에 집에다 비치했다. 완전 새 책과 다름없는 책으로 작은 책장을 사서 진열하니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한 번은 누군가 이사를 가려고 짐을 정리한 것인지 산지 얼마 안 되어 새 책에 가까운 책들이 버려졌다. 시중 시가로 사려면 거의 10만원 어치도 넘었다. 그런데 그 책들을 한번에 버렸고 나는 한 번에 주웠다. 정말 나는 책만 주우면 어쩔 줄 모르는 ‘거지 선생님’인가 보다. 이 날 주운 도서 목록을 적어 보았다.
<<취득 도서 목록>>
분류 | 도 서 명 | 저 자 | 출 판 사 | 내 용 |
시 집 |
짓밟힌 새는 화석으로 남지 않는다 |
이은성 | 문학과 현실사 | 이은성의 인생 탐구의 시집 |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하나 | 김경구 | 등불 | 김경구의 사랑 시집 | |
마음이 시키는 일 하나 | 백훈 | 글세계 | 일상의 삶과 skd에 대한 성찰 | |
이사랑 Ⅱ | 자크프레베르 | 창현문화사 | 자크프레베르의 시집 | |
아침이슬을 함께 맞는 친구 | 지승룡 | 민들레영토 | 시,명상 그리고 파토스가 있는 민들레 영토 이야기 | |
물구나무 서서 | 곽문환 | 인문당 | 인생과 자연에 대한 서정 미학 | |
차마, 소중한 사람아 | 출판사 편집 | 명진 출판 | 여러 시인들의 사랑 시를 모음 | |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 정호승 | 창작과 비평사 | 창비시선161 정호승의 인생시집 | |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
도종환 | 제3 문학사 | 도종환 선생님의 교육시집 | |
남남 | 조병화 | 일지사 | 조병화 시인의 제 22시집 | |
내 젊은 날의 비망록 | 헤르만 헤세 | 문지사 | 헤르만 헤세의 명시집 | |
세계의 명시 | 백철 감수 | 도서출판청화 | 세계의 명시를 모아 엮음 | |
거미와 바람 | 어효선 | 교학사 | 동화작가 13명의 대표작 | |
수 필 |
행복을 여는 여성 | 이케다 다이사쿠 | 화광출판사 | 여성의 삶과 행복의 문제 |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 무라카미류 | 예하 | 스무살 문학도의 또다른 세계 갈망 소설 | |
바람으로부터 별에게 | 편집부 | 세종출판공사 | 사랑하는 연인들의 편지글 모음 | |
이화우 흩날릴 제 | 강대욱 | 한불문화출판 | 강대욱 역사 풍류 기행 | |
여보게 저승갈 때 무얼 가지고 가지 |
석용산 | 고려원 | 석용산 스님의 인생 에세이 | |
소중한 만남이 아니어도 좋아라 |
편집부 | 고려문화사 | 사랑하는 연인들의 편지글 모음 | |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 |
나카타니 아키히로 | 홍익출판사 | 20대에 꼭 할 일을 권하는 교양지 | |
30대 신화는 늦지 않다 | 이은정 | 문예당 | 30대에 초특급 신화를 이룬 여성 | |
1초도 아까운 여자 | 김경옥 | 삶과 꿈 | 삼성 생명 판매 여왕 김경옥의 세일즈 인생 | |
허수경의 미소 한 잔 눈물 두 스푼 |
허수경 | 세기 | 당찬 여자 허수경의 진한 속 이야기들(방송인, 주부) | |
어쨌든 튀는 여자 | 이숙영 | 청맥 | 방송인 이숙영의 끼있는 일 이야기 | |
시집가는 딸에게 | 이상헌 | 청림출판 | 사랑하는 아빠가 딸에게 주는 글 | |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 엄앵란 | 형선 | 영화배우 엄앵란의 살아온 이야기 | |
나의 만남 나의 사랑 | 김효자 | 어문각 | 한국 지성인의 만남과 사랑 | |
여자에게 2 | 뉴욕타임즈 | 홍익출판사 | 남자를 상대하며 살아가는 여성의 지혜 | |
애첩기질 본처기질 | 이숙영 | 문학사상사 | 이숙영 아나운서가 띄우는 사랑노래 | |
낙엽 한 잎도 당신의 뜻으로 |
강은교 외 | 중앙일보사 | 젊은 여성에게 주는 지성 12인의 대표 에세이집 | |
날개 하나로 품은 50명의 자녀들 |
최재학 | 은혜기획 | 무의탁 장애아 시설 ‘은혜의 집’ 이야기 |
분류 | 도 서 명 | 저 자 | 출 판 사 | 내 용 |
교 양 |
사회학의 명저 20 | 김진균 외 | 새길 | 사회학의 대가들의 저서를 고찰 |
이규태 코너 | 이규태 | 조선일보사 | 조선일보 이규태 칼럼 모음(1991-1995) | |
조선일보 명칼럼집 | 김대중 외 | 조선일보사 | 조선일보 명칼럼 모음 | |
시사 일반 상식 | 편집부 | 시사문화사 | 일반 교양 및 각 기업체 입사 승진 시험 최종 정리 | |
공부 잘 시키는 엄마 46인 | 편집부 | 우먼센스 | 우등생을 키운 엄마들의 체험담 | |
엘리트보다는 사람이 되어라 |
전혜성 | 우석 | 한 가족에 12개의 박사학위 취득한 전혜성의 자전적 교육소설 | |
무소뿔의 아이들 | 김원석 | 한송 | 하이텔 페다고지연재 교육일기 | |
명심보감 | 편집부 | 율곡문화사 | 명심보감의 해설서 | |
건강한 이가 미인을 만든다 | 편집부 | 의료보험조합 | 이의 건강을 위한 지침서 | |
전국 보세 전문점 213곳 | 편집부 | 월간 EVER | EVER편집부 기자들이 조사한 전국 보세 전문점 213곳 올가이드 | |
홀로서기 일본어 | 이재두/허초 | 시사영어사 | 사전과 선생님이 필요없는 일본어 | |
혼자 배우는 일본어 기초 | 최해숙 | 한림 출판사 | 일본어는 독학으로도 쉽게 익힌다 | |
KBS 팝스 잉글리쉬 | 오성식 | KBS문화사업단 | KBS 라디오 오성식 팝스 잉글리쉬 잡지 | |
소 설 |
빛의 걸음걸이 | 윤대녕 | 현대문학 | 98년 현대문학상 수상 소설집 |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 김형경 | 민예당 | 국민일보 1억 고료 수상작 | |
남자의 서쪽 | 구효서 | 문학동네 | 40대의 새로운 연애 체험 소설 | |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 이문열 | 자유문학사 | 오늘의 젊은 영혼을 울리는 슬픈 사랑이야기 | |
사다리가 놓인 창 | 서영은 | 문학과 비평 | 일상을 거부하는 여성성 탐구 | |
죽은 시인의 사회 | 톰슐만/김미정 | 도서출판모아 | 영국의 명문 고등학교에서 자유의식을 부르짖는 학생들의 이야기 | |
십년간 2 | 방현석 | 실천문학사 | 20대 청년의 인생과 사랑 이야기 | |
질투 | 윤명혜 | 자유문학사 | 내 사랑의 기나긴 그림자 | |
마루타 3 | 정현웅 | 도서출판다나 | 인간의 생체실험 현장을 파헤친 소설 | |
소설 동의보감 상․중․하 | 이은성 | 창작과 비평 | 허준의 생애를 소설화 | |
세한도 | 오성찬 | 청한 | 추사 김정희 실명 소설 | |
바비도 | 김성한 외 | 동천사 | 동인 문학상 수상 작품집(6회) | |
소설 연개소문 1 2, 2권 | 도현종 | 행림출판 | 연개소문의 생애를 소설화 | |
소설 야인 1 2, 2권 | 홍재규 | 도서출판다나 | 암흑가의 전설적인 이름 하무일의 관한 기록 | |
소설 황야 2 3, 2권 | 박범신 | 청한 | 7인의 에리트 그룹의 야망과 사랑 | |
세계 고전문학 전집 | 편집부 | 신광서적 | 학생들을 위한 세계고전 엮음 |
분류 | 도 서 명 | 저 자 | 출 판 사 | 내 용 |
소 설 |
별빛은 쏟아지고 | 시드니샐던/정영목 | 김영사 | ` |
리플레이 | 켄 그림우드/이종인 | 프리미엄 북스 | 세계 환상 문학상 대상에 빛나는 걸작 | |
열 개의 인디언 인형 | 아가사크리스티/이가형 | 해문 |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 스트 1 | |
열차 속의 미스테리 | 아가사크리스티/ 박영수 |
은광사 | 열차 속에서 일어나는 공포의 살인사건과 종잡을 수 업는 미스테리의 연속 | |
춤추는 신들의 광기 | 오쇼 라즈니쉬/손민규 | 시간과 공간사 | 라즈니쉬 소설의 완결판 | |
함께 가보는 철학사 여행 | 고사까 슈우헹/ 방준필 |
사민 서각 | 철학의 언저리를 조심스럽게 탐색하는 사람들에게 | |
부활 | 톨스토이/구자운 | 하서 | 톨스토이의 사상, 종교, 예술의 결정체 | |
안나 카레니나 | 톨스토이/이철 | 범우사 | 사회의 도덕률에 대한 비판적인 양심과 이단적인 사고 | |
에밀 | 루소/권응호 | 홍신문화사 | 교양소설 형식의 교육소설 |
5) 상상 속에 교실
이렇게 책들을 수집하다 보면 몇 년 후 ‘상상 속에 교실’은 책으로 뒷면이 가득찬 교실 그리고 조금 더 모으면 옆면까지 책으로 가득차게 해서 온통 책으로 뒤덮인 책교실을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학생들의 협조도 더 구하고 여기저기 더 모아서 정말 특색있는 교실을 꾸며야겠다.
Ⅴ. 마무리의 말
<<붙임 자료 1>>
학교 구입도서 목록(국어과 김주남 선생님)
<<붙임 자료 2>>
배화 87호 교사 논단(PP.86~92)
<<붙임 자료 3>>
중학생의 독서습관 및 독서실태 조사(설문)
<<붙임 자료 4>>
독서지도 설문(학년말에 독서지도 자기평가)
<<붙임 자료 5>>
즐거운 독서 세상(독후감 전용 노트 구상)
<<붙임 자료 6>>
독서신문 3호(국어과 김진걸 선생님)
<<붙임 자료 7>>
중학생 조선일보 기사 내용
'원시인세상 > ◈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예배-54]치유의 기도-야고보서 5:14-16 (0) | 2022.04.09 |
---|---|
[새벽예배-53]합심하여 기도하라-마태복음 18:15-20 (0) | 2022.04.08 |
[인물시]영원한 지성-이어령 교수(詩신호현) (0) | 2022.04.07 |
[새벽예배-52]믿음의 기도-야고보서 1:1-8 (0) | 2022.04.07 |
[수요예배]믿음의 모세-히브리서 11:23-27 (0) | 2022.04.07 |